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서 선원 14명 태운 어선 전복…3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19.11.25 (17:02) 수정 2019.11.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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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통영선적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해경이 경비함정을 급파해 선원들을 구조했지만 3명은 숨졌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천수 기자, 실종 선원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요?

[리포트]

사고 발생 12시간이 다 돼 가지만 실종 선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선원 14명이 타고 있던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가 뒤집힌 건 오늘 오전 6시쯤입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 3시간여 만에 선원 14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 등 13명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선원 7명은 구명조끼를 입어 바다에 표류하고 있었고, 다른 4명은 자동으로 펼쳐진 구명벌에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나머지 2명은 뒤집힌 채 가라앉는 선체에 매달렸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선원 66살 최 모 씨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구조돼 제주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된 선원 가운데 선장 61살 황 모 씨 등 한국인 선원 3명은 숨졌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을 투입해 실종된 선원 최 씨를 찾고 있지만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파도가 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골든타임을 24시간 이내로 보고 밤샘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창진호는 오늘 오전 6시 5분쯤 배가 물에 잠기고 있다며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고, 6시 40분쯤엔 주변 어선에 배가 넘어갈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교신이 끊겼습니다.

해경은 거센 파도를 맞아 배가 뒤집혔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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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 해상서 선원 14명 태운 어선 전복…3명 사망·1명 실종
    • 입력 2019-11-25 17:04:06
    • 수정2019-11-25 17: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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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통영선적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해경이 경비함정을 급파해 선원들을 구조했지만 3명은 숨졌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천수 기자, 실종 선원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요?

[리포트]

사고 발생 12시간이 다 돼 가지만 실종 선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선원 14명이 타고 있던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가 뒤집힌 건 오늘 오전 6시쯤입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 3시간여 만에 선원 14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 등 13명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선원 7명은 구명조끼를 입어 바다에 표류하고 있었고, 다른 4명은 자동으로 펼쳐진 구명벌에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나머지 2명은 뒤집힌 채 가라앉는 선체에 매달렸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선원 66살 최 모 씨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구조돼 제주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된 선원 가운데 선장 61살 황 모 씨 등 한국인 선원 3명은 숨졌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을 투입해 실종된 선원 최 씨를 찾고 있지만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파도가 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골든타임을 24시간 이내로 보고 밤샘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창진호는 오늘 오전 6시 5분쯤 배가 물에 잠기고 있다며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고, 6시 40분쯤엔 주변 어선에 배가 넘어갈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교신이 끊겼습니다.

해경은 거센 파도를 맞아 배가 뒤집혔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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