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세연·임종석 불출마…거세지는 세대교체

입력 2019.11.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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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야의 중진급 인사로 진영 내 상징성이 큰 두 사람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야를 망라한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에 전·현직 의원들은 종일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당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와대 출신’ 도전자와 ‘86그룹’ 현직 의원들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도부를 포함한 전체 의원이 거취 선택의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자유한국당 3선 의원인 김세연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의 수명은 이제 다 했다. 대의를 위해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당부했습니다.

이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자"고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간 여권에서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는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졌으며, 구체적으로 서울 종로를 지역구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습니다.

그는 “(정치권에서 보낸) 20년의 세월이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며“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밝혀 입각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불출마 선언에 여야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반드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은 전날 당 내부에서 분출하는 쇄신 요구에 화답하면서도, 내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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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8 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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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야의 중진급 인사로 진영 내 상징성이 큰 두 사람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야를 망라한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에 전·현직 의원들은 종일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당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와대 출신’ 도전자와 ‘86그룹’ 현직 의원들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도부를 포함한 전체 의원이 거취 선택의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자유한국당 3선 의원인 김세연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의 수명은 이제 다 했다. 대의를 위해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당부했습니다.

이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자"고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간 여권에서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는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졌으며, 구체적으로 서울 종로를 지역구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습니다.

그는 “(정치권에서 보낸) 20년의 세월이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며“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밝혀 입각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불출마 선언에 여야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반드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은 전날 당 내부에서 분출하는 쇄신 요구에 화답하면서도, 내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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