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 위원장…빨리 움직여 합의 이룹시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빨리 움직여 합의를 이루자"고 트윗을 통해 밝혔습니다.

한미 국방장관들이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한 뒤 나온 언급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험한 비난을 쏟아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내용을 리트윗하는 과정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

자신만이 김 위원장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핵 없는 북한,번영하는 북한을 이르는 말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 당신은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했고, 합의를 이루자고 했습니다 곧 보자고도 했습니다.

빨리 협상해서 합의하고 정상회담까지 가자는 취지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한 뒤 나온 언급입니다.

북한 요구 많이 들어줬으니 이제 서두르라는 뜻으로도 보입니다.

북한이 스스로 정한 협상 시한이 12월, 트윗으로만 보면 김 위원장보고 서두르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미국내 정치 환경이 녹록치 않습니다.

어제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은 민주당에 패했습니다.

루이지애나는 대선때 트럼프 대통령이 대승했던 이른바 공화당 텃밭입니다.

대통령이 최근 세 번이나 찾았습니다.

발벗고 나선 선거란 얘기입니다.

탄핵조사 청문회가 한창인 가운데 실시된 선거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뼈아픈 대목입니다.

[에드워즈/루이지애나 주지사/당선자 : "그리고 대통령에게는... 그의 가슴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최근 5개 선거중 4곳에서 패했습니다 루이지애나 선거 패배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다음달 북한에 협상하자고 제안해놓은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