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선미 인양 중단…숨진 60대 선원 부검 결과 ‘익사’

입력 2019.11.20 (19:01) 수정 2019.11.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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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불이 난 어선 대성호의 인양 작업이 시작된지 2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오늘 밤 안에는 인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천수 기자, 인양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대성호 선미를 인양하는 작업이 조금 전 시작됐었는데요,

작업 2시간이 채 안 돼 중단됐습니다.

잠수사 7명을 투입해 선미 부분 앞뒤를 예인줄로 연결했는데요.

제주대 실습선 '아라호'로 인양을 시도했지만, 기상이 너울성 파도로 좋지 않아 선체 파손이 우려돼 작업을 중단한 겁니다.

추가적인 예인줄 연결 등 보강 작업도 진행했지만, 현장 구조대장의 판단에 따라 인양 작업 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에는 인양이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향후 인양이 이뤄지면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혹시 남아있을 생존자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미 가라앉아 위치 파악이 어려운 뱃머리는 음파탐지기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발견됐지만 숨진 60살 김 모 씨의 부검 결과도 나왔는데요,

익사로 숨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부검의 소견에 따라 김 씨는 2~3도의 화상을 입었지만 사인에 영향을 끼치기엔 미흡하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또, 해경의 도움을 받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색상황을 잠깐 지켜본 뒤 출발지로 돌아온 가족들은 조금 전 한림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해경은 오늘 밤에도 실종 선원 11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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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성호 선미 인양 중단…숨진 60대 선원 부검 결과 ‘익사’
    • 입력 2019-11-20 19:04:36
    • 수정2019-11-20 19:53:32
    뉴스 7
[앵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불이 난 어선 대성호의 인양 작업이 시작된지 2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오늘 밤 안에는 인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천수 기자, 인양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대성호 선미를 인양하는 작업이 조금 전 시작됐었는데요,

작업 2시간이 채 안 돼 중단됐습니다.

잠수사 7명을 투입해 선미 부분 앞뒤를 예인줄로 연결했는데요.

제주대 실습선 '아라호'로 인양을 시도했지만, 기상이 너울성 파도로 좋지 않아 선체 파손이 우려돼 작업을 중단한 겁니다.

추가적인 예인줄 연결 등 보강 작업도 진행했지만, 현장 구조대장의 판단에 따라 인양 작업 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에는 인양이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향후 인양이 이뤄지면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혹시 남아있을 생존자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미 가라앉아 위치 파악이 어려운 뱃머리는 음파탐지기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발견됐지만 숨진 60살 김 모 씨의 부검 결과도 나왔는데요,

익사로 숨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부검의 소견에 따라 김 씨는 2~3도의 화상을 입었지만 사인에 영향을 끼치기엔 미흡하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또, 해경의 도움을 받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색상황을 잠깐 지켜본 뒤 출발지로 돌아온 가족들은 조금 전 한림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해경은 오늘 밤에도 실종 선원 11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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