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중 무역 합의 삐거덕…홍콩 사태 등 악재 산재

입력 2019.11.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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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미중 간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양국 간 이견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관세 철회 요구와 중국에 대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 요구 등 핵심 사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현지 언론들은 양국 간 불신감이 뿌리 깊은 데다 관세 철회 범위 등을 놓고 힘 겨루기가 계속돼 협상 타결이 쉽지 않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합의가 근접했다고 말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합의가 불발되면 중국에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20일 : "중국과 합의가 안 되면 관세를 더욱 높게 올릴 겁니다."]

이 때문에 1단계 무역 합의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콩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 상원이 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킨 것도 돌발 악재로 평가 받습니다.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며 법안을 중단하지 않으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미중 간 격한 마찰과 무역 협상에 대한 비관론 때문에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 호재도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면허 발급을 시작한 것도 상황에 따라 협상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 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협상이 중단됐을 것이라 말해 합의의 불씨를 남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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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1 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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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미중 간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양국 간 이견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관세 철회 요구와 중국에 대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 요구 등 핵심 사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현지 언론들은 양국 간 불신감이 뿌리 깊은 데다 관세 철회 범위 등을 놓고 힘 겨루기가 계속돼 협상 타결이 쉽지 않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합의가 근접했다고 말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합의가 불발되면 중국에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20일 : "중국과 합의가 안 되면 관세를 더욱 높게 올릴 겁니다."]

이 때문에 1단계 무역 합의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콩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 상원이 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킨 것도 돌발 악재로 평가 받습니다.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며 법안을 중단하지 않으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미중 간 격한 마찰과 무역 협상에 대한 비관론 때문에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 호재도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면허 발급을 시작한 것도 상황에 따라 협상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 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협상이 중단됐을 것이라 말해 합의의 불씨를 남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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