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대기업 7만여 명 인력 감축…판매 감소·구조 변화 때문
입력 2019.11.17 (10:38)
수정 2019.11.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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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유럽의 자동차 대기업들이, 경기 둔화로 신차 판매가 감소하고 전기자동차 등으로 자동차 시장의 구조가 변화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약 7만여명의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은 미국 내 3개 공장 등 전 세계 7개 공장의 문을 닫아 1만4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유럽에서 휘발유 차 관련 공장 5곳의 폐쇄를 결정한 미국 포드는 공장 작업 인원을 전체적으로 1만2천여명 줄일 방침입니다. 일본 닛산차는 생산 부문 인력을 약 1만2천500명 감축할 계획입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자동차업체 종사자 수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계속 늘어 약 240만명이 됐다가 지난해부터 감소로 돌아섰다며, 최근의 감축 대상 7만여명은 대상기업 전체 종업원의 4%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인력 줄이기를 통한 구조조정에 나서는 주된 이유는 신차 판매 시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계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9천581만대였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 시장에서는 신차 판매 대수가 이미 한계점에 올라, 올해 미국의 경우 작년에 대비해 판매 대수가 3% 가량 줄었고, 유럽도 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판매 대수도 5% 이상 줄어 지난해보다 훨씬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로 시장의 축이 변화하는 것도 자동차 대기업들이 생산 체제의 구조 개혁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이 없는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부품 수가 30% 가량 적게 들어 인력이 덜 필요하고, 내연기관을 장착하는 자동차 조립에도 이전보다 적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세계 판매량의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2023년까지 인력을 7천명 이상 감축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염가로 일단 보급하고 비용 회수는 나중에 하기로 하는 일종의 출혈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며, 자동차업계가 시련기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은 미국 내 3개 공장 등 전 세계 7개 공장의 문을 닫아 1만4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유럽에서 휘발유 차 관련 공장 5곳의 폐쇄를 결정한 미국 포드는 공장 작업 인원을 전체적으로 1만2천여명 줄일 방침입니다. 일본 닛산차는 생산 부문 인력을 약 1만2천500명 감축할 계획입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자동차업체 종사자 수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계속 늘어 약 240만명이 됐다가 지난해부터 감소로 돌아섰다며, 최근의 감축 대상 7만여명은 대상기업 전체 종업원의 4%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인력 줄이기를 통한 구조조정에 나서는 주된 이유는 신차 판매 시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계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9천581만대였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 시장에서는 신차 판매 대수가 이미 한계점에 올라, 올해 미국의 경우 작년에 대비해 판매 대수가 3% 가량 줄었고, 유럽도 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판매 대수도 5% 이상 줄어 지난해보다 훨씬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로 시장의 축이 변화하는 것도 자동차 대기업들이 생산 체제의 구조 개혁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이 없는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부품 수가 30% 가량 적게 들어 인력이 덜 필요하고, 내연기관을 장착하는 자동차 조립에도 이전보다 적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세계 판매량의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2023년까지 인력을 7천명 이상 감축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염가로 일단 보급하고 비용 회수는 나중에 하기로 하는 일종의 출혈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며, 자동차업계가 시련기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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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자동차 대기업 7만여 명 인력 감축…판매 감소·구조 변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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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7 10:38:43
- 수정2019-11-17 10:58:01

미국과 일본, 유럽의 자동차 대기업들이, 경기 둔화로 신차 판매가 감소하고 전기자동차 등으로 자동차 시장의 구조가 변화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약 7만여명의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은 미국 내 3개 공장 등 전 세계 7개 공장의 문을 닫아 1만4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유럽에서 휘발유 차 관련 공장 5곳의 폐쇄를 결정한 미국 포드는 공장 작업 인원을 전체적으로 1만2천여명 줄일 방침입니다. 일본 닛산차는 생산 부문 인력을 약 1만2천500명 감축할 계획입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자동차업체 종사자 수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계속 늘어 약 240만명이 됐다가 지난해부터 감소로 돌아섰다며, 최근의 감축 대상 7만여명은 대상기업 전체 종업원의 4%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인력 줄이기를 통한 구조조정에 나서는 주된 이유는 신차 판매 시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계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9천581만대였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 시장에서는 신차 판매 대수가 이미 한계점에 올라, 올해 미국의 경우 작년에 대비해 판매 대수가 3% 가량 줄었고, 유럽도 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판매 대수도 5% 이상 줄어 지난해보다 훨씬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로 시장의 축이 변화하는 것도 자동차 대기업들이 생산 체제의 구조 개혁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이 없는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부품 수가 30% 가량 적게 들어 인력이 덜 필요하고, 내연기관을 장착하는 자동차 조립에도 이전보다 적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세계 판매량의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2023년까지 인력을 7천명 이상 감축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염가로 일단 보급하고 비용 회수는 나중에 하기로 하는 일종의 출혈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며, 자동차업계가 시련기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은 미국 내 3개 공장 등 전 세계 7개 공장의 문을 닫아 1만4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유럽에서 휘발유 차 관련 공장 5곳의 폐쇄를 결정한 미국 포드는 공장 작업 인원을 전체적으로 1만2천여명 줄일 방침입니다. 일본 닛산차는 생산 부문 인력을 약 1만2천500명 감축할 계획입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자동차업체 종사자 수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계속 늘어 약 240만명이 됐다가 지난해부터 감소로 돌아섰다며, 최근의 감축 대상 7만여명은 대상기업 전체 종업원의 4%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인력 줄이기를 통한 구조조정에 나서는 주된 이유는 신차 판매 시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계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9천581만대였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 시장에서는 신차 판매 대수가 이미 한계점에 올라, 올해 미국의 경우 작년에 대비해 판매 대수가 3% 가량 줄었고, 유럽도 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판매 대수도 5% 이상 줄어 지난해보다 훨씬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로 시장의 축이 변화하는 것도 자동차 대기업들이 생산 체제의 구조 개혁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이 없는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부품 수가 30% 가량 적게 들어 인력이 덜 필요하고, 내연기관을 장착하는 자동차 조립에도 이전보다 적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세계 판매량의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2023년까지 인력을 7천명 이상 감축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염가로 일단 보급하고 비용 회수는 나중에 하기로 하는 일종의 출혈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며, 자동차업계가 시련기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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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stell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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