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시 행사, 청년들은 오지 말라는 얘기입니다”…쓴소리 들은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입력 2019.11.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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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년들에게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비전+' 행사에 참석,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자녀의 채용 비리, 입시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토론회에서 청년들은 황 대표와 한국당에게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부산대에서 '반조국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학생은 "황 대표가 발표한 민부론, 민평론 다 봤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집권했을 때 추진할 수 있는지, 그럴듯한 말을 적어놓은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발버둥 치고 몸을 던지는 야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하대 한 학생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샤이보수'를 넘어서 '쉐임(shame)보수'라고 말하는데 그 자체가 수치심이 든다"며 "또 한국당은 젊은층이 보이지 않는 '노땅정당'이란 말도 돈다. 청년, 청년 부르짖지만, 청년들이 설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직장인은 "솔직히 평일 오후 2시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청년들은 오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그냥 부르면 오는 '여의도 청년'들이나, 금수저 백수 청년들만 청년으로 생각하고 행사를 기획한 것 아닌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황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을 메모하며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청년 친화정당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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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9 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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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년들에게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비전+' 행사에 참석,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자녀의 채용 비리, 입시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토론회에서 청년들은 황 대표와 한국당에게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부산대에서 '반조국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학생은 "황 대표가 발표한 민부론, 민평론 다 봤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집권했을 때 추진할 수 있는지, 그럴듯한 말을 적어놓은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발버둥 치고 몸을 던지는 야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하대 한 학생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샤이보수'를 넘어서 '쉐임(shame)보수'라고 말하는데 그 자체가 수치심이 든다"며 "또 한국당은 젊은층이 보이지 않는 '노땅정당'이란 말도 돈다. 청년, 청년 부르짖지만, 청년들이 설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직장인은 "솔직히 평일 오후 2시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청년들은 오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그냥 부르면 오는 '여의도 청년'들이나, 금수저 백수 청년들만 청년으로 생각하고 행사를 기획한 것 아닌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황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을 메모하며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청년 친화정당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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