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소수의 탐욕으로 다수가 빈곤”…노숙자 등과 오찬

입력 2019.11.18 (01:19) 수정 2019.11.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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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시각) 세 번째 '세계 빈자의 날'(World Day of the Poor)을 맞아 '가진 자의 탐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점점 커지는 빈부격차와 가난한 이에 대한 무관심 등을 지적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우리는 빈부격차가 악화하는 현실, 그리고 소수의 탐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가난이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바쁘게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으로서 단 한 사람이라도 가난한 이를 친구로 두고 있는지 자문해보라"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뒤 '바오로 6세 홀'에서 노숙자와 실직자 등 소외계층 1천50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교황은 이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똑같은 메뉴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지속해서 빈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폭하는 빈부격차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왔습니다.

2016년에는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빈자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선포한 뒤 이듬해부터 매년 관련 미사와 함께 노숙자 등과의 오찬 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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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소수의 탐욕으로 다수가 빈곤”…노숙자 등과 오찬
    • 입력 2019-11-18 01:19:04
    • 수정2019-11-18 01:23:38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시각) 세 번째 '세계 빈자의 날'(World Day of the Poor)을 맞아 '가진 자의 탐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점점 커지는 빈부격차와 가난한 이에 대한 무관심 등을 지적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우리는 빈부격차가 악화하는 현실, 그리고 소수의 탐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가난이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바쁘게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으로서 단 한 사람이라도 가난한 이를 친구로 두고 있는지 자문해보라"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뒤 '바오로 6세 홀'에서 노숙자와 실직자 등 소외계층 1천50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교황은 이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똑같은 메뉴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지속해서 빈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폭하는 빈부격차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왔습니다.

2016년에는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빈자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선포한 뒤 이듬해부터 매년 관련 미사와 함께 노숙자 등과의 오찬 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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