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금강산 관광 적극 추진…동해안에 남북공동 관광지대 만들 것”

입력 2019.11.21 (12:23) 수정 2019.11.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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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교착국면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겠다면서 동해안 일대에 남북공동 관광지대를 만들고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도 전격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동안 비핵화 진전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이 힘들다는 입장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통해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것인데, 정부 움직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연철 장관의 전격적인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발언은 미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코리아 글로벌 포럼 강연에서 나왔습니다.

전 현직 미 국무부 관계자들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금강산이 남북관계 발전의 상징이라면서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금강산은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이자 남북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현장이었습니다. 변화된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면서 북한과의 협의를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김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동해안 일대 남북 공동의 관광사업 추진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나아가 협력의 범위를 더 넓혀서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데로 동해안 일대에 남북 공동의 관광지대를 만들고 남북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것입니다."]

김장관은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묶어놓고는 북미관계도 나아가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의 병행 발전이란 기존입장에서 벗어나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비핵화 진전과 북미관계 개선도 견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장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맹관계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도 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재개와 남북관계 개선을 더 미루지 말고 이를 통해 비핵화를 견인해 나가자는 대미 메시지 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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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철 “금강산 관광 적극 추진…동해안에 남북공동 관광지대 만들 것”
    • 입력 2019-11-21 12:24:56
    • 수정2019-11-21 12: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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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교착국면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겠다면서 동해안 일대에 남북공동 관광지대를 만들고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도 전격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동안 비핵화 진전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이 힘들다는 입장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통해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것인데, 정부 움직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연철 장관의 전격적인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발언은 미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코리아 글로벌 포럼 강연에서 나왔습니다.

전 현직 미 국무부 관계자들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금강산이 남북관계 발전의 상징이라면서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금강산은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이자 남북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현장이었습니다. 변화된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면서 북한과의 협의를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김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동해안 일대 남북 공동의 관광사업 추진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나아가 협력의 범위를 더 넓혀서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데로 동해안 일대에 남북 공동의 관광지대를 만들고 남북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것입니다."]

김장관은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묶어놓고는 북미관계도 나아가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의 병행 발전이란 기존입장에서 벗어나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비핵화 진전과 북미관계 개선도 견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장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맹관계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도 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재개와 남북관계 개선을 더 미루지 말고 이를 통해 비핵화를 견인해 나가자는 대미 메시지 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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