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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랑의 매’, 자녀 훈육에 도움 될까?
입력 2019.11.19 (22:39) 수정 2019.11.19 (22:5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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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부모의 자격으로 '체벌'을 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훈육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회적 인식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 먼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녀 훈육이 필요한 순간, 어떻게 해야할까?

["말로 해서 안 들으면 적당히 알아듣게 때려야죠."]

["애를 왜 때려요? 말로 해도 충분한데..."]

현행 민법에서는 친권자의 징계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조사에선 약 60년 전 제정된 후 한번도 개정되지 않은 이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3%를 넘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학대한 뒤 방어용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권오훈/변호사 : "아동학대 범죄자들이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해당 조항을 그 근거로 사용하기 위한 시도를 한 적도 있습니다."]

실제 아동학대 가해자의 77%는 부모입니다.

최근 인천에선 3살배기 아이가 엄마에게 맞아 숨졌습니다.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는데 이처럼 훈육을 빙자한 끔찍한 아동학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장화정/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 "충분히 아이와 대화로써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당신(부모)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스트레스나 자신의 분노 조절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훈육을 위해 체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체벌보다 다른 훈육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어린이 보호단체가 친권자 체벌을 용인하는 민법 폐지 온라인 운동을 벌인 결과, 석달 동안 3만 2천여 명이 찬성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부모의 ‘사랑의 매’, 자녀 훈육에 도움 될까?
    • 입력 2019-11-19 22:42:29
    • 수정2019-11-19 22:57:19
    뉴스 9
[앵커]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부모의 자격으로 '체벌'을 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훈육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회적 인식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 먼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녀 훈육이 필요한 순간, 어떻게 해야할까?

["말로 해서 안 들으면 적당히 알아듣게 때려야죠."]

["애를 왜 때려요? 말로 해도 충분한데..."]

현행 민법에서는 친권자의 징계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조사에선 약 60년 전 제정된 후 한번도 개정되지 않은 이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3%를 넘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학대한 뒤 방어용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권오훈/변호사 : "아동학대 범죄자들이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해당 조항을 그 근거로 사용하기 위한 시도를 한 적도 있습니다."]

실제 아동학대 가해자의 77%는 부모입니다.

최근 인천에선 3살배기 아이가 엄마에게 맞아 숨졌습니다.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는데 이처럼 훈육을 빙자한 끔찍한 아동학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장화정/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 "충분히 아이와 대화로써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당신(부모)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스트레스나 자신의 분노 조절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훈육을 위해 체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체벌보다 다른 훈육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어린이 보호단체가 친권자 체벌을 용인하는 민법 폐지 온라인 운동을 벌인 결과, 석달 동안 3만 2천여 명이 찬성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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