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최민희 “황교안 단식, ‘한국당 해체’ 주장에 할 말 없으니까…”

입력 2019.11.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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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선거법 개정) 국회의원 정수 절대 못 늘려...협상의 미학 발휘해야"
- 김희정 "'게임의 룰'이기 때문에 모든 당 합의 여부가 가장 중요"
- 최민희 "(황교안 대표 단식) 김세연 '한국당 해체' 주장에 답할 게 없어 나온 뜬금포 단식"
- 김희정 "단식이 최적의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밖에 할 수 없게 내몬 당사자가 누구?"
- 최민희 "황 대표, 단식 전날 영양제 맞고 30분마다 검진 받는 것 '칭찬'"
- 김희청 "단식 멈출 수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희화화, 조롱으로 의미 깎아내리면 안 돼"
- 최민희 "민주당 공개 오디션 공천, 2012년 청년비례 뽑을 때 적용"
- 최민희 "당시 김광진, 장하나 의원 선발...이후 의정 활동 아주 잘 했다"
- 김희정 "한국당은 '노땅' 정당? 현재 어느 정당도 피해갈 수 없는 얘기"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22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민희 前 국회의원 / 김희정 前 국회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1시부터 열린 NSC의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끝났는지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한일 두 나라 외교 당국은 지소미아 관련 막판 협의는 이 시간 현재에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민희, 김희정 두 분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희정 반갑습니다.

▷김원장 지소미아 관련해서 온통 정치권은 지금 지소미아에 모아져 있는데 그건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12월 3일까지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왜 12월 3일이 중요한 건 아시죠? 3일 이후에 이제 패트 법안들이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본회의에. 자유한국당 빼고 여야 4당이 선거법을 따로 논의해보겠다고 합의가 된 겁니까? 그러니까 여야 4당이 선거법 관련해서 공조하기로 한 겁니까?

▶최민희 공조는 계속해왔고요. 자유한국당을 빼자고 합의했겠습니까? 그럼 안 되죠. 끝까지 자유한국당을 테이블에 들어와서 같이하도록 애를 써야지.

▷김원장 그렇군요.

▶최민희 자유한국당을 빼자는 합의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거고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황교안 대표께서 단식을 하시고 계시고 5당 당 대표 회의에도 지금 못 나오시는 처지 아닙니까?

▷김원장 네, 어제 못 나왔습니다.

▶최민희 네, 그러니까 지금 되게 국회가 딱합니다.

▷김원장 이렇게 여쭤볼게요. 자유한국당과 협의는 쉽지 않아 보이니까 나머지 야당, 3개의 야당과 협의해서 선거법 처리를 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졌습니까?

▶최민희 최근에 200, 100 안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안까지 나왔습니다. 이 얘기는 자유한국당이 한때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개편, 그런 식으로 선거 제도를 개편하자고 일부 제안한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자유한국당과 어쨌든 끝까지 같이해보자, 라는 노력이라고 보고, 저는 어떻게든 국회가 정말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큰 비난에 직면하시지 않으려면 선거 제도 개편, 자유한국당도 들어오고 민주당은 좀 더 기다리고 이렇게 해서 협상안 만드십시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희정 저는 ▶최민희 의원님..

▷김원장 빨리 들어오랍니다.

▶김희정 네, 말씀하시는 거에 많은 부분 공감을 하는데, 일단 뭐냐 하면 지금 선거법 개편의 핵심안은 뭐냐 하면요. 연동형이냐, 지역구가 몇 개냐, 이런 거보다 국회의원 수를 동결할 거냐 줄일 거냐, 늘릴 거냐에부터 차이가 있는데 한국당을 뺀 나머지 야당들의 속내는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데 있다는 데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걸 한국당이 제시를 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늘리는 데도 국회의원들이 이러이러한 일을 하는 데 정말 국회의원 수가 필요하니까 늘리자는 게 아니라 연동형을 이렇게 주고받고 빼고 뭐 지역구를 합하고 줄이고 하다 보니 각 당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는 늘어날 수밖에 없냐는 거로 참으로 국회의원들 본인 입장에서 생각해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이게 과연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 그래서 그런 안에 반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당이. 그래서...

▷김원장 이 안이, 이 선거법이 결정되려면 이제 열흘 후면 결정됩니다.

▶최민희 저는 지금 말씀하신.. 한 가지 제가 아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원 정수 절대로 못 늘린다.

▶김희정 그럼요.

▶최민희 국민 80%가 반대하는 거를 누가 그거를 이겨낼 수 있습니까?

▷김원장 민주당은 그동안에 절대 300석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야3당에서 사실 내심 조금이라도 올려줬으면 해서, 야3당과 공조하려면 그래도 몇 석이라도 올려주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있었거든요?

▶최민희 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고 언론이, 또 하나는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이 혹시 늘리려고 하는 거 아니냐, 정수를.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절대로 못 늘어납니다. 못 늘어나고..

▶김희정 민주당 입장이 그렇게 확고하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최민희 네, 확고합니다. 확고하고 뿐만 아니라 그거 아니어도 지역구와 비례 수를 조정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협상의 미학을 발휘할 문제지, 의원 정수 확대 저는 기필코 반대합니다.

▷김원장 지금 올라가 있는 저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한번 줘보실래요? 아시겠지만 지금은 비례대표가 47명인데 지금 패트에 올라가 있는 법안대로 하면 75명까지 늘어나는데, 그래서 어디 보니까 그러면 한 60명 정도로, 중간 정도로 해서 타협안을 만드는 방안? 이런 것도 가능합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저게 핵심이 뭐냐 하면 지역구가 주는 곳이 어디냐의 문제인데 지역구가 주로 주는 곳이 농어촌입니다.

▷김원장 그러니까요.

▶최민희 그러면 농어촌 지역이 어디에 많겠습니까? 경상남북도 그다음에 호남, 이런 쪽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경상남북도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많겠죠? 호남 쪽에는 과거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쪽이 많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지원 의원님도 그래서 불만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최민희 네, 그런데 개인 불만이시고요. 이제 박지원 의원님도 좀 그 국민 80..

▷김원장 제가 괜한 이야기를 꺼냈네요.

▶최민희 국민 80%가 반대하는 얘기를 자꾸 주장하면 아니되시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거는 그 240 대 60, 혹은 245 대 55. 이런 식으로 해서 그런 도농복합형을 또 배합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길이 얼마든지 있는데 국민 뜻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김희정 말씀하신 대로 최민희 의원님의 의견이 그대로 지켜진다면 다행일 것 같아요. 그런데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과 함께하고 있고 민주당이 또 손을 잡으려고 하는 소수 야당의 경우는 명백하게 정의당을 비롯해서 국회의원을 수를 늘리자 라고 제안을 해둔 상태입니다. 그리고 마치 그런 쪽으로 끌려가는 것처럼 돼 있고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다 보면 계산법에 따라서 그렇게 비례대표 국회의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제도입니다. 국민들이 이제 쉽게 설명을 하자는 이런 거예요. 어떤 당이 40%를 받는다고 하면 4의 3는 12, 120석을 받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당이 지역구에서 120석을 다 받아버리면 비례대표에서는 한 석도 못 가져간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심지어는 지역구에서 한 석을 내지 않아도 일반 국민들 중의 한 5%만 지지하는 당이 있다고 하면 15석을, 지역구 국회는 한 명도 없이 가져간다는 얘기예요. 이런 거를 국민들이 원하겠냐는 겁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정수가 그때그때 플러스마이너스 이렇게 얼마씩 왔다 갔다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게 아니라는 걸 해놓고 가야지...


▷김원장 아, 알겠습니다.

▶김희정 마치 이런 식으로 줄 수 있을 것처럼 해놓고 정의당이나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국당이 논의에 참여하기가 힘들고 그러니까 자꾸..

▷김원장 이야기가 너무..

▶김희정 한국당 배제한다는 거예요.

▷김원장 이야기가 너무 과거로, 과거로 다시 돌아가버리네요.

▶최민희 아니, 그런데 확실한 건 지금 말씀 중의 5% 받으면 3명이지 어떻게 15명입니까? 그거 안 되는 얘기예요.

▷김원장 아, 5% 받으면 3명이네요.

▶최민희 그리고 이게 19대 때 비례가 51명이었어요. 그리고..

▶김희정 300 곱하기 5 하면 15명입니다.

▶최민희 아니, 300이 아니지. 75 곱하기 5 해야죠.

▶김희정 아니요.

▶최민희 아니라니까?

▶김희정 100% 연동제를 하면 그렇게 됩니다.

▶최민희 100% 아니고 이미 올라가 있는 게..

▶김희정 그러니까 제 얘기는 100% 연동제..

▷김원장 네, 지금 올라가 있는 법안대로 하면..

▶최민희 그러니까 100% 연동제 아닙니다.

▶김희정 100% 연동제를 얘기를 하고 있는 주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김원장 쉽게 설명하시려다 보니까 그런..

▶최민희 그런데 아니라고, 현실이 아니고 그다음에 19대 때 그렇게 51명의 비례대표였는데 여야가 정말 지역구 못 줄여가지고 오히려 비례대표를 47로 줄이지 않았습니까? 이거라도 회복시키려고 노력을 해야지 그렇게 하시면 안 되고, 그래서 저는 한 245 대 255? 그리고 50% 연동형 도입?

▷김원장 네, 245 대.

▶최민희 이 정도, 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55명 비례로 뽑는? 지금은 47명 비례로 뽑는데 그 정도에서 절충안 찾아서 자유한국당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안 들어오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겠지만 안 들어오면 불가피하게 열흘 후에 네 당에서 가야 한다?

▶최민희 네, 저는 어쨌든 최대한..

▶김희정 핵심은 몇 석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민희 최대한.

▶김희정 게임의 룰이기 때문에 모든 당이 합의하느냐, 안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거예요.

▶최민희 뭐가 가장 그게 중요합니까? 그러면..

▶김희정 가장 중요하죠, 게임의 룰인데.

▶최민희 자유한국당이 우리 죽어도 안 해. 그리고 비례 다 없애야 돼. 이렇게 고집하면 대한민국 선거 제도는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면 못 하는 거 아닙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죠.

▶김희정 그러지 않죠. 합의가 가능한 선에서 얘기를 하자는 거지, 다른 당에서 줄 수 있는 사탕발림 이렇게 싹 해놓고서 한국당이 합의할 수 없는 안으로만 끌고 가자고 얘기하면 어떻게 선거를 제대로 치르겠습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최민희 김희정 의원님, 사탕발림이라니.

▶김희정 사탕발림이죠.

▶최민희 왜 그러십니까?

▷김원장 황교안 대표의 단식 이야기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보셨는지, 두 분의 의견 간단하게, 누구부터?

▶최민희 먼저 하시죠.

▷김원장 최 의원님부터.

▶최민희 저 할까요?

▷김원장 내가 보기에 단식은.

▶최민희 뜬금포. 김세연 의원의 거의 제가 보기에는 자살 폭탄 테러와 가까운 자한당, 자유한국당 해체 주장에 대해서 딱히 답할 게 없어서 나온 뜬금포 단식이다.

▶김희정 아니, 제1야당 대표가 이 엄동설한에 바른 나라 세우자고 청와대 앞에 가서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하고 그 한 분의 결의가 아니라 이 보수 가치 이거를 지향하는 모든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거를 보고 어떻게 그렇게 폄훼를 합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파트너십이 회복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저는 안타까운 게 뭐냐 하면 물론 단식이 최적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꽤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밖에 할 수 없도록 내몬 당사자가 누구입니까? 제가 왜 이 얘기를 하고 싶냐 하면, 저렇게 우리 대통령에 대해서 무슨 오지랖이니 삶은 소대가리니, 이렇게 하는 사람 가지고는 대화를 해보려고 그렇게 노력을 하면서 어떻게 이 선거구제 개편이라든지 사법 형사 체계를 바로 세우는 공수처 법안 등 나라의 안보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는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문전박대를 하고 조롱하는 성명을 내고 그렇게 하십니까? 그러면 더 이상 문제가..

▶최민희 지금 뭐 하십니까?

▶김희정 풀리지 않아요.

▶최민희 뭐 하십니까, 지금?

▶김희정 지금 최민희 의원님도 조롱하시는 거잖아요, 야당 대표를.

▶최민희 아니, 아니 그러면 칭찬해드릴게요. 목숨까지..

▶김희정 칭찬 여부를 떠나서..

▶최민희 아니, 제가 지금 칭찬..

▶김희정 함께하려고 하는 안타까움은 있으셔야죠.

▷김원장 감정적인 논의는 하지 말죠.

▶최민희 아니, 왜 제가 단식을 함께합니까? 저 단식 함께할 생각 없습니다.

▶김희정 안타까움이요, 안타까움. 제 얘기는 함께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시절에 단식이라는 그런 행동을 하신 적이 있고요.

▶최민희 그때 어떻게 하셨어요?

▶김희정 김한길 대표님, 천정배 대표님, 과거에 야당 지도자들이 쓸 수 있는 방법으로..

▶최민희 저도 말 좀 할까요?

▶김희정 여러 가지 이 단식이라는 방법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뜬금포라느니 이렇게 막..

▶최민희 어머나.

▶김희정 이런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

▶최민희 그때 한 거 찾아보시고요.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목숨을 걸고 뭘 하시려고 하는지. 지소미아 종료하지 말라고 단식해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합니다. 지소미아 종료 외칠 때입니까? 일본 대사관 앞에 가든지 일본에 가서 아베 앞에 가서 단식을 하면서 왜 대한 경제 보복하느냐, 왜 안보 문제를 끌어들였냐, 먼저. 거기에다 대고 단식해야지, 번지수가 틀렸습니다. 게다가 왜 단식.. 그 패스트트랙과 관련하여 왜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합니까? 단식을 하려면 국회 가서 하세요. 국회가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러니까 뜬금포라는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김희정 제가..

▷김원장 김 의원님 말씀까지만 듣고 영상 잠깐 보고 다시 돌아올게요.

▶김희정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선 후보 시절에 SBS 토론회인가? 거기서도 그렇고 또 촛불 집회 나와서도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야당이나 국민들이 하야를 외치거나 여러 가지 청와대 요구사항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냐고 얘기했을 때 광화문 광장에 나와서 정말 끝장 토론이라도 하겠다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거 지키고 계십니까? 지키고 있지 않습니다.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과거 전신인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절친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사례를 하나 들고 싶어요. 뭐냐 하면 국가보안법이라든지 미디어법이라든지 사학법이라든지 이런 거 있을 때 당시 이재오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문재인이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연락을 해서 조찬을 같이하자고 불렀어요. 그래서 이제 이재오 대표가 갔더니 거기 김한길 대표가 계셨어요. 그 문제야말로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국회를 중심으로 했었던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거는 야당에게 양보합시다, 라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밥을 먹으면서 풀었고 김한길 대표가 반발했습니다만 이렇게, 그렇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다, 라고 얘기하면서 풀어나갔던 일례도 있습니다.

▶최민희 너무 말이 기셔서 제가 한 말씀만 해야 되겠습니다.

▶김희정 제 얘기는 일례로 뭐냐 하면..

▷김원장 자, 계속 이 이야기만 하실 거예요?

▶김희정 이런 식의 큰 정치를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최민희 아니, 그런데 저렇게 계속 말을 하는데..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먼저.. 잠시 후에 영상 본 다음에 말씀할 기회를 충분히 드릴게요. 황 대표의 단식, 오늘 사흘째입니다. 어제와 오늘 모습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이군요. 마스크에, 춥기 때문에 마스크에 모자에 귀마개까지 단단히 중무장했고요. 지금 청와대 앞에.. 김진태 의원 찾아왔네요. 청와대 앞의 분수대 모습이고요. 아침에 이쪽으로 옮겨오고 이렇게 해서..

----------------------------(삽입영상/ 황교안 대표, 청와대앞 단식)-------------------------

김진태 다른 건 몰라도 굶는 분, 굶고 계시는 분한테는 너무 뭐라고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뭐가 어쨌다, 장소가 왔다 갔다 했다는 둥, 직원들을 부른다는 둥..

▷김원장 여기는 또 김세연 의원이 오늘 황교안 대표 찾아왔습니다. 이번에 모두 사퇴하자고 했던 건 당을 위한 충정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그렇지만 김세연 의원은 아직 황교안 대표가 답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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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제가 칭찬해드리고 싶은 것은, 보통 정치 단식을 하는 분들은 몸을 안 돌보고 죽겠다고 하기 때문에 건강을 안 돌보고 하는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는 전날 영양제를 맞으셨더라고요. 그래서 단식 준비를 철저히 하신 거 칭찬합니다. 그리고 30분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 받으시는 거, 이거 역시 아주 정치 단식의 새로운 아주 조심스러운 방식 만드셔서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저는 강기정 수석이 대통령께서 나가서 좀 말씀 나눠봐라, 그래서 강기정 수석이 연이틀 나가서 황교안 대표하고 대화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왕이면 대통령께서 황교안 대표를 청와대에 모셔서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대접하면서 얘기를 들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과 원칙을 가장 중요시했다고 제가 생각되는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께서 법과 원칙대로 국회 운용을 하지 않고 계신 거. 원래 법과 원칙대로라면 국회에서 나경원 대표와 잘 얘기를 해서 국회법에 따라 움직여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 부분은 굉장히 아쉽죠.

▷김원장 단식 관련해서 영양 주사, 단식 전날 맞은 겁니다, 분명하게.

▶최민희 준비하신 거죠.

▷김원장 그 사진이 있죠. 이게 논란이 된 게, 잠깐 이야기하죠, 말하셨으니까. 병원에서 아마, 병원 직원이 황 대표님이 오셔서.. 이게 다음 날 단식할 건 생각 못 하고, 하면서 이게 알려졌습니다. 우리 병원 오셔서 영양제 맞고 가셨어요. 활발한 의정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하면서 알려줬고. 또 어제, 오늘 계속 논란인 게, 당직자들, 당직자들 뭐 밤늦게까지 근무자 배정표가 있죠? 준비가 돼 있습니까? 24시간 배정해서 황교안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옆에서 이렇게 업무를 지정해서 하는 게 맞느냐는 논란인데, 제가 그냥 이렇게 여쭤볼까요? 그러면 당 대표가 단식하는데 당직자들이 옆에 와서 좀 그렇게 건강도 체크하고, 혹시 뭐 이상한 일 있을까 봐,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제가 아까 얘기했잖아요. 30분에 한 번씩 건강 체크하면서 단식하는 그 조심스러움 칭찬하고요. 그다음에 저는 그냥 임산부만 빼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당직자 중에 임산부가 들어 있었다고 해서 보도되고 있잖아요?

▷김원장 그런 보도가 있더군요.

▶최민희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당직자 배분표 짤 때 뭐.. 좀 빼면 안 돼요? 임산부도 꼭 해야 됩니까?

▶김희정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 단식을 멈출 수 있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단식을 하는지 가지고 희화화하거나 조롱한다고 해서 이 단식의 의미를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냐 하면 어쨌든 바른 국정 운영을 하자는 의미에서 대통령과 대화를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거기를 찾아가서 정무수석의 입을 통해가지고 다른 나라 정상들 만나는데, 그 테이블 중의 한 테이블을 각 당 대표로 해놓고 같이 만찬 하자는 거 아니에요? 저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이솝 우화의 황새와 두루미 얘기가 생각이 났어요. 친구 초대해놓고 먹을 수 없는 음식 내놓고 이렇게 소위 면박 준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단식을 하고 계신 분에게 가서 이번에 정말 이 회의를 끝내고 나서 빨리라도 시간 낼 테니 함께 만나서 얘기하자고 얘기해야지, 아니 에이펙 정상회담 하는 데 와가지고 거기 와서 식사하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그 진정성을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최민희 도대체 무슨 말을 그렇게 합니까?

▶김희정 그럼 뭐라고 얘기할까요?

▶최민희 아니, 그게 아닙니다. 절차에 따라 5당 대표를 에이펙에 초청하는 건 또 청와대가 해야 될 하나의 일입니다. 그거 혼동하시면 안 되고. 그리고 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강기정 수석을 매일 내보내서 근황 살피시는데, 좀 더 나아가서 대통령께서 청와대로 모셔서 따뜻한 차를 한잔하면서.

▷김원장 좋을 것 같아요.

▶최민희 얘기도 들어보고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다고 저도 말씀..

▶김희정 저도 그 의견에 공감합니다.

▶최민희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김원장 그렇게 자연스럽게 여야 영수회담도 이루어지고.

▶김희정 그러면..

▷김원장 좋은 아이디어이신 것 같아요.

▶최민희 저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정 그냥, 그냥 식사.. 만찬에 오세요, 이런 거보다 정말 그래도 차라도 한잔하고 풀어나가는 모양을 하든지..

▷김원장 만찬 오세요는 지금 오라는 게 아니니까.

▶최민희 그게 아닙니다.

▷김원장 단식하는 분에게 가서 지금 뭐 오늘 저녁 하실래요? 이건 실례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거고.

▶최민희 그건 아니고.

▶김희정 그러니까 최민희 의원님 의견에는 저는 공감해요. 진짜 차라도 한잔하면서 사실은 에이펙도 있고 하니까 같이 갑시다. 하지만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함께 풀어봅시다, 라는 사인을 주셔야죠. 전혀 그런 거 없이 그냥 우리 일정은 우리 일정대로 간다, 이렇게 하는 거는..

▶최민희 아니, 그렇다고..

▶김희정 맞지 않다는 거죠.

▶최민희 황교안 대표 단식한다고 에이펙을 취소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희정 에이펙 취소하라는 말 아닙니다.

▶최민희 그러니까.. 아니,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는 공개적으로 청와대에 조언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식하는 황교안 대표를 좀 따뜻하게 청와대 모처로 모셔서 차 한잔하면서 얘기도 듣고 그런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도..

▶김희정 좋은 제안입니다.

▷김원장 그제, 그제에 이어서 어제도 강기정 정무수석을 단식하는 황교안 대표를 찾아보게 했어요. 그 영상 잠깐 볼까요? 어제 강기정 수석이 이틀 연속이죠?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삽입영상/ 황교안 대표, 청와대앞 단식)-------------------------

강기정 대표님, 저 다시 왔습니다.

황교안 예예.

강기정 얼마나 고생하십니까?

▷김원장 자유한국당 의원분들도, 박대출 의원이랑.. 반갑게 맞아주고요.

황교안 대통령님께 제가 말씀드린 걸 잘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강기정 지소미아 문제는 지난주 막판 일요일부터 최선을 다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지금 아마 오늘이 거의 마지막까지 온 것 같습니다만 마지막까지 김현종 우리 안보 2차장도 미국을 다녀오고 또 다른 외교부 라인은 지금 마지막까지 일본하고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지금 아베 정부 입장에서는 완전히 뭐 본인들의 잘못은 전혀 얘기하지 않고 완전히 백기 들어라는 식으로. 이번 기회로 우리 완전히 굴복시키겠다, 이런 태도다 보니까 진전이 정말 안 되고, 정말 살얼음 걷듯이 어렵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말씀 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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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단식 관련해서 앞서 김희정 의원님이 이야기하셨지만, 그러니까 비판을 넘어, 네티즌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 여당 논평을 보면, 정치 초보의 떼쓰기, 황제 단식. 과거에 여러 번 자유한국당 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나, 품격을 잃고 있다, 이런 지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조롱까지 가는 거는.. 네, 수위를 넘고 있지 않느냐, 너무 가볍지 않느냐.

▶최민희 아, 이게 저는 이제 그런 논평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제가. 그런데 사실은 이게 정치권의 막말이 너무 횡행하다 보니.

▷김원장 그러니까요.

▶최민희 대변인들이 이렇게 합니다. 그런데..

▷김원장 여당은 더 조심해야죠.

▶최민희 그건 맞습니다. 여당도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 대변인들이 저런 개인적인 논평을 냅니다. 그럼 이게 당에 부담을 주니까 이후에 논평 내실 때는, 특히 단식과 관련하여 조금 격조 있는 논평을 내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김 의원님께도, 지금 이제 지소미아 끝나려면 7시간 반 정도 남았습니다. 그 안에 전격적으로 한일 두 나라가 어떤 협의안을 끌어낼지, 청와대가 입장을 바꿀지, 6시 5분에 외교부의 입장 발표, 통일부의 브리핑이 있다는 거 보니까 아마도 큰 변화가 없으면 종료 선언 정도가 나올 것 같고요. 오늘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에서 철수하지 않고, 그러니까 텐트 못 치니까 텐트 없이라도 밤샘을 청와대 안에서 할 것 같고, 6시 이후에는 모든 의원들 비상 대기를 시켰는데, 제가 궁금한 건, 여기저기 언론에서도 운명의 날이 밝았다, 이런.. 지소미아 폐기하면 큰일 납니까?

▶김희정 저는 지소미아가 없던 시기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지소미아 파기를 하게 된 원인 제공은 많은 국민들을 비롯해서 저도 사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본, 이 나쁜 나라, 본때 보여주고 싶은 거, 우리 자존심 이런 거 다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일방적으로 일본에만 도움을 주는 거라든지, 또 일본과의 관계만 걸려 있는 게 아니라는 데 우리의 참 이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사실 이제 미국에 대해서도 좀 안타까운 건 뭐냐 하면 이렇게 가기 전까지 일본이 말도 안 되는 경제 보복을 했을 때 지금 우리나라의 지소미아 가지고 압박하듯이 그때 그렇게 나서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 와버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왜 지금 상황에서 걱정이 되느냐 하면 이미 이게 한일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한미 관계의 문제로 이미 커져버렸다는 것. 미국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또 이거 필요하다고 채택을 해서..

▷김원장 결의안을요.

▶김희정 네, 그런 상황이 됐어요.

▷김원장 상원에서.

▶김희정 그런데다가 또 결정은 뭐냐 하면 이게 없을 때 과거의 북한의 행태하고, 또는 북한의 핵 능력하고, 이 최근의 북한의 행태와 핵 능력에 굉장한 큰 차이가 생겼다는 거예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일본에만 일반적인 이득을 주는 게 아니라 분명히 우리도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거를 계기로 해서 경제 보복 문제라든지 이런 거를 풀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는 어떤 시점으로 잡았으면 좋겠지, 그냥 뭐 그냥 시간 되면 끝나라. 이런 거는 좀 해선 안 된다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김원장 뒷부분은 그렇게는.. 정부가 그렇게 대응하고 있지는 않잖아요?

▶최민희 네, 지금 걱정하신다, 이런 거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걱정이 크다. 그 걱정이 아마 제일 크신 분이 문재인 대통령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강경화 장관이 지금 일본으로 갔다는 소식도 보도가 나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왜 그럼 지소미아 파기가 나오게 됐느냐? 그 단지 경제 보복 때문이 아니에요. 경제 보복을 얘기하면서 안보적으로 우리가 전략 물질을 어딘가 안보상으로 북한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일본이 나오면서 안보를 끌어들인 거죠. 그래서 생긴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미국이 이렇게, 저렇게 해라. 그것도 큰 변수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한미 동맹에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2016년 말 국정 농단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이게 박근혜 정부 말기에 통과된 게 지소미아인데, 이게 이름이 예뻐서 그렇지, 그 이전에 이명박 정부 때, 2012년에 이거 추진하다가 반대에 부딪쳐서 포기한 겁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그 이전에 지소미아가 없을 때도 한미일 안보는 굳건했고 한미 동맹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지소미아로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런 시각으로 자꾸 가다 보면 또 판단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아서.

▶최민희 왜 내 말만 끊으세요?

▷김원장 (웃음) 알겠습니다. 두 분께 다 죄송해요, 시간 때문에.

▶김희정 그런데 하나는 정정해야 될 게 있어요. 한일 정보보호협정,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계속 재승인하고 해서 온 거지, 과거 정권에서 한 거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 거 아니셨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오해가 있을까 봐 말씀드립니다.

▶최민희 저는 얼렁뚱땅 통과됐다고 얘기했지 억지로 얘기 안 했습니다.

▷김원장 2016년부터 시작됐고 말씀하신 게 이제..

▶김희정 네, 그런데 그 이후로는 문재인 대통령.

▷김원장 왜 그렇게 중요하면 지난 정부에서 안 했느냐, 이 말씀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퀴즈 하나 볼까요? 오늘 어디 신문입니까? 중앙일보입니까? 중앙일보 이정민 논설위원의 자유한국당는 어쩌다 OOO 정당이 됐나? 혹시 검색해보고 오셨어요? 맞혀보세요. 음악은..

▶김희정 저는 읽고 왔으니까 시간상 빨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원장 네, 정답을 말해 주세요.

▶김희정 네, 아니..

▷김원장 노땅 정당, 이거 방송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김희정 네, 그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제목은 이제 얼마 전에..

▶최민희 저는 좀비 정당인 줄 알았어요.

▶김희정 청년과의 대화에서, 그런 식으로 조롱하시지 말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제목은 이제 청년들이 얘기한 노땅 정당, 그리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저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그 문제의 핵심은 뭐냐 하면 끼리끼리 동종 교배하는 정당이 되지 말라는 얘기를 했고 그 얘기는 정당의 이름만 빼면 지금 우리 한국에 있는 어느 정당도 피해 갈 수 없는 얘기를 했는데..

▷김원장 비단 자유한국당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김희정 자유한국당에서 어쨌든 그 제목을 청년들이 얘기했던 노땅 정당으로 얘기를 했고 저는 자유한국당이 이걸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기에 있는 메시지가 특정 정당에게만 해당되지 않는 동종 교배와 끼리끼리의 문제를 크게 지적하고자 했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원장 이거 하나는 말씀드려야겠네요. 좀비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좀비라는 표현은..

▶최민희 김세연 의원이 한 거예요.

▷김원장 자유한국당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최민희 왜 저를 혼내세요? 김세연 의원을 혼내시고 저는 저거를 본 순간 김세연 의원의 그 단어가 떠올라서, 아, 저게 좀비인가? 이렇게 생각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이게 왜 조롱입니까? 저는 의견을 제시할 권한도 없습니까?

▷김원장 공천 룰이 어느 정도..

▶김희정 원고를 미리 드렸는데도..

▶최민희 못 봤어요.

▶김희정 제 얘기는.. 네, 그러니까. 조롱하지 않으려고 하시면 분명히 이정민 칼럼을 가지고..

▶최민희 지금 조롱이..

▶김희정 오늘 우리가 토론을 할 거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분명히 미리.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김희정 그렇죠?

▷김원장 아니, 오늘 너무 과열됐어요.

▶최민희 아니, 왜 저를 갖고 그렇게 욕을 하십니까? 김세연 의원한테 뭐라고 하세요.

▷김원장 자, 그 이야기는 했잖아요. 공천 룰이 좀 나왔어요.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 자세히 읽어보니까 공천할 때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 시키겠다? 그러니까 공천을 해서 총선을 한 다음에 현역 의원이 3분의 1쯤 떨어지게 한다는 게 아니고, 바뀌게 한다는 게 아니고..

▶김희정 네, 맞습니다. 사실 야당..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에 바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요구가 다 있습니다. 하나는 제1야당으로서 바른 나라 만들기 위해서 대여 투쟁이나 비판을 잘해야 되는 거는 하나가 있고요. 그게 이제 단식의 방법으로 하고 계신 것 같고 또 하나는 당 안에서도 정말 쇄신하고 바뀌면서 노력해라, 이런 국민들의 바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두 번째 요구사항에 대해서 이제 보여주는 모습인데, 그동안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이제 한국당 전신의 경우에도 교체율이 높은 총선일수록 총선에서의 결과가 훨씬 좋았다는 통계가 나와 있더라고요. 보니까 18대, 19대 때는 40%를 상회하는 교체율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이제 150석이 넘는 의석을 받았더라고요. 그런데 지난번 총선 같은 경우는 20%대밖에 교체를 안 하니까 사실은 그때 총선에서 참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얼마만큼 쇄신하느냐를 보여주는 건데, 이거보다 더 커지는 게 뭐냐 하면..

▶최민희 저 좀 얘기 좀 할게요.

▶김희정 아예 경선에 참여 못하게 하는 게..

▷김원장 간단히요.

▶김희정 50%고 경선에 참여해서 떨어지거나 이후에 탈락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교체율은 훨씬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원장 그렇게 해서 한 절반 이상을 물갈이를 하겠다는 것이 이제 자유한국당의 생각이고요.

▶최민희 우선은 경험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민주당이 국민의당이 창당해서 갈라지게 된 계기가 20% 현역 컷오프 발표를 앞두고입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저렇게 50% 결과를 내겠다, 현역 컷오프 하겠다. 이 결과가 꼭 개혁 공천으로 이어지거나 긍정적으로는 오지 않기 때문에 보다 깊은 검토와 고민이 필요하다. 이 말씀드리고, 두 번째는 50% 컷오프 하면 그게 뭐 누구를 채우느냐가 문제이기 때문에, 컷오프 하면 뭐 합니까? 예를 들면 박찬주 전 대장이나 이진숙 전 MBC 방송 탄압의 대명사인 분들 같은 분이 들어오시면, 사실은 그거는 이제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 그 50%를 탈락시켰을 경우, 현역. 그 이후에 얼마나 좋은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채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남아 있고. 이 부분은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네, 민주당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그래서 비례대표 순번 정할 때, 어떤 분들을 비례대표로 공천할 것인지, 할 때 1박 2일 오디션 해서 한다고. 개인적으로, 최 의원님 개인적으로 좋은 방안입니까?

▶최민희 2012년에 청년비례 뽑을 때 이미 슈퍼스타 K 방식으로 뽑은 일이 있습니다.

▷김원장 그때 왜 김광진 의원 같은 분들.

▶최민희 그래서 김광진, 장하나 두 의원이 선발됐었고 두 의원이 의정 활동을 아주 잘했습니다. 그래서 1박 2일 오디션으로 뽑건 뭐로 뽑건 중요한 것은 많은 청년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우호적이지 않더라도 그 청년 심사인단으로 들어와 주는 게 저는 승패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전 세계에서 이렇게 국회의원을 오디션으로 공천하는 나라가 있습니까?

▶최민희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도해보는..

▷김원장 어쨌든 한 번 해봤는데 괜찮았다?

▶최민희 그때는 결과가 좋았죠.

▷김원장 만약에 예를 들어 문재인 같은 정치인이 저 오디션을 1박 2일 하면 문 대통령은 통과할 수 있을까요? 비례로 공천 받으실 수 있을까요?

▶최민희 통과할 것 같은데요?

▷김원장 그래요?

▶최민희 왜냐하면 진정성이 확 느껴지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 제가 여쭤보는 거예요. 진정성을 1박 2일 동안 찾아낼 수 있어요?

▶최민희 사람은 다 동물이어서 감각적으로 진정성을 알 수 있을 것 같고, 진정성만 있어서는 안 되잖아요. 실력을 검증하려면..

▷김원장 물론 콘텐츠로 검증해야 하지만.

▶최민희 콘텐츠 검증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정 쇼에 그치지 말고 좋은 방식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경쟁하고 좋은 방식이 있다면 받아들이는 거, 당내 쇄신을 해나가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마무리 질문으로 아까 말씀하셨지만 여야가 물갈이 이야기들 다 하시는데, 교체하는 거 좋아요.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진짜 많이들 준비돼 있습니까? 다 여쭤볼까요? 민주당 정말 많이 준비돼 있어요? 좋은 분들 많이 와요?

▶최민희 지금 준비돼 있겠습니까? 지금부터 시작일 것 같아요.

▷김원장 지금부터 해야 한다?

▶최민희 고민이 시작된다.

▶김희정 이 모든 것은 사실 선거법하고 연관이 돼 있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거나 하면 각 당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이렇게 막 그런 소수 정당으로 빠져서 이삭줍기 하는 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당에 어떤 인재가 모이는지도 이번 선거법 개정과 연결이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여기까지요. 최민희, 김희정 두 분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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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최민희 “황교안 단식, ‘한국당 해체’ 주장에 할 말 없으니까…”
    • 입력 2019-11-22 18:25:59
    정치
- 최민희 "(선거법 개정) 국회의원 정수 절대 못 늘려...협상의 미학 발휘해야"
- 김희정 "'게임의 룰'이기 때문에 모든 당 합의 여부가 가장 중요"
- 최민희 "(황교안 대표 단식) 김세연 '한국당 해체' 주장에 답할 게 없어 나온 뜬금포 단식"
- 김희정 "단식이 최적의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밖에 할 수 없게 내몬 당사자가 누구?"
- 최민희 "황 대표, 단식 전날 영양제 맞고 30분마다 검진 받는 것 '칭찬'"
- 김희청 "단식 멈출 수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희화화, 조롱으로 의미 깎아내리면 안 돼"
- 최민희 "민주당 공개 오디션 공천, 2012년 청년비례 뽑을 때 적용"
- 최민희 "당시 김광진, 장하나 의원 선발...이후 의정 활동 아주 잘 했다"
- 김희정 "한국당은 '노땅' 정당? 현재 어느 정당도 피해갈 수 없는 얘기"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22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민희 前 국회의원 / 김희정 前 국회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1시부터 열린 NSC의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끝났는지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한일 두 나라 외교 당국은 지소미아 관련 막판 협의는 이 시간 현재에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민희, 김희정 두 분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희정 반갑습니다.

▷김원장 지소미아 관련해서 온통 정치권은 지금 지소미아에 모아져 있는데 그건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12월 3일까지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왜 12월 3일이 중요한 건 아시죠? 3일 이후에 이제 패트 법안들이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본회의에. 자유한국당 빼고 여야 4당이 선거법을 따로 논의해보겠다고 합의가 된 겁니까? 그러니까 여야 4당이 선거법 관련해서 공조하기로 한 겁니까?

▶최민희 공조는 계속해왔고요. 자유한국당을 빼자고 합의했겠습니까? 그럼 안 되죠. 끝까지 자유한국당을 테이블에 들어와서 같이하도록 애를 써야지.

▷김원장 그렇군요.

▶최민희 자유한국당을 빼자는 합의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거고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황교안 대표께서 단식을 하시고 계시고 5당 당 대표 회의에도 지금 못 나오시는 처지 아닙니까?

▷김원장 네, 어제 못 나왔습니다.

▶최민희 네, 그러니까 지금 되게 국회가 딱합니다.

▷김원장 이렇게 여쭤볼게요. 자유한국당과 협의는 쉽지 않아 보이니까 나머지 야당, 3개의 야당과 협의해서 선거법 처리를 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졌습니까?

▶최민희 최근에 200, 100 안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안까지 나왔습니다. 이 얘기는 자유한국당이 한때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개편, 그런 식으로 선거 제도를 개편하자고 일부 제안한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자유한국당과 어쨌든 끝까지 같이해보자, 라는 노력이라고 보고, 저는 어떻게든 국회가 정말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큰 비난에 직면하시지 않으려면 선거 제도 개편, 자유한국당도 들어오고 민주당은 좀 더 기다리고 이렇게 해서 협상안 만드십시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희정 저는 ▶최민희 의원님..

▷김원장 빨리 들어오랍니다.

▶김희정 네, 말씀하시는 거에 많은 부분 공감을 하는데, 일단 뭐냐 하면 지금 선거법 개편의 핵심안은 뭐냐 하면요. 연동형이냐, 지역구가 몇 개냐, 이런 거보다 국회의원 수를 동결할 거냐 줄일 거냐, 늘릴 거냐에부터 차이가 있는데 한국당을 뺀 나머지 야당들의 속내는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데 있다는 데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걸 한국당이 제시를 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늘리는 데도 국회의원들이 이러이러한 일을 하는 데 정말 국회의원 수가 필요하니까 늘리자는 게 아니라 연동형을 이렇게 주고받고 빼고 뭐 지역구를 합하고 줄이고 하다 보니 각 당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는 늘어날 수밖에 없냐는 거로 참으로 국회의원들 본인 입장에서 생각해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이게 과연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 그래서 그런 안에 반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당이. 그래서...

▷김원장 이 안이, 이 선거법이 결정되려면 이제 열흘 후면 결정됩니다.

▶최민희 저는 지금 말씀하신.. 한 가지 제가 아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원 정수 절대로 못 늘린다.

▶김희정 그럼요.

▶최민희 국민 80%가 반대하는 거를 누가 그거를 이겨낼 수 있습니까?

▷김원장 민주당은 그동안에 절대 300석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야3당에서 사실 내심 조금이라도 올려줬으면 해서, 야3당과 공조하려면 그래도 몇 석이라도 올려주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있었거든요?

▶최민희 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고 언론이, 또 하나는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이 혹시 늘리려고 하는 거 아니냐, 정수를.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절대로 못 늘어납니다. 못 늘어나고..

▶김희정 민주당 입장이 그렇게 확고하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최민희 네, 확고합니다. 확고하고 뿐만 아니라 그거 아니어도 지역구와 비례 수를 조정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협상의 미학을 발휘할 문제지, 의원 정수 확대 저는 기필코 반대합니다.

▷김원장 지금 올라가 있는 저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한번 줘보실래요? 아시겠지만 지금은 비례대표가 47명인데 지금 패트에 올라가 있는 법안대로 하면 75명까지 늘어나는데, 그래서 어디 보니까 그러면 한 60명 정도로, 중간 정도로 해서 타협안을 만드는 방안? 이런 것도 가능합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저게 핵심이 뭐냐 하면 지역구가 주는 곳이 어디냐의 문제인데 지역구가 주로 주는 곳이 농어촌입니다.

▷김원장 그러니까요.

▶최민희 그러면 농어촌 지역이 어디에 많겠습니까? 경상남북도 그다음에 호남, 이런 쪽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경상남북도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많겠죠? 호남 쪽에는 과거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쪽이 많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지원 의원님도 그래서 불만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최민희 네, 그런데 개인 불만이시고요. 이제 박지원 의원님도 좀 그 국민 80..

▷김원장 제가 괜한 이야기를 꺼냈네요.

▶최민희 국민 80%가 반대하는 얘기를 자꾸 주장하면 아니되시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거는 그 240 대 60, 혹은 245 대 55. 이런 식으로 해서 그런 도농복합형을 또 배합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길이 얼마든지 있는데 국민 뜻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김희정 말씀하신 대로 최민희 의원님의 의견이 그대로 지켜진다면 다행일 것 같아요. 그런데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과 함께하고 있고 민주당이 또 손을 잡으려고 하는 소수 야당의 경우는 명백하게 정의당을 비롯해서 국회의원을 수를 늘리자 라고 제안을 해둔 상태입니다. 그리고 마치 그런 쪽으로 끌려가는 것처럼 돼 있고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다 보면 계산법에 따라서 그렇게 비례대표 국회의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제도입니다. 국민들이 이제 쉽게 설명을 하자는 이런 거예요. 어떤 당이 40%를 받는다고 하면 4의 3는 12, 120석을 받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당이 지역구에서 120석을 다 받아버리면 비례대표에서는 한 석도 못 가져간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심지어는 지역구에서 한 석을 내지 않아도 일반 국민들 중의 한 5%만 지지하는 당이 있다고 하면 15석을, 지역구 국회는 한 명도 없이 가져간다는 얘기예요. 이런 거를 국민들이 원하겠냐는 겁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정수가 그때그때 플러스마이너스 이렇게 얼마씩 왔다 갔다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게 아니라는 걸 해놓고 가야지...


▷김원장 아, 알겠습니다.

▶김희정 마치 이런 식으로 줄 수 있을 것처럼 해놓고 정의당이나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국당이 논의에 참여하기가 힘들고 그러니까 자꾸..

▷김원장 이야기가 너무..

▶김희정 한국당 배제한다는 거예요.

▷김원장 이야기가 너무 과거로, 과거로 다시 돌아가버리네요.

▶최민희 아니, 그런데 확실한 건 지금 말씀 중의 5% 받으면 3명이지 어떻게 15명입니까? 그거 안 되는 얘기예요.

▷김원장 아, 5% 받으면 3명이네요.

▶최민희 그리고 이게 19대 때 비례가 51명이었어요. 그리고..

▶김희정 300 곱하기 5 하면 15명입니다.

▶최민희 아니, 300이 아니지. 75 곱하기 5 해야죠.

▶김희정 아니요.

▶최민희 아니라니까?

▶김희정 100% 연동제를 하면 그렇게 됩니다.

▶최민희 100% 아니고 이미 올라가 있는 게..

▶김희정 그러니까 제 얘기는 100% 연동제..

▷김원장 네, 지금 올라가 있는 법안대로 하면..

▶최민희 그러니까 100% 연동제 아닙니다.

▶김희정 100% 연동제를 얘기를 하고 있는 주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김원장 쉽게 설명하시려다 보니까 그런..

▶최민희 그런데 아니라고, 현실이 아니고 그다음에 19대 때 그렇게 51명의 비례대표였는데 여야가 정말 지역구 못 줄여가지고 오히려 비례대표를 47로 줄이지 않았습니까? 이거라도 회복시키려고 노력을 해야지 그렇게 하시면 안 되고, 그래서 저는 한 245 대 255? 그리고 50% 연동형 도입?

▷김원장 네, 245 대.

▶최민희 이 정도, 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55명 비례로 뽑는? 지금은 47명 비례로 뽑는데 그 정도에서 절충안 찾아서 자유한국당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안 들어오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겠지만 안 들어오면 불가피하게 열흘 후에 네 당에서 가야 한다?

▶최민희 네, 저는 어쨌든 최대한..

▶김희정 핵심은 몇 석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민희 최대한.

▶김희정 게임의 룰이기 때문에 모든 당이 합의하느냐, 안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거예요.

▶최민희 뭐가 가장 그게 중요합니까? 그러면..

▶김희정 가장 중요하죠, 게임의 룰인데.

▶최민희 자유한국당이 우리 죽어도 안 해. 그리고 비례 다 없애야 돼. 이렇게 고집하면 대한민국 선거 제도는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면 못 하는 거 아닙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죠.

▶김희정 그러지 않죠. 합의가 가능한 선에서 얘기를 하자는 거지, 다른 당에서 줄 수 있는 사탕발림 이렇게 싹 해놓고서 한국당이 합의할 수 없는 안으로만 끌고 가자고 얘기하면 어떻게 선거를 제대로 치르겠습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최민희 김희정 의원님, 사탕발림이라니.

▶김희정 사탕발림이죠.

▶최민희 왜 그러십니까?

▷김원장 황교안 대표의 단식 이야기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보셨는지, 두 분의 의견 간단하게, 누구부터?

▶최민희 먼저 하시죠.

▷김원장 최 의원님부터.

▶최민희 저 할까요?

▷김원장 내가 보기에 단식은.

▶최민희 뜬금포. 김세연 의원의 거의 제가 보기에는 자살 폭탄 테러와 가까운 자한당, 자유한국당 해체 주장에 대해서 딱히 답할 게 없어서 나온 뜬금포 단식이다.

▶김희정 아니, 제1야당 대표가 이 엄동설한에 바른 나라 세우자고 청와대 앞에 가서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하고 그 한 분의 결의가 아니라 이 보수 가치 이거를 지향하는 모든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거를 보고 어떻게 그렇게 폄훼를 합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파트너십이 회복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저는 안타까운 게 뭐냐 하면 물론 단식이 최적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꽤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밖에 할 수 없도록 내몬 당사자가 누구입니까? 제가 왜 이 얘기를 하고 싶냐 하면, 저렇게 우리 대통령에 대해서 무슨 오지랖이니 삶은 소대가리니, 이렇게 하는 사람 가지고는 대화를 해보려고 그렇게 노력을 하면서 어떻게 이 선거구제 개편이라든지 사법 형사 체계를 바로 세우는 공수처 법안 등 나라의 안보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는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문전박대를 하고 조롱하는 성명을 내고 그렇게 하십니까? 그러면 더 이상 문제가..

▶최민희 지금 뭐 하십니까?

▶김희정 풀리지 않아요.

▶최민희 뭐 하십니까, 지금?

▶김희정 지금 최민희 의원님도 조롱하시는 거잖아요, 야당 대표를.

▶최민희 아니, 아니 그러면 칭찬해드릴게요. 목숨까지..

▶김희정 칭찬 여부를 떠나서..

▶최민희 아니, 제가 지금 칭찬..

▶김희정 함께하려고 하는 안타까움은 있으셔야죠.

▷김원장 감정적인 논의는 하지 말죠.

▶최민희 아니, 왜 제가 단식을 함께합니까? 저 단식 함께할 생각 없습니다.

▶김희정 안타까움이요, 안타까움. 제 얘기는 함께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시절에 단식이라는 그런 행동을 하신 적이 있고요.

▶최민희 그때 어떻게 하셨어요?

▶김희정 김한길 대표님, 천정배 대표님, 과거에 야당 지도자들이 쓸 수 있는 방법으로..

▶최민희 저도 말 좀 할까요?

▶김희정 여러 가지 이 단식이라는 방법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뜬금포라느니 이렇게 막..

▶최민희 어머나.

▶김희정 이런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

▶최민희 그때 한 거 찾아보시고요.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목숨을 걸고 뭘 하시려고 하는지. 지소미아 종료하지 말라고 단식해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합니다. 지소미아 종료 외칠 때입니까? 일본 대사관 앞에 가든지 일본에 가서 아베 앞에 가서 단식을 하면서 왜 대한 경제 보복하느냐, 왜 안보 문제를 끌어들였냐, 먼저. 거기에다 대고 단식해야지, 번지수가 틀렸습니다. 게다가 왜 단식.. 그 패스트트랙과 관련하여 왜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합니까? 단식을 하려면 국회 가서 하세요. 국회가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러니까 뜬금포라는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김희정 제가..

▷김원장 김 의원님 말씀까지만 듣고 영상 잠깐 보고 다시 돌아올게요.

▶김희정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선 후보 시절에 SBS 토론회인가? 거기서도 그렇고 또 촛불 집회 나와서도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야당이나 국민들이 하야를 외치거나 여러 가지 청와대 요구사항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냐고 얘기했을 때 광화문 광장에 나와서 정말 끝장 토론이라도 하겠다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거 지키고 계십니까? 지키고 있지 않습니다.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과거 전신인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절친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사례를 하나 들고 싶어요. 뭐냐 하면 국가보안법이라든지 미디어법이라든지 사학법이라든지 이런 거 있을 때 당시 이재오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문재인이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연락을 해서 조찬을 같이하자고 불렀어요. 그래서 이제 이재오 대표가 갔더니 거기 김한길 대표가 계셨어요. 그 문제야말로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국회를 중심으로 했었던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거는 야당에게 양보합시다, 라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밥을 먹으면서 풀었고 김한길 대표가 반발했습니다만 이렇게, 그렇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다, 라고 얘기하면서 풀어나갔던 일례도 있습니다.

▶최민희 너무 말이 기셔서 제가 한 말씀만 해야 되겠습니다.

▶김희정 제 얘기는 일례로 뭐냐 하면..

▷김원장 자, 계속 이 이야기만 하실 거예요?

▶김희정 이런 식의 큰 정치를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최민희 아니, 그런데 저렇게 계속 말을 하는데..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먼저.. 잠시 후에 영상 본 다음에 말씀할 기회를 충분히 드릴게요. 황 대표의 단식, 오늘 사흘째입니다. 어제와 오늘 모습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이군요. 마스크에, 춥기 때문에 마스크에 모자에 귀마개까지 단단히 중무장했고요. 지금 청와대 앞에.. 김진태 의원 찾아왔네요. 청와대 앞의 분수대 모습이고요. 아침에 이쪽으로 옮겨오고 이렇게 해서..

----------------------------(삽입영상/ 황교안 대표, 청와대앞 단식)-------------------------

김진태 다른 건 몰라도 굶는 분, 굶고 계시는 분한테는 너무 뭐라고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뭐가 어쨌다, 장소가 왔다 갔다 했다는 둥, 직원들을 부른다는 둥..

▷김원장 여기는 또 김세연 의원이 오늘 황교안 대표 찾아왔습니다. 이번에 모두 사퇴하자고 했던 건 당을 위한 충정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그렇지만 김세연 의원은 아직 황교안 대표가 답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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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제가 칭찬해드리고 싶은 것은, 보통 정치 단식을 하는 분들은 몸을 안 돌보고 죽겠다고 하기 때문에 건강을 안 돌보고 하는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는 전날 영양제를 맞으셨더라고요. 그래서 단식 준비를 철저히 하신 거 칭찬합니다. 그리고 30분마다 한 번씩 건강검진 받으시는 거, 이거 역시 아주 정치 단식의 새로운 아주 조심스러운 방식 만드셔서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저는 강기정 수석이 대통령께서 나가서 좀 말씀 나눠봐라, 그래서 강기정 수석이 연이틀 나가서 황교안 대표하고 대화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왕이면 대통령께서 황교안 대표를 청와대에 모셔서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대접하면서 얘기를 들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과 원칙을 가장 중요시했다고 제가 생각되는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께서 법과 원칙대로 국회 운용을 하지 않고 계신 거. 원래 법과 원칙대로라면 국회에서 나경원 대표와 잘 얘기를 해서 국회법에 따라 움직여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 부분은 굉장히 아쉽죠.

▷김원장 단식 관련해서 영양 주사, 단식 전날 맞은 겁니다, 분명하게.

▶최민희 준비하신 거죠.

▷김원장 그 사진이 있죠. 이게 논란이 된 게, 잠깐 이야기하죠, 말하셨으니까. 병원에서 아마, 병원 직원이 황 대표님이 오셔서.. 이게 다음 날 단식할 건 생각 못 하고, 하면서 이게 알려졌습니다. 우리 병원 오셔서 영양제 맞고 가셨어요. 활발한 의정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하면서 알려줬고. 또 어제, 오늘 계속 논란인 게, 당직자들, 당직자들 뭐 밤늦게까지 근무자 배정표가 있죠? 준비가 돼 있습니까? 24시간 배정해서 황교안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옆에서 이렇게 업무를 지정해서 하는 게 맞느냐는 논란인데, 제가 그냥 이렇게 여쭤볼까요? 그러면 당 대표가 단식하는데 당직자들이 옆에 와서 좀 그렇게 건강도 체크하고, 혹시 뭐 이상한 일 있을까 봐,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제가 아까 얘기했잖아요. 30분에 한 번씩 건강 체크하면서 단식하는 그 조심스러움 칭찬하고요. 그다음에 저는 그냥 임산부만 빼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당직자 중에 임산부가 들어 있었다고 해서 보도되고 있잖아요?

▷김원장 그런 보도가 있더군요.

▶최민희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당직자 배분표 짤 때 뭐.. 좀 빼면 안 돼요? 임산부도 꼭 해야 됩니까?

▶김희정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 단식을 멈출 수 있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단식을 하는지 가지고 희화화하거나 조롱한다고 해서 이 단식의 의미를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냐 하면 어쨌든 바른 국정 운영을 하자는 의미에서 대통령과 대화를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거기를 찾아가서 정무수석의 입을 통해가지고 다른 나라 정상들 만나는데, 그 테이블 중의 한 테이블을 각 당 대표로 해놓고 같이 만찬 하자는 거 아니에요? 저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이솝 우화의 황새와 두루미 얘기가 생각이 났어요. 친구 초대해놓고 먹을 수 없는 음식 내놓고 이렇게 소위 면박 준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단식을 하고 계신 분에게 가서 이번에 정말 이 회의를 끝내고 나서 빨리라도 시간 낼 테니 함께 만나서 얘기하자고 얘기해야지, 아니 에이펙 정상회담 하는 데 와가지고 거기 와서 식사하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그 진정성을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최민희 도대체 무슨 말을 그렇게 합니까?

▶김희정 그럼 뭐라고 얘기할까요?

▶최민희 아니, 그게 아닙니다. 절차에 따라 5당 대표를 에이펙에 초청하는 건 또 청와대가 해야 될 하나의 일입니다. 그거 혼동하시면 안 되고. 그리고 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강기정 수석을 매일 내보내서 근황 살피시는데, 좀 더 나아가서 대통령께서 청와대로 모셔서 따뜻한 차를 한잔하면서.

▷김원장 좋을 것 같아요.

▶최민희 얘기도 들어보고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다고 저도 말씀..

▶김희정 저도 그 의견에 공감합니다.

▶최민희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김원장 그렇게 자연스럽게 여야 영수회담도 이루어지고.

▶김희정 그러면..

▷김원장 좋은 아이디어이신 것 같아요.

▶최민희 저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정 그냥, 그냥 식사.. 만찬에 오세요, 이런 거보다 정말 그래도 차라도 한잔하고 풀어나가는 모양을 하든지..

▷김원장 만찬 오세요는 지금 오라는 게 아니니까.

▶최민희 그게 아닙니다.

▷김원장 단식하는 분에게 가서 지금 뭐 오늘 저녁 하실래요? 이건 실례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거고.

▶최민희 그건 아니고.

▶김희정 그러니까 최민희 의원님 의견에는 저는 공감해요. 진짜 차라도 한잔하면서 사실은 에이펙도 있고 하니까 같이 갑시다. 하지만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함께 풀어봅시다, 라는 사인을 주셔야죠. 전혀 그런 거 없이 그냥 우리 일정은 우리 일정대로 간다, 이렇게 하는 거는..

▶최민희 아니, 그렇다고..

▶김희정 맞지 않다는 거죠.

▶최민희 황교안 대표 단식한다고 에이펙을 취소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희정 에이펙 취소하라는 말 아닙니다.

▶최민희 그러니까.. 아니,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는 공개적으로 청와대에 조언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식하는 황교안 대표를 좀 따뜻하게 청와대 모처로 모셔서 차 한잔하면서 얘기도 듣고 그런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도..

▶김희정 좋은 제안입니다.

▷김원장 그제, 그제에 이어서 어제도 강기정 정무수석을 단식하는 황교안 대표를 찾아보게 했어요. 그 영상 잠깐 볼까요? 어제 강기정 수석이 이틀 연속이죠?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삽입영상/ 황교안 대표, 청와대앞 단식)-------------------------

강기정 대표님, 저 다시 왔습니다.

황교안 예예.

강기정 얼마나 고생하십니까?

▷김원장 자유한국당 의원분들도, 박대출 의원이랑.. 반갑게 맞아주고요.

황교안 대통령님께 제가 말씀드린 걸 잘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강기정 지소미아 문제는 지난주 막판 일요일부터 최선을 다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지금 아마 오늘이 거의 마지막까지 온 것 같습니다만 마지막까지 김현종 우리 안보 2차장도 미국을 다녀오고 또 다른 외교부 라인은 지금 마지막까지 일본하고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지금 아베 정부 입장에서는 완전히 뭐 본인들의 잘못은 전혀 얘기하지 않고 완전히 백기 들어라는 식으로. 이번 기회로 우리 완전히 굴복시키겠다, 이런 태도다 보니까 진전이 정말 안 되고, 정말 살얼음 걷듯이 어렵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말씀 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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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단식 관련해서 앞서 김희정 의원님이 이야기하셨지만, 그러니까 비판을 넘어, 네티즌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 여당 논평을 보면, 정치 초보의 떼쓰기, 황제 단식. 과거에 여러 번 자유한국당 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나, 품격을 잃고 있다, 이런 지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조롱까지 가는 거는.. 네, 수위를 넘고 있지 않느냐, 너무 가볍지 않느냐.

▶최민희 아, 이게 저는 이제 그런 논평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제가. 그런데 사실은 이게 정치권의 막말이 너무 횡행하다 보니.

▷김원장 그러니까요.

▶최민희 대변인들이 이렇게 합니다. 그런데..

▷김원장 여당은 더 조심해야죠.

▶최민희 그건 맞습니다. 여당도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 대변인들이 저런 개인적인 논평을 냅니다. 그럼 이게 당에 부담을 주니까 이후에 논평 내실 때는, 특히 단식과 관련하여 조금 격조 있는 논평을 내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김 의원님께도, 지금 이제 지소미아 끝나려면 7시간 반 정도 남았습니다. 그 안에 전격적으로 한일 두 나라가 어떤 협의안을 끌어낼지, 청와대가 입장을 바꿀지, 6시 5분에 외교부의 입장 발표, 통일부의 브리핑이 있다는 거 보니까 아마도 큰 변화가 없으면 종료 선언 정도가 나올 것 같고요. 오늘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에서 철수하지 않고, 그러니까 텐트 못 치니까 텐트 없이라도 밤샘을 청와대 안에서 할 것 같고, 6시 이후에는 모든 의원들 비상 대기를 시켰는데, 제가 궁금한 건, 여기저기 언론에서도 운명의 날이 밝았다, 이런.. 지소미아 폐기하면 큰일 납니까?

▶김희정 저는 지소미아가 없던 시기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지소미아 파기를 하게 된 원인 제공은 많은 국민들을 비롯해서 저도 사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본, 이 나쁜 나라, 본때 보여주고 싶은 거, 우리 자존심 이런 거 다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일방적으로 일본에만 도움을 주는 거라든지, 또 일본과의 관계만 걸려 있는 게 아니라는 데 우리의 참 이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사실 이제 미국에 대해서도 좀 안타까운 건 뭐냐 하면 이렇게 가기 전까지 일본이 말도 안 되는 경제 보복을 했을 때 지금 우리나라의 지소미아 가지고 압박하듯이 그때 그렇게 나서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 와버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왜 지금 상황에서 걱정이 되느냐 하면 이미 이게 한일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한미 관계의 문제로 이미 커져버렸다는 것. 미국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또 이거 필요하다고 채택을 해서..

▷김원장 결의안을요.

▶김희정 네, 그런 상황이 됐어요.

▷김원장 상원에서.

▶김희정 그런데다가 또 결정은 뭐냐 하면 이게 없을 때 과거의 북한의 행태하고, 또는 북한의 핵 능력하고, 이 최근의 북한의 행태와 핵 능력에 굉장한 큰 차이가 생겼다는 거예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일본에만 일반적인 이득을 주는 게 아니라 분명히 우리도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거를 계기로 해서 경제 보복 문제라든지 이런 거를 풀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는 어떤 시점으로 잡았으면 좋겠지, 그냥 뭐 그냥 시간 되면 끝나라. 이런 거는 좀 해선 안 된다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김원장 뒷부분은 그렇게는.. 정부가 그렇게 대응하고 있지는 않잖아요?

▶최민희 네, 지금 걱정하신다, 이런 거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걱정이 크다. 그 걱정이 아마 제일 크신 분이 문재인 대통령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강경화 장관이 지금 일본으로 갔다는 소식도 보도가 나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왜 그럼 지소미아 파기가 나오게 됐느냐? 그 단지 경제 보복 때문이 아니에요. 경제 보복을 얘기하면서 안보적으로 우리가 전략 물질을 어딘가 안보상으로 북한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일본이 나오면서 안보를 끌어들인 거죠. 그래서 생긴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미국이 이렇게, 저렇게 해라. 그것도 큰 변수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한미 동맹에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2016년 말 국정 농단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이게 박근혜 정부 말기에 통과된 게 지소미아인데, 이게 이름이 예뻐서 그렇지, 그 이전에 이명박 정부 때, 2012년에 이거 추진하다가 반대에 부딪쳐서 포기한 겁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그 이전에 지소미아가 없을 때도 한미일 안보는 굳건했고 한미 동맹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지소미아로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런 시각으로 자꾸 가다 보면 또 판단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아서.

▶최민희 왜 내 말만 끊으세요?

▷김원장 (웃음) 알겠습니다. 두 분께 다 죄송해요, 시간 때문에.

▶김희정 그런데 하나는 정정해야 될 게 있어요. 한일 정보보호협정,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계속 재승인하고 해서 온 거지, 과거 정권에서 한 거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 거 아니셨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오해가 있을까 봐 말씀드립니다.

▶최민희 저는 얼렁뚱땅 통과됐다고 얘기했지 억지로 얘기 안 했습니다.

▷김원장 2016년부터 시작됐고 말씀하신 게 이제..

▶김희정 네, 그런데 그 이후로는 문재인 대통령.

▷김원장 왜 그렇게 중요하면 지난 정부에서 안 했느냐, 이 말씀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퀴즈 하나 볼까요? 오늘 어디 신문입니까? 중앙일보입니까? 중앙일보 이정민 논설위원의 자유한국당는 어쩌다 OOO 정당이 됐나? 혹시 검색해보고 오셨어요? 맞혀보세요. 음악은..

▶김희정 저는 읽고 왔으니까 시간상 빨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원장 네, 정답을 말해 주세요.

▶김희정 네, 아니..

▷김원장 노땅 정당, 이거 방송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김희정 네, 그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제목은 이제 얼마 전에..

▶최민희 저는 좀비 정당인 줄 알았어요.

▶김희정 청년과의 대화에서, 그런 식으로 조롱하시지 말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제목은 이제 청년들이 얘기한 노땅 정당, 그리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저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그 문제의 핵심은 뭐냐 하면 끼리끼리 동종 교배하는 정당이 되지 말라는 얘기를 했고 그 얘기는 정당의 이름만 빼면 지금 우리 한국에 있는 어느 정당도 피해 갈 수 없는 얘기를 했는데..

▷김원장 비단 자유한국당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김희정 자유한국당에서 어쨌든 그 제목을 청년들이 얘기했던 노땅 정당으로 얘기를 했고 저는 자유한국당이 이걸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기에 있는 메시지가 특정 정당에게만 해당되지 않는 동종 교배와 끼리끼리의 문제를 크게 지적하고자 했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원장 이거 하나는 말씀드려야겠네요. 좀비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좀비라는 표현은..

▶최민희 김세연 의원이 한 거예요.

▷김원장 자유한국당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최민희 왜 저를 혼내세요? 김세연 의원을 혼내시고 저는 저거를 본 순간 김세연 의원의 그 단어가 떠올라서, 아, 저게 좀비인가? 이렇게 생각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이게 왜 조롱입니까? 저는 의견을 제시할 권한도 없습니까?

▷김원장 공천 룰이 어느 정도..

▶김희정 원고를 미리 드렸는데도..

▶최민희 못 봤어요.

▶김희정 제 얘기는.. 네, 그러니까. 조롱하지 않으려고 하시면 분명히 이정민 칼럼을 가지고..

▶최민희 지금 조롱이..

▶김희정 오늘 우리가 토론을 할 거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분명히 미리.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김희정 그렇죠?

▷김원장 아니, 오늘 너무 과열됐어요.

▶최민희 아니, 왜 저를 갖고 그렇게 욕을 하십니까? 김세연 의원한테 뭐라고 하세요.

▷김원장 자, 그 이야기는 했잖아요. 공천 룰이 좀 나왔어요.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 자세히 읽어보니까 공천할 때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 시키겠다? 그러니까 공천을 해서 총선을 한 다음에 현역 의원이 3분의 1쯤 떨어지게 한다는 게 아니고, 바뀌게 한다는 게 아니고..

▶김희정 네, 맞습니다. 사실 야당..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에 바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요구가 다 있습니다. 하나는 제1야당으로서 바른 나라 만들기 위해서 대여 투쟁이나 비판을 잘해야 되는 거는 하나가 있고요. 그게 이제 단식의 방법으로 하고 계신 것 같고 또 하나는 당 안에서도 정말 쇄신하고 바뀌면서 노력해라, 이런 국민들의 바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두 번째 요구사항에 대해서 이제 보여주는 모습인데, 그동안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이제 한국당 전신의 경우에도 교체율이 높은 총선일수록 총선에서의 결과가 훨씬 좋았다는 통계가 나와 있더라고요. 보니까 18대, 19대 때는 40%를 상회하는 교체율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이제 150석이 넘는 의석을 받았더라고요. 그런데 지난번 총선 같은 경우는 20%대밖에 교체를 안 하니까 사실은 그때 총선에서 참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얼마만큼 쇄신하느냐를 보여주는 건데, 이거보다 더 커지는 게 뭐냐 하면..

▶최민희 저 좀 얘기 좀 할게요.

▶김희정 아예 경선에 참여 못하게 하는 게..

▷김원장 간단히요.

▶김희정 50%고 경선에 참여해서 떨어지거나 이후에 탈락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교체율은 훨씬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원장 그렇게 해서 한 절반 이상을 물갈이를 하겠다는 것이 이제 자유한국당의 생각이고요.

▶최민희 우선은 경험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민주당이 국민의당이 창당해서 갈라지게 된 계기가 20% 현역 컷오프 발표를 앞두고입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저렇게 50% 결과를 내겠다, 현역 컷오프 하겠다. 이 결과가 꼭 개혁 공천으로 이어지거나 긍정적으로는 오지 않기 때문에 보다 깊은 검토와 고민이 필요하다. 이 말씀드리고, 두 번째는 50% 컷오프 하면 그게 뭐 누구를 채우느냐가 문제이기 때문에, 컷오프 하면 뭐 합니까? 예를 들면 박찬주 전 대장이나 이진숙 전 MBC 방송 탄압의 대명사인 분들 같은 분이 들어오시면, 사실은 그거는 이제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 그 50%를 탈락시켰을 경우, 현역. 그 이후에 얼마나 좋은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채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남아 있고. 이 부분은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네, 민주당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그래서 비례대표 순번 정할 때, 어떤 분들을 비례대표로 공천할 것인지, 할 때 1박 2일 오디션 해서 한다고. 개인적으로, 최 의원님 개인적으로 좋은 방안입니까?

▶최민희 2012년에 청년비례 뽑을 때 이미 슈퍼스타 K 방식으로 뽑은 일이 있습니다.

▷김원장 그때 왜 김광진 의원 같은 분들.

▶최민희 그래서 김광진, 장하나 두 의원이 선발됐었고 두 의원이 의정 활동을 아주 잘했습니다. 그래서 1박 2일 오디션으로 뽑건 뭐로 뽑건 중요한 것은 많은 청년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우호적이지 않더라도 그 청년 심사인단으로 들어와 주는 게 저는 승패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전 세계에서 이렇게 국회의원을 오디션으로 공천하는 나라가 있습니까?

▶최민희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도해보는..

▷김원장 어쨌든 한 번 해봤는데 괜찮았다?

▶최민희 그때는 결과가 좋았죠.

▷김원장 만약에 예를 들어 문재인 같은 정치인이 저 오디션을 1박 2일 하면 문 대통령은 통과할 수 있을까요? 비례로 공천 받으실 수 있을까요?

▶최민희 통과할 것 같은데요?

▷김원장 그래요?

▶최민희 왜냐하면 진정성이 확 느껴지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 제가 여쭤보는 거예요. 진정성을 1박 2일 동안 찾아낼 수 있어요?

▶최민희 사람은 다 동물이어서 감각적으로 진정성을 알 수 있을 것 같고, 진정성만 있어서는 안 되잖아요. 실력을 검증하려면..

▷김원장 물론 콘텐츠로 검증해야 하지만.

▶최민희 콘텐츠 검증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정 쇼에 그치지 말고 좋은 방식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경쟁하고 좋은 방식이 있다면 받아들이는 거, 당내 쇄신을 해나가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마무리 질문으로 아까 말씀하셨지만 여야가 물갈이 이야기들 다 하시는데, 교체하는 거 좋아요.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진짜 많이들 준비돼 있습니까? 다 여쭤볼까요? 민주당 정말 많이 준비돼 있어요? 좋은 분들 많이 와요?

▶최민희 지금 준비돼 있겠습니까? 지금부터 시작일 것 같아요.

▷김원장 지금부터 해야 한다?

▶최민희 고민이 시작된다.

▶김희정 이 모든 것은 사실 선거법하고 연관이 돼 있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거나 하면 각 당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이렇게 막 그런 소수 정당으로 빠져서 이삭줍기 하는 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당에 어떤 인재가 모이는지도 이번 선거법 개정과 연결이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여기까지요. 최민희, 김희정 두 분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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