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지소미아 합의 왜곡 발표·사전 유출” 강한 유감 표명

입력 2019.11.24 (18:59) 수정 2019.11.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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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지소미아 협상에 대한 일본의 발표와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왜곡, 과장에 대해 항의했고 결국 일본 정부가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소미아 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강한 어조로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프레스센터를 직접 찾았습니다.

정 실장은 "최근 한일 양국 합의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우선 일본 언론에 합의 내용이 발표 이전에 보도된 것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의 의도적인 유출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측은 6시 정각에 동시 발표하기로 한 약속도 어겼다며 우리보다 7∼8분 늦게 발표한 그 의도가 뭔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당초 각각 발표하기로 한 일본 측 합의 내용을 아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부풀려서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왜곡 과장 발표를 우리 정부가 항의하자 일본은 외교 라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자기논리를 합리화하는 견강부회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아베 총리의 말을 인용한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수 있는 말이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한국이 주한미군 철수 압박에 굴복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주한미군에 대해선 이번 협상과정에서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결코 만만한 동맹이 아니며 한일 지소미아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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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日, 지소미아 합의 왜곡 발표·사전 유출” 강한 유감 표명
    • 입력 2019-11-24 19:00:30
    • 수정2019-11-24 19: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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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지소미아 협상에 대한 일본의 발표와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왜곡, 과장에 대해 항의했고 결국 일본 정부가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소미아 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강한 어조로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프레스센터를 직접 찾았습니다.

정 실장은 "최근 한일 양국 합의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우선 일본 언론에 합의 내용이 발표 이전에 보도된 것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의 의도적인 유출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측은 6시 정각에 동시 발표하기로 한 약속도 어겼다며 우리보다 7∼8분 늦게 발표한 그 의도가 뭔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당초 각각 발표하기로 한 일본 측 합의 내용을 아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부풀려서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왜곡 과장 발표를 우리 정부가 항의하자 일본은 외교 라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자기논리를 합리화하는 견강부회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아베 총리의 말을 인용한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수 있는 말이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한국이 주한미군 철수 압박에 굴복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주한미군에 대해선 이번 협상과정에서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결코 만만한 동맹이 아니며 한일 지소미아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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