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회동…“마이너스 금리 등 경제 현안 논의”

입력 2019.11.19 (06:30) 수정 2019.11.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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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세계 경제대통령이라 부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파월 연준 의장을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자 회견이나 트위터를 통해 파월 의장을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친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비난을 했는데요.

그만큼 이들이 회동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 지 관심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금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과 매우 화기애애하고 좋은 만남을 마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파월 연준 의장과 모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리와 마이너스 금리, 낮은 인플레이션, 달러화 강세와 그로 인한 제조업 파급, 중국 등과의 무역까지 의견을 나눴다는 사안도 모두 망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이 공식적으로 만난 건 지난 2월 백악관 만찬 회동 이후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자리가 마련됐고, 므누신 재무장관이 배석했습니다.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연일 파월 의장을 공격해 왔습니다.

지난 8월에는 '적'이란 용어까지 써가며 비난했고, 지난 주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도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 국가와 경쟁하고 있다며 연준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2일 : "미국은 현재 적극적으로 이자율을 인하한 국가, 즉 사람들이 대출금을 상환할 때 마이너스 이자를 내는 국가들과 열심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면전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연준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파월 의장이 향후 입수되는 경제 정보에 철저하게 의존하겠다는 입장을 제외하고 통화 정책 방향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파월 의장이 법률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결정을 신중하고 비 정치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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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파월 회동…“마이너스 금리 등 경제 현안 논의”
    • 입력 2019-11-19 06:31:14
    • 수정2019-11-19 07: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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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세계 경제대통령이라 부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파월 연준 의장을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자 회견이나 트위터를 통해 파월 의장을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친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비난을 했는데요.

그만큼 이들이 회동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 지 관심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금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과 매우 화기애애하고 좋은 만남을 마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파월 연준 의장과 모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리와 마이너스 금리, 낮은 인플레이션, 달러화 강세와 그로 인한 제조업 파급, 중국 등과의 무역까지 의견을 나눴다는 사안도 모두 망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이 공식적으로 만난 건 지난 2월 백악관 만찬 회동 이후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자리가 마련됐고, 므누신 재무장관이 배석했습니다.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연일 파월 의장을 공격해 왔습니다.

지난 8월에는 '적'이란 용어까지 써가며 비난했고, 지난 주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도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 국가와 경쟁하고 있다며 연준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2일 : "미국은 현재 적극적으로 이자율을 인하한 국가, 즉 사람들이 대출금을 상환할 때 마이너스 이자를 내는 국가들과 열심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면전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연준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파월 의장이 향후 입수되는 경제 정보에 철저하게 의존하겠다는 입장을 제외하고 통화 정책 방향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파월 의장이 법률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결정을 신중하고 비 정치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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