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수정안 만들기로…‘단식 투쟁’ 황교안 불참

입력 2019.11.21 (19:04) 수정 2019.11.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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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에 끝내 반대할 경우, 나머지 정당만의 합의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의장과 정당 대표간의 회동에서 결정된 내용인데, 단식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들이 모인 세 번째 정치협상회의.

2시간 가까이 논의했지만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실무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만들어 보자는 선언적 얘기만 오갔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선거법 관련해서 수정안을 만들어 보자, 만일 자유한국당 입장이 완강하다면 여야4당 안이라도 좀 만들어 보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문희상 의장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자고도 했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빠진 반쪽짜리 회의였습니다.

단식 투쟁 이틀 째, 청와대 앞에 농성장을 설치한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가 자해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라며, 종료 방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의 단식은 국민 여러분의 삶,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아무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죽기를 각오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침소봉대",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본 정부의 주장인지 한국 정치인이 한 말인지, 야당 대표가 한 말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황 대표가 민생을 뒤로 한 채 '황제 단식'을 하고 있다며 장외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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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수정안 만들기로…‘단식 투쟁’ 황교안 불참
    • 입력 2019-11-21 19:08:32
    • 수정2019-11-21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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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에 끝내 반대할 경우, 나머지 정당만의 합의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의장과 정당 대표간의 회동에서 결정된 내용인데, 단식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들이 모인 세 번째 정치협상회의.

2시간 가까이 논의했지만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실무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만들어 보자는 선언적 얘기만 오갔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선거법 관련해서 수정안을 만들어 보자, 만일 자유한국당 입장이 완강하다면 여야4당 안이라도 좀 만들어 보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문희상 의장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자고도 했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빠진 반쪽짜리 회의였습니다.

단식 투쟁 이틀 째, 청와대 앞에 농성장을 설치한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가 자해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라며, 종료 방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의 단식은 국민 여러분의 삶,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아무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죽기를 각오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침소봉대",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본 정부의 주장인지 한국 정치인이 한 말인지, 야당 대표가 한 말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황 대표가 민생을 뒤로 한 채 '황제 단식'을 하고 있다며 장외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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