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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 조끼’ 1주년 집회…곳곳서 시위대-경찰 충돌
입력 2019.11.17 (04:50) 수정 2019.11.17 (04:53) 국제
프랑스 ‘노란 조끼’ 1주년 집회…곳곳서 시위대-경찰 충돌
프랑스에서 '노란 조끼' 시위 1주년을 맞아 현지시간 16일 파리, 마르세유, 몽펠리에 등 프랑스 전역의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수도 파리 시내에서는 일부 구간의 외곽순환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경찰이 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했습니다.

오후에는 파리 남서부 플라스디탈리 지구에서 일부 시위대가 은행 유리창을 부수고,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과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지중해 연안도시 몽펠리에에서도 1천 500여명의 시위대가 도심에 모여 집회를 벌였고, 여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이 일부 시위대의 습격으로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파리에서만 105명을 연행했다고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습니다.

파리 시내의 이날 '노란 조끼' 시위 규모는 수천 명 정도였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일부 시민이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 모여 시위하자는 제안을 올리기도 했지만, 경찰의 봉쇄로 샹젤리제 거리의 대형 집회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말과 올해 초 샹젤리제 거리 등 주요 장소에서 일부 급진세력이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방화·약탈하는 등 폭력 사태로 번지자 프랑스 정부는 지난 3월 대도시의 중심가에서 이 시위를 원천적으로 불허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16∼17일 주말 이틀간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200여개의 크고 작은 시위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이 시위는 프랑스 서민의 기득권 정치 엘리트와 부유층에 대한 불만이 폭발적으로 분출한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로 시작해 매주 토요일 전국의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작년 11월 17일 노란 조끼의 첫 전국 시위에는 경찰 추산 30만명가량이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연말을 앞두고 노동·시민사회의 움직임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한 공개석상에서 "노란 조끼 시위로 프랑스 서민이 삶의 구체적인 모습에 눈을 떴다"면서 "서민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프랑스 ‘노란 조끼’ 1주년 집회…곳곳서 시위대-경찰 충돌
    • 입력 2019.11.17 (04:50)
    • 수정 2019.11.17 (04:53)
    국제
프랑스 ‘노란 조끼’ 1주년 집회…곳곳서 시위대-경찰 충돌
프랑스에서 '노란 조끼' 시위 1주년을 맞아 현지시간 16일 파리, 마르세유, 몽펠리에 등 프랑스 전역의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수도 파리 시내에서는 일부 구간의 외곽순환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경찰이 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했습니다.

오후에는 파리 남서부 플라스디탈리 지구에서 일부 시위대가 은행 유리창을 부수고,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과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지중해 연안도시 몽펠리에에서도 1천 500여명의 시위대가 도심에 모여 집회를 벌였고, 여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이 일부 시위대의 습격으로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파리에서만 105명을 연행했다고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습니다.

파리 시내의 이날 '노란 조끼' 시위 규모는 수천 명 정도였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일부 시민이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 모여 시위하자는 제안을 올리기도 했지만, 경찰의 봉쇄로 샹젤리제 거리의 대형 집회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말과 올해 초 샹젤리제 거리 등 주요 장소에서 일부 급진세력이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방화·약탈하는 등 폭력 사태로 번지자 프랑스 정부는 지난 3월 대도시의 중심가에서 이 시위를 원천적으로 불허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16∼17일 주말 이틀간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200여개의 크고 작은 시위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이 시위는 프랑스 서민의 기득권 정치 엘리트와 부유층에 대한 불만이 폭발적으로 분출한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로 시작해 매주 토요일 전국의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작년 11월 17일 노란 조끼의 첫 전국 시위에는 경찰 추산 30만명가량이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연말을 앞두고 노동·시민사회의 움직임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한 공개석상에서 "노란 조끼 시위로 프랑스 서민이 삶의 구체적인 모습에 눈을 떴다"면서 "서민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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