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과 때까지 함께 싸우자”…손 꼭잡은 한국-필리핀 위안부 할머니

입력 2019.11.21 (06:24) 수정 2019.11.21 (08: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정기 수요집회에서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인데요.

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제대로 된 사과를 받는 날까지 함께 싸우자고 다짐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죄하라! 배상하라!"]

1414번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기 수요집횝니다.

낯선 추위에 온 몸을 꽁꽁 감싼 채 참석한 두 분의 할머니.

멀리 필리핀에서 찾아온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입니다.

10대 초반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은 피해 사실을 지난 8월 필리핀에서 용기있게 고백했습니다.

한국 수요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한 마음으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나르시사 클라베리아/위안부 피해 필리핀 할머니 : "지금까지도 일본 정부가 필리핀에 무슨 사과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필리핀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돕는 지원 단체는 함께 연대해 일본군이 저지른 참상을 알리자고 촉구했습니다.

[샤론 실바/릴라 필리피나우/필리핀 위안부 지원 단체 : "우리는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여러분이 함께해 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먼 타국에서 온 두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지방에서 한 걸음에 달려온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의 만남도 이뤄졌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일본도 협조해야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가 유네스코에 등재를 해야 합니다. 등재하는데 일본이 왜곡하고 있어요."]

영하의 날씨에도 집회에 참석한 한국과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함께 싸우자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사과 때까지 함께 싸우자”…손 꼭잡은 한국-필리핀 위안부 할머니
    • 입력 2019-11-21 06:26:32
    • 수정2019-11-21 08:11:32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정기 수요집회에서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인데요.

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제대로 된 사과를 받는 날까지 함께 싸우자고 다짐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죄하라! 배상하라!"]

1414번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기 수요집횝니다.

낯선 추위에 온 몸을 꽁꽁 감싼 채 참석한 두 분의 할머니.

멀리 필리핀에서 찾아온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입니다.

10대 초반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은 피해 사실을 지난 8월 필리핀에서 용기있게 고백했습니다.

한국 수요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한 마음으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나르시사 클라베리아/위안부 피해 필리핀 할머니 : "지금까지도 일본 정부가 필리핀에 무슨 사과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필리핀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돕는 지원 단체는 함께 연대해 일본군이 저지른 참상을 알리자고 촉구했습니다.

[샤론 실바/릴라 필리피나우/필리핀 위안부 지원 단체 : "우리는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여러분이 함께해 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먼 타국에서 온 두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지방에서 한 걸음에 달려온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의 만남도 이뤄졌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일본도 협조해야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가 유네스코에 등재를 해야 합니다. 등재하는데 일본이 왜곡하고 있어요."]

영하의 날씨에도 집회에 참석한 한국과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함께 싸우자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