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공사 이틀 만에 ‘옹벽 붕괴’…“아무 조치도 없어요”

입력 2019.11.23 (19:09) 수정 2019.11.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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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옆 공사 현장에서의 지반 침하로 제보자 집 옹벽에 금이 간 모습

경기도 부천의 한 빌라 신축 현장에서 공사를 시작한지 이틀 만에 지반이 무너지고, 인근 건물 옹벽에도 금이 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도 부천 심곡본동에 사는 제보자 조 모 씨는, "집 옆에서 5층짜리 빌라를 짓는 공동주택 공사를 시작했는데, 어제(22일) 오후 2시쯤 갑자기 공사 현장의 지반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반과 함께 무너져 내린 간이창고지반과 함께 무너져 내린 간이창고

조 씨는 "이곳은 지난 20일 자로 건축 허가를 받아 공사가 시작된 현장인데 어제는 포크레인이 들어와서 터를 닦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갑자기 지반이 무너지면서 그 위에 있던 간이 창고도 무너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다행히 다친 주민은 없지만,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큽니다. 부천시 측에 금이 간 옹벽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라고 조 씨는 주장합니다.

조 씨는 "이 사고로 바로 옆집인 우리 집 옹벽에도 금이 갔는데, 시청에서는 이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청과 건축업체, 공사 감리자 등이 구조 진단을 거쳐 지반 침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는데 당장 내일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해서 주민 입장에선 불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부천시청 관계자는 "어제 사고 직후 주택허가팀에서 출동해 현장 확인 후, 건설업체와 함께 임시로 유실된 흙을 메우는 작업을 진행한 상황"이라며, "건설 현장에 있던 기존 건물의 기초공사가 제대로 안 돼 지반이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침하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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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보] 공사 이틀 만에 ‘옹벽 붕괴’…“아무 조치도 없어요”
    • 입력 2019-11-23 19:09:39
    • 수정2019-11-23 19:38:55
    취재K
집 옆 공사 현장에서의 지반 침하로 제보자 집 옹벽에 금이 간 모습

경기도 부천의 한 빌라 신축 현장에서 공사를 시작한지 이틀 만에 지반이 무너지고, 인근 건물 옹벽에도 금이 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도 부천 심곡본동에 사는 제보자 조 모 씨는, "집 옆에서 5층짜리 빌라를 짓는 공동주택 공사를 시작했는데, 어제(22일) 오후 2시쯤 갑자기 공사 현장의 지반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반과 함께 무너져 내린 간이창고
조 씨는 "이곳은 지난 20일 자로 건축 허가를 받아 공사가 시작된 현장인데 어제는 포크레인이 들어와서 터를 닦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갑자기 지반이 무너지면서 그 위에 있던 간이 창고도 무너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다행히 다친 주민은 없지만,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큽니다. 부천시 측에 금이 간 옹벽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라고 조 씨는 주장합니다.

조 씨는 "이 사고로 바로 옆집인 우리 집 옹벽에도 금이 갔는데, 시청에서는 이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청과 건축업체, 공사 감리자 등이 구조 진단을 거쳐 지반 침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는데 당장 내일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해서 주민 입장에선 불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부천시청 관계자는 "어제 사고 직후 주택허가팀에서 출동해 현장 확인 후, 건설업체와 함께 임시로 유실된 흙을 메우는 작업을 진행한 상황"이라며, "건설 현장에 있던 기존 건물의 기초공사가 제대로 안 돼 지반이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침하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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