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유튜브 보며’ 버스 운전…도 넘은 안전불감증

입력 2019.11.28 (21:45) 수정 2019.11.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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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 수십 명을 태운 시외버스 기사가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면서 운전을 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지난 달에도 같은 일로 문제가 된 그 버스회사 소속 기사였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리는 시외버스 안.

운전기사가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만지더니,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 시청합니다.

승객 30여 명을 태우고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전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두 시간 반가량을 동영상을 보면서 차를 몰았습니다.

[버스 승객/음성변조 : "휴대전화 조작하면서는 아예 앞을 안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운전이 불안한 게 있었어요."]

당시 비가 내리고 있어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승객이 버스회사에 항의했지만, 회사 측은 별다른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징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버스 승객/음성변조 : "알아서 징계하겠다, 이런 식의 답변을 받았고 아직까지 전 회신받은 건 없어요. 여기에 대해서."]

회사 측은 해당 기사를 운행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안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돼니까... 계속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개인의 일탈이라고 말해야 할지,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 버스회사는, 지난달 다른 기사가 광주에서 대전까지 고속버스를 모는 내내 동영상을 봤다가 문제가 불거진 곳입니다.

당시에도 해당 기사를 사직 처리하고 재발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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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유튜브 보며’ 버스 운전…도 넘은 안전불감증
    • 입력 2019-11-28 21:47:14
    • 수정2019-11-28 22:04:32
    뉴스 9
[앵커]

승객 수십 명을 태운 시외버스 기사가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면서 운전을 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지난 달에도 같은 일로 문제가 된 그 버스회사 소속 기사였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리는 시외버스 안.

운전기사가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만지더니,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 시청합니다.

승객 30여 명을 태우고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전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두 시간 반가량을 동영상을 보면서 차를 몰았습니다.

[버스 승객/음성변조 : "휴대전화 조작하면서는 아예 앞을 안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운전이 불안한 게 있었어요."]

당시 비가 내리고 있어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승객이 버스회사에 항의했지만, 회사 측은 별다른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징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버스 승객/음성변조 : "알아서 징계하겠다, 이런 식의 답변을 받았고 아직까지 전 회신받은 건 없어요. 여기에 대해서."]

회사 측은 해당 기사를 운행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안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돼니까... 계속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개인의 일탈이라고 말해야 할지,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 버스회사는, 지난달 다른 기사가 광주에서 대전까지 고속버스를 모는 내내 동영상을 봤다가 문제가 불거진 곳입니다.

당시에도 해당 기사를 사직 처리하고 재발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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