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김기현 “이첩 받은대로 수사했다? 황운하 웃기는 사람”

입력 2019.11.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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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경찰, 선거 앞두고 “뭐라도 걸려라” 전방위 수사. 주변인~예전 후원회장까지 탈탈 털어
- 비서실 압수수색했지만 무혐의 결론. 검찰도 경찰이 무죄될 사건 무리하게 수사했다 지적
- 靑“관계 기관에 첩보 이첩 당연” 주장은 터무니없는 말장난. 수사보고는 왜 받나?
- 경찰 고위직이 없는 죄 날조해서 선거 망친 전대미문의 사건. 관련자들 일벌백계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11월 28일(목) 8:48~8: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기현 전 울산시장



▷ 김경래 : 지난해죠. 6.13 지방선거 때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친인척 비리 수사가 진행됐었고 그 수사의 여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김기현 전 시장은 선거에서 낙선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지금 최근에 다시 불거졌는데요. 이게 청와대 하명수사다 이런 의혹이 지금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전화로 좀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수사의 당사자인 황운하 청장한테도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개별 인터뷰는 안 하고 일괄 해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황운하 청장은 인터뷰 성사가 안 됐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요청을 하면 저희들이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오늘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현 :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김경래 : 이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최근에 청와대 하명이니 아니니 이 논란만 보이고 지난해 3월에 김기현 전 시장님 관련된 수사가 뭐가 이루어졌는지 좀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세요.

▶ 김기현 : 그러니까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했어요. 뭐라도 걸리는 게 없느냐는 식으로 저인망식으로 제가 알기로는 한 70~80명 이상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제 주변 사람들 혹시라도 연결된 사람들 있으면 탐문도 하고요. 심지어 제 후원회 회장을 했던 벌써 십몇 년 전에 하다 그만두신 분까지 소환해서 뭐 비리 관련된 거 없냐고 조사를 했다고 하거든요. 연세가 지금 팔십이 넘으셨나 그런 분인데 거동도 잘 못하시는 분을 경찰로 오라고 그래서 그런 식으로 탈탈 털었는데요. 그중에 그래도 뭐라도 걸릴 게 있다고 자기들이 그냥 부풀렸던 게 작년 3월 16일에 우리 시장 비서실 실장하고 우리 시청의 국장이나 이런 간부들이 누구 특정 혜택을 주고 뇌물 받았다 이런 식으로 시청 비서실과 다섯 군데 압수수색을 했던 게 있고요. 그게 결국 다 무혐의 처분된 거고요.

▷ 김경래 : 다 무혐의가 된 건가요?

▶ 김기현 : 네, 무혐의만 된 것이 아니고 검찰에서 무혐의 결정을 한 내용이 한 95페이지 정도 되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이거는 무죄가 선고될 것이 뻔한 사건인데 무리하게 아니면 말고 식으로 수사를 했다. 심지어 그 내용에 보니까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거는 죄가 안 되는 거니까 무혐의 처리하라고 지시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기는 혐의가 있다고 밀어붙였다 이렇게 내용이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또 제 형제들이 뇌물을 받고 청탁을 받고 도와줬느니 하는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서 부풀려서 동생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난리법석을 쳤는데 다 영장도 기각되고 무혐의가 된 거죠. 그러니 이거 황당한 거죠, 이게.

▷ 김경래 : 그 당시에 그 일이 있고 나서 김기현 시장께서 수사 담당자인 황운하 청장을 고소고발한 거죠?

▶ 김기현 : 그러니까 그 무렵에 3월 16일에 시청 부서들을 압수수색했는데 이거는 말도 안 된다. 제가 확인해 보니까 터무니없는 억지예요. 허위 날조된 사실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거 허위사실이라고 공표도 하고 적법한 업무집행이라고 다 공식으로 발표도 하고 그런 다음에 우리 당에서 공작수사대책특위가 꾸려졌어요. 이거는 개인 김기현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선거를 망치려고 하는 공권력의 남용이다, 이거는 범법 행위다 이래서 공작수사대책특위가 구성되어서 그때 고발을 했고요. 그 후에 다시 우리 무혐의 처분 받은 전 비서실장이 또 고소도 하고 고발도 했고요. 그 이후에 다시 공작수사대책특위에서 추가 고발도 했고 그랬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이 사건이 당시에 경찰이 수사한 게 청와대의 하명이냐 아니냐 이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첩보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서 관계기관에 이관을 했을 뿐이다.' 이거는 적법한 절차고 당연한 절차다 이런 취지인데 이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 터무니없는 이야기고요. 말장난 하고 있는 거죠. 하명이라고 내려갈 때 보낼 때 하명수사 이렇게 해서 보내나요? 그렇게 보내는 게 아니잖아요. 이런 일이 있으니까 이에 대해서 조사하라 그러고 수사 보고를 받으면 그게 하명인 거지 내려갈 때 하명수사가 있고 이첩수사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 사건의 경우에는 지금 청와대 민정실에서 수사 보고를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명확한 사실이기도 하고요. 거기서 수사 보고를 받았다는 거잖아요.

▷ 김경래 : 수사 보고를 받았다는 게 보도는 나왔는데.

▶ 김기현 : 아니, 그냥 자기들은 관계없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넘겼다 그러면 수사 보고를 왜 받아요. 보고서를 받은 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여러 차례라고 하는 그런 언론 기사도 봤는데 심지어 어떤 언론 보도는 보니까 왜 수사가 이렇게 더디냐고 빨리 수사 진행하라고 하는 그런 문서도 내려보냈다는 거잖아요.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장난을 하고 있어요.

▷ 김경래 : 혹시 언론 보도는 검찰에서 흘러나온 내용들을 지금 보도를 하고 있는 건데 김기현 시장께서는 그런 문건이나 이런 것들을 검찰에서 직접 보거나 그러지는 않으셨나요, 혹시?

▶ 김기현 : 저한테 그런 권한만 주면 보고 싶은데 안 보여주잖아요.

▷ 김경래 : 아니, 뭐 고발인 자격으로.

▶ 김기현 : 제가 여당도 아니고 야당인 입장에서 그냥 쳐다볼 수밖에 없는데 사실 여당이야 내용을 다 알고 있겠죠. 자기들 지금 엄청나게 아마 속이 탈 겁니다, 이거 큰일 났다고. 이거 다 들키게 생겼는데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겠죠.

▷ 김경래 : 이 사안을 앞으로 지금 풀어가야 한다고 보세요? 국정조사 이야기도 있고 특검 주장하는 쪽도 있고 이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 일단 이 사건은 우리 대한민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태입니다. 이게 경찰이라고 하는, 그것도 지방경찰청장이라는 고위직이 완전히 없는 죄를 날조해서 덮어씌워서 선거 전에 그거를 온 동네에 퍼나르면서 선거를 완전히 망쳤고 그렇게 당선된 사람은 대통령의 아주 절친, 30년지기라고 하는 사람이고. 이런 사례가 없었어요. 경찰이 하더라도 만약에 현행범이라고 하면 몰라. 또 아니면 그게 선거상으로 중대하다고 그러면 모르겠어요. 그것도 아니고 무려 6년 전, 7년 전에 있었던 이런 걸 끄집어내서 그걸 선거 때 마구 퍼나르고 떠들었단 말이죠. 그러니 이게 이래서 되겠느냐. 그러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하기 위해서 정말 일벌백계해야 하고요. 황운하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구속하고 엄벌해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 김경래 : 일단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 그 이후는 지금 예정되어 있는 건 아니죠, 당 차원에서도.

▶ 김기현 : 일단 검찰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보기는 하겠지만 제대로 수사를 안 하거나 할 가능성이 없지 않으니, 특히 지금 상당한 최고 실세 권력자가 개입되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니.

▷ 김경래 : 그런데 황운하 청장이 기자들에게 어제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고작 후보자의 비서 이런 사람들의 토착 비리 정도에 불과한 첩보였다. 그거를 뭐를 하명 받고 이런 게 아니고 그냥 첩보 받은 내용, 이첩 받은 내용을 그냥 원칙에 따라서 수사했다" 이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간단하게.

▶ 김기현 : 만약 그렇다 그러면 그거를 선거를 앞두고 압수수색할 일 자체가 아니고요. 또 비서실장이잖아요, 제 비서실장. 아니, 그러면 청와대 비서실장 노영민 실장에 대해서 첩보가 있다고 청와대 비서실 압수수색하면 비서실장에 관한 거지 대통령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나요? 참 그 사람 정말 웃기는 사람이네요. 아니, 말장난도 좀 심하게 하는구먼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황운하 청장하고도 저희들이 인터뷰할 기회를 가질 겁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기현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지금까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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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기현 “이첩 받은대로 수사했다? 황운하 웃기는 사람”
    • 입력 2019-11-28 10:22:07
    최강시사
- 당시 경찰, 선거 앞두고 “뭐라도 걸려라” 전방위 수사. 주변인~예전 후원회장까지 탈탈 털어
- 비서실 압수수색했지만 무혐의 결론. 검찰도 경찰이 무죄될 사건 무리하게 수사했다 지적
- 靑“관계 기관에 첩보 이첩 당연” 주장은 터무니없는 말장난. 수사보고는 왜 받나?
- 경찰 고위직이 없는 죄 날조해서 선거 망친 전대미문의 사건. 관련자들 일벌백계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11월 28일(목) 8:48~8: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기현 전 울산시장



▷ 김경래 : 지난해죠. 6.13 지방선거 때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친인척 비리 수사가 진행됐었고 그 수사의 여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김기현 전 시장은 선거에서 낙선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지금 최근에 다시 불거졌는데요. 이게 청와대 하명수사다 이런 의혹이 지금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전화로 좀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수사의 당사자인 황운하 청장한테도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개별 인터뷰는 안 하고 일괄 해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황운하 청장은 인터뷰 성사가 안 됐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요청을 하면 저희들이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오늘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현 :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김경래 : 이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최근에 청와대 하명이니 아니니 이 논란만 보이고 지난해 3월에 김기현 전 시장님 관련된 수사가 뭐가 이루어졌는지 좀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세요.

▶ 김기현 : 그러니까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했어요. 뭐라도 걸리는 게 없느냐는 식으로 저인망식으로 제가 알기로는 한 70~80명 이상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제 주변 사람들 혹시라도 연결된 사람들 있으면 탐문도 하고요. 심지어 제 후원회 회장을 했던 벌써 십몇 년 전에 하다 그만두신 분까지 소환해서 뭐 비리 관련된 거 없냐고 조사를 했다고 하거든요. 연세가 지금 팔십이 넘으셨나 그런 분인데 거동도 잘 못하시는 분을 경찰로 오라고 그래서 그런 식으로 탈탈 털었는데요. 그중에 그래도 뭐라도 걸릴 게 있다고 자기들이 그냥 부풀렸던 게 작년 3월 16일에 우리 시장 비서실 실장하고 우리 시청의 국장이나 이런 간부들이 누구 특정 혜택을 주고 뇌물 받았다 이런 식으로 시청 비서실과 다섯 군데 압수수색을 했던 게 있고요. 그게 결국 다 무혐의 처분된 거고요.

▷ 김경래 : 다 무혐의가 된 건가요?

▶ 김기현 : 네, 무혐의만 된 것이 아니고 검찰에서 무혐의 결정을 한 내용이 한 95페이지 정도 되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이거는 무죄가 선고될 것이 뻔한 사건인데 무리하게 아니면 말고 식으로 수사를 했다. 심지어 그 내용에 보니까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거는 죄가 안 되는 거니까 무혐의 처리하라고 지시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기는 혐의가 있다고 밀어붙였다 이렇게 내용이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또 제 형제들이 뇌물을 받고 청탁을 받고 도와줬느니 하는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서 부풀려서 동생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난리법석을 쳤는데 다 영장도 기각되고 무혐의가 된 거죠. 그러니 이거 황당한 거죠, 이게.

▷ 김경래 : 그 당시에 그 일이 있고 나서 김기현 시장께서 수사 담당자인 황운하 청장을 고소고발한 거죠?

▶ 김기현 : 그러니까 그 무렵에 3월 16일에 시청 부서들을 압수수색했는데 이거는 말도 안 된다. 제가 확인해 보니까 터무니없는 억지예요. 허위 날조된 사실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거 허위사실이라고 공표도 하고 적법한 업무집행이라고 다 공식으로 발표도 하고 그런 다음에 우리 당에서 공작수사대책특위가 꾸려졌어요. 이거는 개인 김기현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선거를 망치려고 하는 공권력의 남용이다, 이거는 범법 행위다 이래서 공작수사대책특위가 구성되어서 그때 고발을 했고요. 그 후에 다시 우리 무혐의 처분 받은 전 비서실장이 또 고소도 하고 고발도 했고요. 그 이후에 다시 공작수사대책특위에서 추가 고발도 했고 그랬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이 사건이 당시에 경찰이 수사한 게 청와대의 하명이냐 아니냐 이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첩보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서 관계기관에 이관을 했을 뿐이다.' 이거는 적법한 절차고 당연한 절차다 이런 취지인데 이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 터무니없는 이야기고요. 말장난 하고 있는 거죠. 하명이라고 내려갈 때 보낼 때 하명수사 이렇게 해서 보내나요? 그렇게 보내는 게 아니잖아요. 이런 일이 있으니까 이에 대해서 조사하라 그러고 수사 보고를 받으면 그게 하명인 거지 내려갈 때 하명수사가 있고 이첩수사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 사건의 경우에는 지금 청와대 민정실에서 수사 보고를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명확한 사실이기도 하고요. 거기서 수사 보고를 받았다는 거잖아요.

▷ 김경래 : 수사 보고를 받았다는 게 보도는 나왔는데.

▶ 김기현 : 아니, 그냥 자기들은 관계없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넘겼다 그러면 수사 보고를 왜 받아요. 보고서를 받은 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여러 차례라고 하는 그런 언론 기사도 봤는데 심지어 어떤 언론 보도는 보니까 왜 수사가 이렇게 더디냐고 빨리 수사 진행하라고 하는 그런 문서도 내려보냈다는 거잖아요.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장난을 하고 있어요.

▷ 김경래 : 혹시 언론 보도는 검찰에서 흘러나온 내용들을 지금 보도를 하고 있는 건데 김기현 시장께서는 그런 문건이나 이런 것들을 검찰에서 직접 보거나 그러지는 않으셨나요, 혹시?

▶ 김기현 : 저한테 그런 권한만 주면 보고 싶은데 안 보여주잖아요.

▷ 김경래 : 아니, 뭐 고발인 자격으로.

▶ 김기현 : 제가 여당도 아니고 야당인 입장에서 그냥 쳐다볼 수밖에 없는데 사실 여당이야 내용을 다 알고 있겠죠. 자기들 지금 엄청나게 아마 속이 탈 겁니다, 이거 큰일 났다고. 이거 다 들키게 생겼는데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겠죠.

▷ 김경래 : 이 사안을 앞으로 지금 풀어가야 한다고 보세요? 국정조사 이야기도 있고 특검 주장하는 쪽도 있고 이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 일단 이 사건은 우리 대한민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태입니다. 이게 경찰이라고 하는, 그것도 지방경찰청장이라는 고위직이 완전히 없는 죄를 날조해서 덮어씌워서 선거 전에 그거를 온 동네에 퍼나르면서 선거를 완전히 망쳤고 그렇게 당선된 사람은 대통령의 아주 절친, 30년지기라고 하는 사람이고. 이런 사례가 없었어요. 경찰이 하더라도 만약에 현행범이라고 하면 몰라. 또 아니면 그게 선거상으로 중대하다고 그러면 모르겠어요. 그것도 아니고 무려 6년 전, 7년 전에 있었던 이런 걸 끄집어내서 그걸 선거 때 마구 퍼나르고 떠들었단 말이죠. 그러니 이게 이래서 되겠느냐. 그러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하기 위해서 정말 일벌백계해야 하고요. 황운하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구속하고 엄벌해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 김경래 : 일단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 그 이후는 지금 예정되어 있는 건 아니죠, 당 차원에서도.

▶ 김기현 : 일단 검찰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보기는 하겠지만 제대로 수사를 안 하거나 할 가능성이 없지 않으니, 특히 지금 상당한 최고 실세 권력자가 개입되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니.

▷ 김경래 : 그런데 황운하 청장이 기자들에게 어제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고작 후보자의 비서 이런 사람들의 토착 비리 정도에 불과한 첩보였다. 그거를 뭐를 하명 받고 이런 게 아니고 그냥 첩보 받은 내용, 이첩 받은 내용을 그냥 원칙에 따라서 수사했다" 이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간단하게.

▶ 김기현 : 만약 그렇다 그러면 그거를 선거를 앞두고 압수수색할 일 자체가 아니고요. 또 비서실장이잖아요, 제 비서실장. 아니, 그러면 청와대 비서실장 노영민 실장에 대해서 첩보가 있다고 청와대 비서실 압수수색하면 비서실장에 관한 거지 대통령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나요? 참 그 사람 정말 웃기는 사람이네요. 아니, 말장난도 좀 심하게 하는구먼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황운하 청장하고도 저희들이 인터뷰할 기회를 가질 겁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기현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지금까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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