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프리미어 12 준우승…숙제와 성과 모두 남겨

입력 2019.11.18 (00:27) 수정 2019.11.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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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 12 야구 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표팀은 올림픽 진출이란 1차 목표는 이뤘지만,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숙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1회 김하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두 점 홈런을 쳐내며 앞서 갔습니다.

이어 김현수까지 한 점 홈런을 터트려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회 말 일본의 4번 타자 스즈키의 적시타에 한 점을 내줬고, 이어 2회 말엔 야마다에게 3점 홈런까지 맞아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에이스 양현종은 3이닝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포크볼이 시속 140km를 넘고, 빠른 공이 158km까지 나온 카이노 등 일본 불펜진에 압도당했습니다.

대표팀은 7회 한점을 더 허용했고, 9회까지 5안타의 빈타 속에 일본에 5대 3으로 져 우승을 넘겨 줬습니다.

[김경문/야구 대표팀 감독 : "준우승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죠. 그러나 우리 선수들 한 달 동안 수고했습니다. 진 것은 잊어버리고 내년 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림픽 티켓은 확보했지만 문제점도 드러난 대회였습니다.

김광현은 타이완에, 양현종은 일본에 무너져 확실한 국제무대 에이스가 없어졌습니다.

이정후, 이영하 등 세대교체도 일부 이뤄졌지만, 수비 집중력은 확실히 이전보다 떨어졌습니다.

아쉽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내년 도쿄 올림픽입니다.

이번 대회의 패배를 교훈 삼아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위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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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운 프리미어 12 준우승…숙제와 성과 모두 남겨
    • 입력 2019-11-18 00:28:33
    • 수정2019-11-18 00:29:38
[앵커]

프리미어 12 야구 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표팀은 올림픽 진출이란 1차 목표는 이뤘지만,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숙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1회 김하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두 점 홈런을 쳐내며 앞서 갔습니다.

이어 김현수까지 한 점 홈런을 터트려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회 말 일본의 4번 타자 스즈키의 적시타에 한 점을 내줬고, 이어 2회 말엔 야마다에게 3점 홈런까지 맞아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에이스 양현종은 3이닝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포크볼이 시속 140km를 넘고, 빠른 공이 158km까지 나온 카이노 등 일본 불펜진에 압도당했습니다.

대표팀은 7회 한점을 더 허용했고, 9회까지 5안타의 빈타 속에 일본에 5대 3으로 져 우승을 넘겨 줬습니다.

[김경문/야구 대표팀 감독 : "준우승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죠. 그러나 우리 선수들 한 달 동안 수고했습니다. 진 것은 잊어버리고 내년 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림픽 티켓은 확보했지만 문제점도 드러난 대회였습니다.

김광현은 타이완에, 양현종은 일본에 무너져 확실한 국제무대 에이스가 없어졌습니다.

이정후, 이영하 등 세대교체도 일부 이뤄졌지만, 수비 집중력은 확실히 이전보다 떨어졌습니다.

아쉽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내년 도쿄 올림픽입니다.

이번 대회의 패배를 교훈 삼아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위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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