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영우 “호남 7석 줄이는 선거법, 148명 찬성은 불가능”
입력 2019.11.19 (09:53)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종민 : 김세연-임종석의 불출마 ‘정치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메시지
김영우 :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보다 중도 아우르는 범보수통합이 더 중요해
김종민 : 경제구조~입시제도 문제 30년 전보다 더 심해. 초선비율보다 구조개혁 절실
김영우 : 박찬주같은 이 한국당에 오면 안 돼. 특권층 아닌 국민 속 영웅 찾아서 영입해야
김종민 : 총선일정 고려하면 12월20일이 선거법 마지노선. 4당합의냐, 5당합의냐가 남은 쟁점
김영우 : 148명(295의석) 찬성해야 통과되는데 4당 의원 전원 찬성해야 149석...불가능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2>
■ 방송시간 : 11월 19일(화) 8:05~8:3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영우 의원(자유한국당),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



▷ 김경래 : 정국의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정치> 이번 주부터는 금요일이 아니라 화요일로 시간을 옮겼습니다. 이 시간으로 옮겼고요. 그리고 선수도 교체가 되었습니다. 먼저 계속 자리를 지키고 계신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 계속 자리를 지킨다고 그러니까 참 이거 뭐...

▷ 김경래 : 날짜를 옮긴.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김경래 : 그리고 김진표 의원님이 그동안 고생을 해주셨는데, 이번 주부터는 김종민 의원이 선수 교체를 해서 나오게 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김종민 : 안녕하세요? 김종민입니다.

▷ 김경래 : 조금 연령대가 낮아졌습니다, 덕분에. 그래봤자 저보다 다 나이가 많으십니다.

▶ 김영우 : 김진표 의원님 서운하시겠다, 연령 말씀하시니까.

▷ 김경래 : 연령대가 낮아졌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 김영우 : 맞습니다.

▶ 김종민 : 어제 제가 의원총회에서 김진표 의원님 뵀는데요. 그냥 등을 두드리면서 “잘 부탁해.” 그렇게 말씀하시기에 뭔가 했어요. 그래서 오늘 오면서 보니까 아, 이거 말씀하신 거구나.

▷ 김경래 : 이 얘기였구나. 지난주에 김종민 의원 나오신다고 제가 간단하게 뒤에 말미에 소개를 했더니, 뭐라고 할까요, 기대하신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문자 보내주시는 분들이. 팬들이 좀 있으신가봐요?

▶ 김종민 : 모르겠습니다.

▷ 김경래 : 겸손하시네요. 유튜브 라이브로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짧은 문자는 50원, 긴 문자는 100원이고요. 문자로 질문이나 의견 보내주시면 제가 전달을 해 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콩 이용하시면 무료고요. 오늘 할 이야기는 일단은 정해져 있습니다. 다들 청취자 여러분들도 그 얘기하겠지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두 분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약간 좀 다르긴 한데, 뭐부터 시작을 할까요? 조금 더 충격적인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파괴력이 컸던 이야기, 김세연 의원 이야기부터 해보죠.

▶ 김영우 : 저는 임종석 전 실장 불출마가 더 큰 것인지 알았는데.

▷ 김경래 : 그쪽은 약간 표면적으로는 보면 개인적인 사퇴? 이런 느낌이에요. 그 얘기 나왔으니까 어떻게 보세요, 임종석 실장 사퇴... 아, 불출마는.

▶ 김종민 : 사퇴는 무슨 조직적이거나 아니면 뭐 상의를 했거나 전략적이거나 그런 건 아니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판단, 결정입니다, 제가 알기에는. 그런데 문제는 사퇴에 담긴 의미는 그냥 개인적이지는 않죠. 그러니까 아침에 방송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우리가 출마는 안 한다, 이 점만 자꾸 부각을 시키는데 본질은 두 분도 그렇고 그전에 이철희 의원님도 그렇고 출마를 안 하는 게 본질이 아니고요. 그건 손가락입니다, 사실은. 가리키는 달은, ‘정치 이대로 안 된다, 정치가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된다.’ 이 메시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세연, 임종석 두 분은 정치에서 실제로 흠이 없는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평가가 좋은 흠잡을 데 별로 없는 정치인이었는데 이 두 분이 스스로 불출마를 통해서 뭔가를 강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그 점이 우리 정치에서 어떻게 살아서 뭔가 움직이느냐 혹은 뭔가 결론을 내느냐. 앞으로 그 점이 저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우리 정치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묶어서 말씀하셨으니까 묶어서 대답을 들어보죠. 김영우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영우 : 저도 묶어서 답변을 드리면 답변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죠. 지금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들이 볼 때는 지금의 정치, 정치권에 대해서 강한 불신이 있는 게 사실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 총선을 치러야 되는 입장이죠. 그러니까 여당이든 야당이든 내년 총선을 치르는 데에 있어서 진검승부인데, 특히 야당의 입장에서는 경제와 또 외교 안보 이것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되는 게 저희 총선의 의미인데 지금 자유한국당 제1야당의 모습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는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김세연 의원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것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하는 생각은 우리 자유한국당의 많은 의원들 또 당원들이 공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만 방법을 어떻게 찾느냐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죠, 생각이 다를 수 있죠.요. 김세연 의원은 자리를 내어놓음으로써 불출마를 선택함으로서 이대로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저 같은 경우는 문제의식은 비슷하지만 저는 무대의 조명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더 철저하고 투철하게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또 한다는 말이죠. 이 방법은 우리가 좀 더 당내에서 지도부도 그렇고 슬기롭게 찾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물론 문제의식이야 다들 동의를 하시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요. 또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른 부분이 있어요. 예컨대 김세연 의원 같은 경우에 “자유한국당을 해체해야 된다 그리고 좀비정당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당내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는 받아들이기가 어떻습니까?

▶ 김영우 : 그러니까 저도 불출마 선언문을 읽어봤습니다. 읽어봤더니 굉장히 워딩이 세더라고요. 그런데 이대로 안 된다고 하는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을 해체할 정도의 각오가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그 문구 한마디, 한마디에 우리가 모든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결국 정치인은 자신의 결정입니다, 자기의 선택이고요, 그게 쉽든 어렵든 간에. 그리고 당이 잘되고 지금 또 당보다는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야당의 입장에서는? 이런 면에서 방법은 각자 찾는 것이다. 물론 이게 흔히 여태까지는 공천 물갈이라고 해서 물갈이 초점이 많이 물갈이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정치 문화잖아요. 그것도 중요합니다. 시스템으로 해야겠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많은 분들은 지금 야당의 시대정신은 개혁인데, 그 개혁의 또 핵심은 보수통합이라는 말이죠. 우리는 단결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굉장히 어렵다는 겁니다. 이건 굉장히 절박해요, 절실하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어떻게 잘 중도를 아우르는 범보수가 통합할 것인가, 저는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보통 때 같은 경우에는 몇 퍼센트 물갈이 했어, 몇 퍼센트가 잘려나갔대? 이것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지금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만 범보수 통합, 중도를 아우르는 이 어려운 길을 제대로 가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이게 안 되면 아무것도 안 되는 거죠, 내년에.

▷ 김경래 : 그러니까 해체, 좀비 이런 이야기 강하게 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약간 쇄신을 잘해라, 이런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 김영우 : 그렇죠. 하더라도 해체 자체가 목표가 아닌 창조적인 파괴가 되어야 되는 거죠. 창조 없이 파괴만 한다? 그러면 저희는 내년 총선은 그냥 포기하는 것이죠.

▷ 김경래 : 남의 당 얘기지만 그래도 김종민 의원께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김종민 : 저는 뭐 당을 해체하자는 말이 파괴적 의미로 쓰인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김영우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창조적 파괴를 염두에 둔 것일 텐데, 저는 해체라고 하는 단어를 제가 듣기에는 구조개혁이라는 말로 저는 들립니다. 그러니까 해체를 하자는 이야기는 정치를 예를 들어서 이번 총선에서 몇 명 바꾸고 대표를 누구로 뽑고 이런 정도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정치를 구조적으로 개혁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해체라고 하는 상당히 강한 용어를 쓴 거라고 보는데, 저는 지금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해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런 구조개혁의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을 하는 게 지금 우리 정치권이 예를 들어서 재벌구조를 개혁한다, 노동개혁을 한다 아니면 교육개혁을 한다, 남들은 대개 구조개혁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물론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런데 정치 스스로를 구조개혁하는 것은 사실 거의 못하고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87년 6월항쟁과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에 이 정치 구조, 선거법도 쟁점이 됩니다만 선거법, 대결정치, 교착정치 이런 구조가 계속 개혁되지 않고 계속 오고 있는 거예요. 저는 단순히 불출마나 인적 쇄신, 공천 혁신 가지고 안 된다고 보는 게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총선 때 물갈이 비율이 전 세계에서 1등입니다. 40%에서 50% 항상 초선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이 정도로 인적 쇄신이 되고 교체가 됐는데도 정치가 안 바뀐다는 것은 공천 잘하거나 초선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제도적, 구조적 근본개혁이 필요한 문제 아니냐, 저는 그런 취지에서 김세연 의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 얘기 조금 이따가 해보고요, 구조적인 이야기가 도대체 뭔지 그런 것들은 조금 이따 간단하게 다뤄보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대답이 지도부 총사퇴 얘기를 했었잖아요, 김세연 의원이. 대답이 약간 좀 모호해요. “총선에 책임을 지겠다.”는 대답으로 갈음을 했어요, 황교안 대표가. 이거 약간 동문서답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이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지금 현재 당대표로서는 총선을 잘 치러야 된다, 치르겠다. 또 치르기 위해서 보수통합이 필요하다는 큰 차원의 대답은 이미 한 셈이죠. 그런데 총선 끝나고 결과가 안 좋으면 사퇴하겠다고 하는 것은 자칫 국민들이 볼 때는 그러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건가?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제가 만나 본 황교안 대표는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한 3주 전에 뵌 것 같은데, 그런데 개혁을 하겠다, 개혁 중에서도 보수통합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는 있어요.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잘 기술적으로 풀어가느냐에서는 사실 지금 아직까지 제대로 보여주는 건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노력은 굉장히 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총선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인재 영입도 잘해야겠고요. 저는 박찬주 대장, 이런 사람 절대로 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국민 속에서의 국민 영웅, 인재를 찾아야죠. 지금 뭐 이미 특권층의 사람을 인재 영입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이런 등등의 혁신과 또 인재 영입과 보수통합의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을 저는 알고 있는데, 정말 하려면 제대로 해야 된다, 국민들 중간중간에 실망시키지 말고요. 그래서 황교안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거기에 올인해야 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대답, 김세연 의원이 말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됐다고 보십니까,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가? 김종민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 김종민 : 저는 김세연 의원이 주장하거나 말하려고 했던 일종의 절규 같은 건데, 그 문제의식이 전혀 전달이 안 된 것 같아요. 저는 조금 과하게 이야기하면 정치에서 선거를 우리가 무시하고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만 선거만 우리가 생각하는 정치, 이 정치를 그만하는 것이 제가 김세연 의원이 주장했던 여러 가지 주장이 담겨있는 함축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승패를 가지고 거취를 말씀하시는데 저는 이미 선거 이전에 누구로 바꾸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바뀐 사람들이 선거 이후에 이겨서 무슨 정치를 할 것이냐, 이 점에 대해서 논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거 뭔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많은 분들이 불출마를 하면서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정치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정치를 어떻게 하겠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정치에 대해서 절망을 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단순히 개인적인 절망으로 선택하지 않고 이 정치를 바꿔보는 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황교안 대표께서 그 김세연 의원이 얘기했던 내용을 당도 어떻게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 이렇게 바꿔보겠다. 그리고 그분은 또 신인 아닙니까? 그러니까 새로운 정치인이니까 내가 정치권 와봤더니 정말 문제입니다, 내가 총선 이기는 것도 중요하고 대통령으로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 이거 한번 이렇게 뜯어 고쳐보겠습니다, 이런 의지로 화답을 하시는 게 저는 더 맞지 않았을까. 그냥 총선의 승패, 이것으로 대답하신 것은 저는 조금 안 맞는 것 같아요, 궁합이.

▷ 김경래 : 할 말씀 있으시면 짧게 하고 넘어가죠.

▶ 김영우 : 김종민 의원께서 아주 핵심을 짚어주신 것 같아요.

▷ 김경래 : 오늘 분위기 좋네요.

▶ 김영우 : 저희는 정치를 하는 이유는 오늘보다 좋은 내일의 정치를 위해서 우리가 다 정치에 입문했다는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치를 잘할까를 고민해야 되는 것이고 마치 지금 현재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욕심 많은 사람들이야, 자기 밥그릇밖에 몰라라고 하는 게 현재의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라는 것은 어떤 사적인 욕망이나 권력 의지를 통해서 공공성을 이루는 것입니다. 공공의 이익, 국민의 이익,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것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치를 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정치의 본질이다, 이게 굉장히 추상적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아까 김종민 의원님도 이런 시스템이나 제도 개혁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사람은 4년마다 계속 바뀌는데 왜 정치는 이 모양일까, 이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 되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김종민 의원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이해는 되는데, 그러면 여당은 그런 대답을 하고 있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김종민 : 저는 황교안 대표님 말씀에 나왔으니까 제가 황 대표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거지, 그 책임이 황교안 대표님이나 아니면 한국당에만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사실은 임종석 실장이 불출마를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386 정치에 대해서 이런저런 논쟁이 있어요. 저는 이게 뭐 386 집에 가라, 이런 의미다, 이렇게 기사도 있고 하는데, 그건 뭐 저는 동의는 안 되는데 우리가 87년 6월항쟁의 결과로 정치권에 들어온 사람들이에요, 386 세대라고 하는 게. 그러면 87년 6월항쟁의 메시지가 뭐냐? 이 명령이 뭐였느냐? 그 명령을 우리가 얼마큼 실현하고 있는지 한번 돌아봐야, 20대부터 시작해서 50대까지. 지금 60 가까이 한 30여 년을 대한민국 정치의 주역으로 뛰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예를 들어서 한번 보세요. 교육 한번 보세요, 교육. 수능을 정시와 수시를 몇 프로 할 것이냐, 이거 가지고 논쟁하고 있잖아요. 지금 우리 학교 다닐 때 이제 이런 교육 없어져야겠다, 이렇게 생각했던 교육들이 더 악화되어 있어요.

▶ 김영우 : 더 심해요.

▶ 김종민 : 우리가 일자리 보세요, 일자리. 일자리도 예전에 중소기업 다니면 대기업 임금의 한 80% 받았습니다. 지금 50%밖에 안 돼요. 이런 구조적인 악화, 양극화라든가 아니면 잘못된 어떤 이걸 전체적으로 적폐라고 본다면 30년 동안 386이 정치권의 주역으로 있으면서 이런 대한민국 혁신하는 것에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느냐, 저는 이 점에 대해서 한번 근본적으로 돌아보면서 불출마만이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이거 좀 다시 한 번 반성하고 한번 더한다면 이번에는 정말 한번 우리 모든 걸 던져서 대한민국 혁신 한번 해보겠다, 이런 마음가짐을 다시 먹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 김경래 : 두 분이 나와 계시니까 굉장히 토론의 격이 높아지는군요. 굉장히 오늘 고담준론이 많이 나오는데.

▶ 김영우 : 왜냐하면 저도 선거를 여러 차례 치러봤잖아요. 그런데 선거 상황이 되고 그러면 다른 사람의 결정 또 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 비판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요. 지금도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그렇고 분란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선거 때는 늘 있어왔던 일인데,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입장, 선택, 결정은 존중하는 것이 맞고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저도 저의 결정이 중요한을 거죠. 그래서 이런 것을 기본적으로 바탕에 깔고 그다음에 개혁을 해도 해야 되고 보수통합을 해도 해야 된다. 또 불출마를 해도 불출마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가버렸네. 이 이야기만 마무리하죠. 패스트트랙 법안 있잖아요. 이거 어떻게 되는 건지, 지금 4당 공조 복원한다, 이런 기사들이 막 나오고 있어요. 의원들 출국 금지,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금 12월 초에 처리를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거예요? 어떻습니까?

▶ 김종민 : 가닥이 잡힌 게 아니라 그때 처리 안 하면 못합니다. 특히 선거법 같은 경우는 12월 한 20일 정도가 거의 물리적으로 마지노선이에요. 그때까지 안 하면 정상적인 선거 사무를 이어가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일정으로 본다면 12월 3일에 부의 결정이 내려지고 의장님이 언제 상정할지 모르지만 아마 한 일주일 내지 열흘 안에 상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 상정에 앞서서 수정안을 합의하느냐 아니면 4당 간에 별도 합의하느냐? 5당 합의하느냐, 4당 합의하느냐? 이 쟁점만 마지막으로 남은 거죠.

▷ 김경래 : 지금까지 분위기로 보면 5당 합의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은 합의가 안 될 분위기잖아요. 의원 총사퇴 이야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 김영우 :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 우리는 지금 패스트트랙에 의한 선거제도 개편, 이것 자체를 어떻게 보면 신종 날치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잘 안 될 겁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3당, 군소정당이죠. 이미 그 안에서도 준연동형 비례제에 있어서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제의 의석수에 대해서 많은 이견이 표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쉽지 않을 것입니다.

▷ 김경래 : 쉽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 빼고 나머지 당들, 정의당도 마찬가지인데, 나머지 바른미래당하고 민주평화당 같은 경우 당내 사정이 굉장히 복잡하잖아요. 이거 통과 가능성 있습니까? 만약에 4당이 공조를 복원한다고 하더라도.

▶ 김종민 : 지금은 4당이 합의해서 패스트트랙 통과시킬 때하고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요.

▶ 김종민 : 그래서 지금은 당대당 합의로 이 문제가 의결되거나 처리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요. 실제로 과반수 표결에서 과반수가 가능한지 또 개별 의원들의 판단이 저는 중요한 쟁점이다.

▷ 김경래 : 계산해보셨을 것 아니에요?

▶ 김영우 : 제가 해봤어요. 해보니까 현재 의석수가 295석이더라고요, 총 의석수가. 이 중에서 이게 법안이 처리되려면 필요한 의석수가 148석이 되어야 되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평화당, 대안신당 한 사람의 이탈도 없이 모두가 찬성을 해야 149석이 딱 되는데 저는 이거 굉장히 불가능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제기된 개정 법안에 따르면 호남에서만 7석이 줄어야 되거든요. 지역구 의석수가. 그거 하기 어렵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러면 물리적으로라도 막으실 생각이세요, 이것은? 그렇게 지금 그런 뉘앙스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얘기를 하거든요.

▶ 김영우 : 그런데 물리적이라는 게 굉장히 한계가 있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우리 다 겪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토론이 되고 합의가 되고 안 되면 기존에 선거제도로 갈 수밖에 없는 거죠.

▷ 김경래 : 합의 안 되면 어쨌든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것들을 상정해서 통과에 노력한다, 이게 기본 입장인 거죠?

▶ 김종민 : 저는 우리 한국당 의원들이 한 오십 분이 고발이 되어 있고 기소 위험에 처해 있는데 이렇게까지 이걸 표현이 뭐 합니다만 이렇게 정치권이 복잡하게 난리를 쳤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끝난다, 이것은 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요. 결론을 내야 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첫 시간이었는데 처음에 굉장히 멋있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좋은 이야기인데, 조금 더 듣고 싶은데 그건 아마 나중에 기회가 있을 겁니다. 오늘 두 분 감사합니다. -

▶ 김종민 / 김영우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영우 “호남 7석 줄이는 선거법, 148명 찬성은 불가능”
    • 입력 2019-11-19 09:53:58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종민 : 김세연-임종석의 불출마 ‘정치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메시지
김영우 :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보다 중도 아우르는 범보수통합이 더 중요해
김종민 : 경제구조~입시제도 문제 30년 전보다 더 심해. 초선비율보다 구조개혁 절실
김영우 : 박찬주같은 이 한국당에 오면 안 돼. 특권층 아닌 국민 속 영웅 찾아서 영입해야
김종민 : 총선일정 고려하면 12월20일이 선거법 마지노선. 4당합의냐, 5당합의냐가 남은 쟁점
김영우 : 148명(295의석) 찬성해야 통과되는데 4당 의원 전원 찬성해야 149석...불가능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2>
■ 방송시간 : 11월 19일(화) 8:05~8:3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영우 의원(자유한국당),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



▷ 김경래 : 정국의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정치> 이번 주부터는 금요일이 아니라 화요일로 시간을 옮겼습니다. 이 시간으로 옮겼고요. 그리고 선수도 교체가 되었습니다. 먼저 계속 자리를 지키고 계신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 계속 자리를 지킨다고 그러니까 참 이거 뭐...

▷ 김경래 : 날짜를 옮긴.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김경래 : 그리고 김진표 의원님이 그동안 고생을 해주셨는데, 이번 주부터는 김종민 의원이 선수 교체를 해서 나오게 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김종민 : 안녕하세요? 김종민입니다.

▷ 김경래 : 조금 연령대가 낮아졌습니다, 덕분에. 그래봤자 저보다 다 나이가 많으십니다.

▶ 김영우 : 김진표 의원님 서운하시겠다, 연령 말씀하시니까.

▷ 김경래 : 연령대가 낮아졌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 김영우 : 맞습니다.

▶ 김종민 : 어제 제가 의원총회에서 김진표 의원님 뵀는데요. 그냥 등을 두드리면서 “잘 부탁해.” 그렇게 말씀하시기에 뭔가 했어요. 그래서 오늘 오면서 보니까 아, 이거 말씀하신 거구나.

▷ 김경래 : 이 얘기였구나. 지난주에 김종민 의원 나오신다고 제가 간단하게 뒤에 말미에 소개를 했더니, 뭐라고 할까요, 기대하신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문자 보내주시는 분들이. 팬들이 좀 있으신가봐요?

▶ 김종민 : 모르겠습니다.

▷ 김경래 : 겸손하시네요. 유튜브 라이브로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짧은 문자는 50원, 긴 문자는 100원이고요. 문자로 질문이나 의견 보내주시면 제가 전달을 해 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콩 이용하시면 무료고요. 오늘 할 이야기는 일단은 정해져 있습니다. 다들 청취자 여러분들도 그 얘기하겠지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두 분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약간 좀 다르긴 한데, 뭐부터 시작을 할까요? 조금 더 충격적인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파괴력이 컸던 이야기, 김세연 의원 이야기부터 해보죠.

▶ 김영우 : 저는 임종석 전 실장 불출마가 더 큰 것인지 알았는데.

▷ 김경래 : 그쪽은 약간 표면적으로는 보면 개인적인 사퇴? 이런 느낌이에요. 그 얘기 나왔으니까 어떻게 보세요, 임종석 실장 사퇴... 아, 불출마는.

▶ 김종민 : 사퇴는 무슨 조직적이거나 아니면 뭐 상의를 했거나 전략적이거나 그런 건 아니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판단, 결정입니다, 제가 알기에는. 그런데 문제는 사퇴에 담긴 의미는 그냥 개인적이지는 않죠. 그러니까 아침에 방송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우리가 출마는 안 한다, 이 점만 자꾸 부각을 시키는데 본질은 두 분도 그렇고 그전에 이철희 의원님도 그렇고 출마를 안 하는 게 본질이 아니고요. 그건 손가락입니다, 사실은. 가리키는 달은, ‘정치 이대로 안 된다, 정치가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된다.’ 이 메시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세연, 임종석 두 분은 정치에서 실제로 흠이 없는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평가가 좋은 흠잡을 데 별로 없는 정치인이었는데 이 두 분이 스스로 불출마를 통해서 뭔가를 강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그 점이 우리 정치에서 어떻게 살아서 뭔가 움직이느냐 혹은 뭔가 결론을 내느냐. 앞으로 그 점이 저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우리 정치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묶어서 말씀하셨으니까 묶어서 대답을 들어보죠. 김영우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영우 : 저도 묶어서 답변을 드리면 답변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죠. 지금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들이 볼 때는 지금의 정치, 정치권에 대해서 강한 불신이 있는 게 사실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 총선을 치러야 되는 입장이죠. 그러니까 여당이든 야당이든 내년 총선을 치르는 데에 있어서 진검승부인데, 특히 야당의 입장에서는 경제와 또 외교 안보 이것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되는 게 저희 총선의 의미인데 지금 자유한국당 제1야당의 모습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는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김세연 의원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것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하는 생각은 우리 자유한국당의 많은 의원들 또 당원들이 공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만 방법을 어떻게 찾느냐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죠, 생각이 다를 수 있죠.요. 김세연 의원은 자리를 내어놓음으로써 불출마를 선택함으로서 이대로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저 같은 경우는 문제의식은 비슷하지만 저는 무대의 조명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더 철저하고 투철하게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또 한다는 말이죠. 이 방법은 우리가 좀 더 당내에서 지도부도 그렇고 슬기롭게 찾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물론 문제의식이야 다들 동의를 하시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요. 또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른 부분이 있어요. 예컨대 김세연 의원 같은 경우에 “자유한국당을 해체해야 된다 그리고 좀비정당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당내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는 받아들이기가 어떻습니까?

▶ 김영우 : 그러니까 저도 불출마 선언문을 읽어봤습니다. 읽어봤더니 굉장히 워딩이 세더라고요. 그런데 이대로 안 된다고 하는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을 해체할 정도의 각오가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그 문구 한마디, 한마디에 우리가 모든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결국 정치인은 자신의 결정입니다, 자기의 선택이고요, 그게 쉽든 어렵든 간에. 그리고 당이 잘되고 지금 또 당보다는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야당의 입장에서는? 이런 면에서 방법은 각자 찾는 것이다. 물론 이게 흔히 여태까지는 공천 물갈이라고 해서 물갈이 초점이 많이 물갈이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정치 문화잖아요. 그것도 중요합니다. 시스템으로 해야겠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많은 분들은 지금 야당의 시대정신은 개혁인데, 그 개혁의 또 핵심은 보수통합이라는 말이죠. 우리는 단결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굉장히 어렵다는 겁니다. 이건 굉장히 절박해요, 절실하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어떻게 잘 중도를 아우르는 범보수가 통합할 것인가, 저는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보통 때 같은 경우에는 몇 퍼센트 물갈이 했어, 몇 퍼센트가 잘려나갔대? 이것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지금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만 범보수 통합, 중도를 아우르는 이 어려운 길을 제대로 가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이게 안 되면 아무것도 안 되는 거죠, 내년에.

▷ 김경래 : 그러니까 해체, 좀비 이런 이야기 강하게 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약간 쇄신을 잘해라, 이런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 김영우 : 그렇죠. 하더라도 해체 자체가 목표가 아닌 창조적인 파괴가 되어야 되는 거죠. 창조 없이 파괴만 한다? 그러면 저희는 내년 총선은 그냥 포기하는 것이죠.

▷ 김경래 : 남의 당 얘기지만 그래도 김종민 의원께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김종민 : 저는 뭐 당을 해체하자는 말이 파괴적 의미로 쓰인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김영우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창조적 파괴를 염두에 둔 것일 텐데, 저는 해체라고 하는 단어를 제가 듣기에는 구조개혁이라는 말로 저는 들립니다. 그러니까 해체를 하자는 이야기는 정치를 예를 들어서 이번 총선에서 몇 명 바꾸고 대표를 누구로 뽑고 이런 정도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정치를 구조적으로 개혁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해체라고 하는 상당히 강한 용어를 쓴 거라고 보는데, 저는 지금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해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런 구조개혁의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을 하는 게 지금 우리 정치권이 예를 들어서 재벌구조를 개혁한다, 노동개혁을 한다 아니면 교육개혁을 한다, 남들은 대개 구조개혁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물론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런데 정치 스스로를 구조개혁하는 것은 사실 거의 못하고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87년 6월항쟁과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에 이 정치 구조, 선거법도 쟁점이 됩니다만 선거법, 대결정치, 교착정치 이런 구조가 계속 개혁되지 않고 계속 오고 있는 거예요. 저는 단순히 불출마나 인적 쇄신, 공천 혁신 가지고 안 된다고 보는 게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총선 때 물갈이 비율이 전 세계에서 1등입니다. 40%에서 50% 항상 초선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이 정도로 인적 쇄신이 되고 교체가 됐는데도 정치가 안 바뀐다는 것은 공천 잘하거나 초선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제도적, 구조적 근본개혁이 필요한 문제 아니냐, 저는 그런 취지에서 김세연 의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 얘기 조금 이따가 해보고요, 구조적인 이야기가 도대체 뭔지 그런 것들은 조금 이따 간단하게 다뤄보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대답이 지도부 총사퇴 얘기를 했었잖아요, 김세연 의원이. 대답이 약간 좀 모호해요. “총선에 책임을 지겠다.”는 대답으로 갈음을 했어요, 황교안 대표가. 이거 약간 동문서답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이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지금 현재 당대표로서는 총선을 잘 치러야 된다, 치르겠다. 또 치르기 위해서 보수통합이 필요하다는 큰 차원의 대답은 이미 한 셈이죠. 그런데 총선 끝나고 결과가 안 좋으면 사퇴하겠다고 하는 것은 자칫 국민들이 볼 때는 그러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건가?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제가 만나 본 황교안 대표는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한 3주 전에 뵌 것 같은데, 그런데 개혁을 하겠다, 개혁 중에서도 보수통합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는 있어요.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잘 기술적으로 풀어가느냐에서는 사실 지금 아직까지 제대로 보여주는 건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노력은 굉장히 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총선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인재 영입도 잘해야겠고요. 저는 박찬주 대장, 이런 사람 절대로 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국민 속에서의 국민 영웅, 인재를 찾아야죠. 지금 뭐 이미 특권층의 사람을 인재 영입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이런 등등의 혁신과 또 인재 영입과 보수통합의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을 저는 알고 있는데, 정말 하려면 제대로 해야 된다, 국민들 중간중간에 실망시키지 말고요. 그래서 황교안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거기에 올인해야 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대답, 김세연 의원이 말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됐다고 보십니까,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가? 김종민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 김종민 : 저는 김세연 의원이 주장하거나 말하려고 했던 일종의 절규 같은 건데, 그 문제의식이 전혀 전달이 안 된 것 같아요. 저는 조금 과하게 이야기하면 정치에서 선거를 우리가 무시하고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만 선거만 우리가 생각하는 정치, 이 정치를 그만하는 것이 제가 김세연 의원이 주장했던 여러 가지 주장이 담겨있는 함축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승패를 가지고 거취를 말씀하시는데 저는 이미 선거 이전에 누구로 바꾸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바뀐 사람들이 선거 이후에 이겨서 무슨 정치를 할 것이냐, 이 점에 대해서 논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거 뭔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많은 분들이 불출마를 하면서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정치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정치를 어떻게 하겠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정치에 대해서 절망을 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단순히 개인적인 절망으로 선택하지 않고 이 정치를 바꿔보는 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황교안 대표께서 그 김세연 의원이 얘기했던 내용을 당도 어떻게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 이렇게 바꿔보겠다. 그리고 그분은 또 신인 아닙니까? 그러니까 새로운 정치인이니까 내가 정치권 와봤더니 정말 문제입니다, 내가 총선 이기는 것도 중요하고 대통령으로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 이거 한번 이렇게 뜯어 고쳐보겠습니다, 이런 의지로 화답을 하시는 게 저는 더 맞지 않았을까. 그냥 총선의 승패, 이것으로 대답하신 것은 저는 조금 안 맞는 것 같아요, 궁합이.

▷ 김경래 : 할 말씀 있으시면 짧게 하고 넘어가죠.

▶ 김영우 : 김종민 의원께서 아주 핵심을 짚어주신 것 같아요.

▷ 김경래 : 오늘 분위기 좋네요.

▶ 김영우 : 저희는 정치를 하는 이유는 오늘보다 좋은 내일의 정치를 위해서 우리가 다 정치에 입문했다는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치를 잘할까를 고민해야 되는 것이고 마치 지금 현재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욕심 많은 사람들이야, 자기 밥그릇밖에 몰라라고 하는 게 현재의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라는 것은 어떤 사적인 욕망이나 권력 의지를 통해서 공공성을 이루는 것입니다. 공공의 이익, 국민의 이익,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것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치를 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정치의 본질이다, 이게 굉장히 추상적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아까 김종민 의원님도 이런 시스템이나 제도 개혁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사람은 4년마다 계속 바뀌는데 왜 정치는 이 모양일까, 이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 되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김종민 의원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이해는 되는데, 그러면 여당은 그런 대답을 하고 있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김종민 : 저는 황교안 대표님 말씀에 나왔으니까 제가 황 대표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거지, 그 책임이 황교안 대표님이나 아니면 한국당에만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사실은 임종석 실장이 불출마를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386 정치에 대해서 이런저런 논쟁이 있어요. 저는 이게 뭐 386 집에 가라, 이런 의미다, 이렇게 기사도 있고 하는데, 그건 뭐 저는 동의는 안 되는데 우리가 87년 6월항쟁의 결과로 정치권에 들어온 사람들이에요, 386 세대라고 하는 게. 그러면 87년 6월항쟁의 메시지가 뭐냐? 이 명령이 뭐였느냐? 그 명령을 우리가 얼마큼 실현하고 있는지 한번 돌아봐야, 20대부터 시작해서 50대까지. 지금 60 가까이 한 30여 년을 대한민국 정치의 주역으로 뛰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예를 들어서 한번 보세요. 교육 한번 보세요, 교육. 수능을 정시와 수시를 몇 프로 할 것이냐, 이거 가지고 논쟁하고 있잖아요. 지금 우리 학교 다닐 때 이제 이런 교육 없어져야겠다, 이렇게 생각했던 교육들이 더 악화되어 있어요.

▶ 김영우 : 더 심해요.

▶ 김종민 : 우리가 일자리 보세요, 일자리. 일자리도 예전에 중소기업 다니면 대기업 임금의 한 80% 받았습니다. 지금 50%밖에 안 돼요. 이런 구조적인 악화, 양극화라든가 아니면 잘못된 어떤 이걸 전체적으로 적폐라고 본다면 30년 동안 386이 정치권의 주역으로 있으면서 이런 대한민국 혁신하는 것에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느냐, 저는 이 점에 대해서 한번 근본적으로 돌아보면서 불출마만이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이거 좀 다시 한 번 반성하고 한번 더한다면 이번에는 정말 한번 우리 모든 걸 던져서 대한민국 혁신 한번 해보겠다, 이런 마음가짐을 다시 먹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 김경래 : 두 분이 나와 계시니까 굉장히 토론의 격이 높아지는군요. 굉장히 오늘 고담준론이 많이 나오는데.

▶ 김영우 : 왜냐하면 저도 선거를 여러 차례 치러봤잖아요. 그런데 선거 상황이 되고 그러면 다른 사람의 결정 또 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 비판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요. 지금도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그렇고 분란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선거 때는 늘 있어왔던 일인데,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입장, 선택, 결정은 존중하는 것이 맞고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저도 저의 결정이 중요한을 거죠. 그래서 이런 것을 기본적으로 바탕에 깔고 그다음에 개혁을 해도 해야 되고 보수통합을 해도 해야 된다. 또 불출마를 해도 불출마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가버렸네. 이 이야기만 마무리하죠. 패스트트랙 법안 있잖아요. 이거 어떻게 되는 건지, 지금 4당 공조 복원한다, 이런 기사들이 막 나오고 있어요. 의원들 출국 금지,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금 12월 초에 처리를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거예요? 어떻습니까?

▶ 김종민 : 가닥이 잡힌 게 아니라 그때 처리 안 하면 못합니다. 특히 선거법 같은 경우는 12월 한 20일 정도가 거의 물리적으로 마지노선이에요. 그때까지 안 하면 정상적인 선거 사무를 이어가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일정으로 본다면 12월 3일에 부의 결정이 내려지고 의장님이 언제 상정할지 모르지만 아마 한 일주일 내지 열흘 안에 상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 상정에 앞서서 수정안을 합의하느냐 아니면 4당 간에 별도 합의하느냐? 5당 합의하느냐, 4당 합의하느냐? 이 쟁점만 마지막으로 남은 거죠.

▷ 김경래 : 지금까지 분위기로 보면 5당 합의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은 합의가 안 될 분위기잖아요. 의원 총사퇴 이야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 김영우 :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 우리는 지금 패스트트랙에 의한 선거제도 개편, 이것 자체를 어떻게 보면 신종 날치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잘 안 될 겁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3당, 군소정당이죠. 이미 그 안에서도 준연동형 비례제에 있어서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제의 의석수에 대해서 많은 이견이 표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쉽지 않을 것입니다.

▷ 김경래 : 쉽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 빼고 나머지 당들, 정의당도 마찬가지인데, 나머지 바른미래당하고 민주평화당 같은 경우 당내 사정이 굉장히 복잡하잖아요. 이거 통과 가능성 있습니까? 만약에 4당이 공조를 복원한다고 하더라도.

▶ 김종민 : 지금은 4당이 합의해서 패스트트랙 통과시킬 때하고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요.

▶ 김종민 : 그래서 지금은 당대당 합의로 이 문제가 의결되거나 처리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요. 실제로 과반수 표결에서 과반수가 가능한지 또 개별 의원들의 판단이 저는 중요한 쟁점이다.

▷ 김경래 : 계산해보셨을 것 아니에요?

▶ 김영우 : 제가 해봤어요. 해보니까 현재 의석수가 295석이더라고요, 총 의석수가. 이 중에서 이게 법안이 처리되려면 필요한 의석수가 148석이 되어야 되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평화당, 대안신당 한 사람의 이탈도 없이 모두가 찬성을 해야 149석이 딱 되는데 저는 이거 굉장히 불가능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제기된 개정 법안에 따르면 호남에서만 7석이 줄어야 되거든요. 지역구 의석수가. 그거 하기 어렵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러면 물리적으로라도 막으실 생각이세요, 이것은? 그렇게 지금 그런 뉘앙스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얘기를 하거든요.

▶ 김영우 : 그런데 물리적이라는 게 굉장히 한계가 있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우리 다 겪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토론이 되고 합의가 되고 안 되면 기존에 선거제도로 갈 수밖에 없는 거죠.

▷ 김경래 : 합의 안 되면 어쨌든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것들을 상정해서 통과에 노력한다, 이게 기본 입장인 거죠?

▶ 김종민 : 저는 우리 한국당 의원들이 한 오십 분이 고발이 되어 있고 기소 위험에 처해 있는데 이렇게까지 이걸 표현이 뭐 합니다만 이렇게 정치권이 복잡하게 난리를 쳤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끝난다, 이것은 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요. 결론을 내야 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첫 시간이었는데 처음에 굉장히 멋있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좋은 이야기인데, 조금 더 듣고 싶은데 그건 아마 나중에 기회가 있을 겁니다. 오늘 두 분 감사합니다. -

▶ 김종민 / 김영우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
  • KBS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