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한국당 필리버스터?…“이해 못할 타이밍” “시선 따가울 것”

입력 2019.11.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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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 "(한국당 필리버스터) '유치원 3법·어린이 안전법' 있는데 국민 시선 굉장히 따가울 것"
- 이준석 "단식 이후 내놓을 것 막막해진 상황…이해되지 않는 타이밍에 다시 한번 초강수"
- 이준석 "'유치원 3법·민식이법' 거부 모양새 보일까봐 200개 전체에 건 것…이상하고 무의미한 행동"
- 박시영 "(황교안 대표 단식) 내부적으로는 효과·지지율 상승…장기적 총선 국면에선 손해볼 가능성"
- 이준석 "황 대표, 보수층 내에서는 빛났지만 60% 넘는 국민이 단식 취지에 공감 못해"
- 박시영 "(유재수 사건·하명 수사 논란) 왜 이 시점에 이 문제가 터졌을까"
- 박시영 "조국 전 장관 다시 한번 옭아매고 공수처 법안 앞두고 살아있는 권력에 칼 겨눈단 인식 주려"
- 이준석 "조국, 수석과 장관을 지낼 땐 수사할 수 없어…지금 수사 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
- 박시영 "('북미회담 자제' 논란) 나경원, 공직 있으면 안될 분 같아…선거·자신 위해선 물불 안 가려"
- 이준석 "굴종적 외교나 선거 앞두고 국익에 반하는 행동 모두 외교 왜곡시키는 행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29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시영 네, 반갑습니다.

▶이준석 안녕하세요?

▷김원장 헤드라인도 고쳤습니다. 갑자기 필리버스터 이야기가 나와서 저희 헤드라인도 고쳤습니다. 국회 오늘 본회의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 하기로 했습니다. 신청했고 이제 본회의 열이면 바로 필리버스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어차피 필리버스터 해서 못 할 거면 오늘은 일단 본회의 열지 말자, 이런 분위기인 것 같고요.

▶박시영 그렇죠.

▷김원장 상황을 좀 분석해 주시면요?

▶박시영 왜냐하면 원래 이제 예상할 때는 자유한국당이 대개 공수처하고 선거법, 이 문제 관련해서 필리버스터를 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오늘 이제 유치원3법, 그다음에 민식이법,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법안들이, 그리고 이제 기타 비쟁점 민생 법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요.

▶박시영 그런 법안들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갑자기 이제 유치원3법을 고리로 해서 필리버스터를 들고 나오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작전이 필요할 겁니다. 숨 고르기를 좀 할 것 같고요. 그래서..

▷김원장 기습당한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작전 회의가 좀 필요하니까 아마 오늘은 본회의를 열지 않을 가능성이 좀 있어 보이고요. 내일이나 모레 이제 그런 제안을 하겠죠. 비쟁점 법안부터 처리하자. 그리고 쟁점 법안에 있는 부분들을 정기국회 후반 쪽으로 배치하는, 그런 어떤 전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본선이 시작도 하기 전에 예선전에서 아주 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이준석 사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 국면에서 결국 야권 투쟁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했을 텐데, 단식이 어쨌든 어제 부로, 오늘 아침 부로 종료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한 가지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게, 단식하는 동안에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황교안 대표의 건강을 살피러 왔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첫 번째로 한국당의 옵션을 하나 지워버린 게 뭐냐 하면 홍준표 대표가 찾아와가지고 평소에 그렇게 친하지도 않던 황교안 대표에게 걱정하시는 모습보다는 앞의 기자들에게 중재안, 소위 말하는 홍준표 안을 설명하는 모습이 더 언론에 많이 부각됐거든요? 그런데 그 홍준표 안이라는 게 뭐겠습니까? 결국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언젠가 한 번 던져볼 수 있는 그런 협상안이었는데 그것을 홍준표 대표가 갑자기 나타나가지고 자기 안으로 만들어버림으로 인해가지고 중재안 알박기 같은 상태가 돼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선택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고요. 그리고 또 현실적으로 국회법이라는 절차에 의해 패스트트랙이 진행되고 있는데 또 국회법이라는 절차에 패스트트랙을 막을 수 있는 절차로 결국은 필리버스터가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필리버스터라는 언급은 몇 주 전부터 나오긴 했지만 전격적으로 그걸 선택해가지고 선언해버린 것은 유승민 대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한 상황 속에서 단식 이후에 내놓을 것이 사실 막막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사실 아까도 언급되었듯이 좀 예고에 없던, 그리고 타이밍상으로 봐도 이해는 약간 되지 않는 타이밍에 다시 한번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원장 계산을 해봤어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방금 전에 이번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 하겠습니다, 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필리버스터을. 12월 10일까지는 이제 본회의만 열리면 본회의 단상에 자유한국당 의원님이 나가서 어떤 이야기든 하면서 시간을 끄는 겁니다. 계산해 보니까 의원님들이 모두 출동한다면 2.5시간만 해도..

▶박시영 끝날 수 있고.

▷김원장 그런데 지금 4시간씩 하기로 했으니까..

▶박시영 72명, 72명이 필요하고..

▷김원장 어떤 자유한국당 의원님은 어? 내 순서는 오지도 않네? 할 정도로..

▶박시영 분명히 욕심이 생기는 의원들은 있을 겁니다. 하다 보면 본인이 길게 끌고 싶은 분들도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에.

▷김원장 예전에 거기서 뭐..

▶박시영 순서가 다 안 올 수도 있죠.

▷김원장 10시간 넘게도 하시고.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이게 원래 필리버스터가 고약해가지고 이렇게 10일까지 막겠다는 목표가 있잖아요? 그러면 뭐냐 하면 우리 옛날에 신입생 환영회나 이런 데 가면 막 냄비에 술 받아놓고 이거.. 우리 돌아가면서 다 마신다. 그런데 처음에 있는 사람이 많이 마셔버리면 괜찮은데 처음에 입만 대고 내려놓으면 뒤에 난리 나는 겁니다. 그래가지고 사실 저희 변혁 내에서도 이 필리버스터 얘기가 나오면서 유승민 대표가 가장 내부에서 선언했던 게 뭐냐 하면 내가 마무리투수 한다, 이렇게 선언했었거든요? 그만큼 지금 자유한국당도 이 시간 배분 전술에 대해가지고는 1인당 4시간이라는 산술적 배분이 하다 보면 흐트러집니다. 이게 말이 막히는 분도 있을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어쨌든 에이스들이 배치되는, 그런 구조를 아마 나경원 대표가..

▷김원장 에이스들은 8시간씩 하고 이럴 거다, 이 말씀이세요?

▶이준석 딱 봤을 때 장제원 의원, 이런 분은 제가 봤을 때는 평소 하시는 거 보면 12시간이라도 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박시영 그런데 이게 좀 공교롭게 선거법으로 했다면 국민들이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하필 유치원3법입니다. 그래서 이제 국민 동의가 높은 법안 아닙니까?

▷김원장 오늘 처리 예정이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또 어린이 안전법, 민식이법 이런 것들이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시선은 굉장히 따가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변혁은 필리버스터 동참합니까?

▶이준석 변혁은 자유한국당이 오늘 진행하는 필리버스터는 사실 저희가 필리버스터 명분으로 세웠던 합의 없는 선거법 처리라는 것과 전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동참을 하지 않기로 했고요. 실제로, 하지만 또 이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키는 180명의 투표, 거기에도 동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완벽하게 저희는 중립으로 나갈 겁니다.

▷김원장 영화 보면 왜.. 우주선 같은 데, 공격에 대비해서 이렇게 방어막을 치잖아요, 이렇게 만화영화 같은 거 보면. 자유한국당이 방어막을 쳤고 이제 포를 쏴도 안 되니까 민주당은 아마 당분간 본회의를 안 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어쨌든 예산안 처리해야 하고요, 12월 2일에 처리해야 합니다.

▷김원장 며칠 안 남았습니다.

▶박시영 안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만약에 한국당이 협상을 안 하면 원안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거든요. 표결 처리를 하게 돼 있고요.

▷김원장 그러면 또 자유한국당이 손해 봅니다, 그렇죠?

▶박시영 손해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정부가 올린 안대로 처리하게 돼 있습니다, 법이.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리고 비쟁점 법안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걸 만약에 처리를 안 해주면 한국당이 몰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비쟁점 법안하고 예산안, 이 문제는 협의를 통해서 처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오늘 갑자기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선제적으로 들고 나오면서 가장 망연자실했을 의원은 박용진 의원 같습니다. 유치원3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어제 하루도 네댓 군데 방송에 출연해서 호소를 하던데, 잠깐 볼까요? 3법? 아시겠지만 에듀파인을 도입을 해서 그동안에 쌈짓돈처럼 쓰던 각종 지원금, 유치원 원장님이. 그걸 이제.. 뭡니까? 이제 공정하게 사용하게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투명하게 사용하게끔 하겠다는 건데, 그런데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수정안을 내놨습니다. 볼까요? 바른미래당은 1년 미루자는 거고요. 교육 목적 외 지원금 사용, 예를 들어 지금..

▶박시영 시설 사용료는 한마디로 보면 임대료 내라는 겁니다, 정부가. 교지나 교사에. 그 얘기인데.

▷김원장 왜냐하면 그분들이 자기 돈 내고 하는 거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게..

▷김원장 빌딩 사서 하는 거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제공은 했지만, 그런데 이 사립유치원은 학교입니다. 그런데 교육인가(?) 행위는 임대 사업을 허가를 하고 있지 않거든요. 만약에 저게 풀린다면 초중고도 해줘야도 사립학교는 다.

▷김원장 초중고도 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사립학교는 그분들 땅에 그분들이 학교 세운 거란 말이죠?

▶박시영 그렇죠. 스스로 동의해서 낸 겁니다.

▷김원장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정부에서 내 땅이니까 돈 좀 주세요, 하는 초중고등학교 이사장님들은 없잖아요. 그런데 유치원은 좀 떼주자? 시설 사용료를 좀 떼주자는 게 자유한국당 의견..

▶이준석 그런데 저희가 살펴보면 방금 전에 박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유치원이 어쨌든 교육의 영역으로 최근에 이제 유아학교라는 형태로까지 편입이 된 것은 채 7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우리 유치원을 저도 뭐 다녀봤지만 하던 분들 같은 경우에 사업적 성격으로 알고 시작하셨던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중간에 이제 사회가 변하면서 성격 자체가 변한 것이기 때문에.

▷김원장 그 말씀은 맞습니다.

▶이준석 그 부분의 중간지대를 만들자는 것이고 예를 들어 우리 잘하는 유치원 했던 인물 중에 최순실 씨 있지 않습니까, 보면. 그분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봤을 때는 영리 사업 목적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 것처럼 저는 그 중간 전환기를 두자는 아이디어에 대해가지고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겠지만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걸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고 나선 것인데, 저는 오늘 이제 본인들도 후폭풍을 알아요. 유치원3법이나 민식이법에 대해가지고 거부하는 모양새를 보일까 봐, 그게 쟁점 법안인데. 그렇기 때문에 200개 법안에다 전부 다 그 무제한 토론을 걸어버린 겁니다. 우리는 딱 특정 법안 때문에 안 하는 건 아니고 민주당이 우리를 패싱하는 건 싫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사실 무제한 토론을 200개의 법안에 건다는 거는 참 이상하고 무의미한 행동인데 그걸 한 겁니다, 지금.

▷김원장 그 시설 사용료 간단하게만요. 그러니까 어떤 취지고 이 최고가 말씀하신 게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용진 의원은 비롯해서 그동안 국민들이 쌈짓돈처럼 사립유치원에서 쓰는 돈을 좀 투명하게 해보자고 해서, 지금 이것도 패트에 올린 법안 아닙니까, 그렇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래서 지금 올라가서 이제 오늘 표결 처리를 하려고 했는데 자유한국당 법을 좀 나쁘게 해석하면, 이 돈을 투명하게 쓰자는 건데, 그러지 말고 그러면 일부를 뚝 떼서 투명하게 줍시다, 해버리는 거예요.

▶이준석 그런데 이거는 유치원의 운영 형태도 저희가 살펴봐야 될 것이, 저희 동네에도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만 유치원을 임대 받아서 운영하는 임대 유치원이 있고요. 본인의 건물을 실제로 보유한 상태에서 하는 그런 유치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건물 보유 형태 유치원이 있는데, 당연히 우리가 비교해봐도 전자가 후자에 비해서 투자 비용은 훨씬 낮죠. 후자 같은 경우에는 유치원 규모에 따라가지고, 저희 동네 유치원 많게는 50억 정도의 본인 자산이 있어야지만이 그런 형태의 유치원을 하는 건데, 그 재산권에 대한 부분 때문에, 아까 말했듯이 이 모든 부분들이 처음에 교육자적인 마인드로 이렇게 갔다고 한다면 저는 이런 거에 대해서 논란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런 논란에 대해서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박시영 그리고 이게 사립유치원 그동안 돈 많이 벌었어요. 국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잘 알아요. 그리고 어떻게 썼는지 많이 보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런 주장 자체가 지금은 타당하지 않다. 저는 좀 그렇게 보는데, 더 공교롭게 어제 KBS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황교안 지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과거에 사립유치원, 한유총으로부터 법률 고문을 맡았고 그다음에 사건 수임을 했는데, 저는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과거에 어떤 사건을 수임했냐, 이거 내라고 하니까 한유총 부분은 지워버리고 냈어요. 그만큼 떳떳하지 못하다, 이거 숨기고 싶은 거거든요, 본인 스스로가. 저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뻔뻔하고 어떻게 보면 한유총과 한국당이 한통속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사립유치원의 회계는 투명하게 하자는 것을 일부 반대하는, 상당 부분 반대하는 야당의 대표가 사립유치원의 자문 변호사였던 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당연히 그 부분을 회피를 해야 될 부분이다. 그래서 저는 황교안 대표가 특정하게 여기 유치원법에 대해가지고 의견을 낸다면 그건 오해 받을 소지가 있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우리가 이제 그 에듀파인 논란으로 시작되었던 유치원3법 같은 경우에는 제 기억으로는 황교안 대표의 당선 이전부터 문제가 돼왔던 것이고 자유한국당에서 자신들의 당론이라는 것은 그전에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게 영향 받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런 KBS 보도나 이런 걸 봤을 때 황교안 대표가 입장 내는 데 있어가지고 상당히 조심할 수밖에 없고 지금 이.. 뭐라고 해야 될까요? 교비 외에 어쨌든 임대료나 이런 쪽으로 충당할 수 있게 하자는 부분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도 언급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연상선상이라면 모르겠지만 이번에 만약에 강경 투쟁이라는 것이 황교안 대표의 의지가, 지금 회복 중이시기 때문에 그럴 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런 의지가 반영됐다고 하면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유치원3법이라든지 민식이법이라는, 어린이들, 아동들 안전 관련 법안은 처리가 쉽지 않아.. 사실상 처리 안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이렇게 됐으니까. 중요한 건 이제 닷새 뒤입니까? 12월 3일부터 이제 패트에 올라온 선거법 등을 상정 처리할 수 있게 됐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힘겨루기가 시작됐고. 중요한 건 민주당과 다른 4개의 정당이 선거법 관련해서 지역구 몇 석, 비례대표 몇 석, 그래서 연동형 비례제를 어떻게 할 건지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시영 저는 극적으로 합의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공수처 법안은 거의 공감대가 이루어졌거든요. 권은희 안 정도로 가자, 이런 게 이제 컨센서스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남은 선거법 중에서 지금 정의당이 240+60까지는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 나오고 있거든요. 지역구 240, 비례대표 60개 중에서 준연동형을 적용하는, 30개를 적용하는 이런 방식에 대해서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그러나 이제 호남계의 대안신당 의원들은 250개+50, 그러면 지역구를 3개만 줄이는 거거든요? 이제 300개를 넘지 않았을 때 국민적 저항은 별로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의원 정수를 늘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연동형 방식이든 비례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국민들이 대부분은 동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극적으로 250+50이 타결되지 않을까, 만약에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현행 선거법 그대로 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김원장 그렇게 해서 자유한국당을 뺀 정당들이 합의안을 어렵게 만들어오면 2월 10일까지, 정기국회까지는 이제 필리버스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고 그다음에 임시국회 열어서 바로 상정해서 표결 처리를 시도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됩니까, 이제 그다음에는?

▶이준석 그게 불가능해진 것이 사실은 이제 이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이, 과거에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와 다르게, 그때는 단일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였기 때문에..

▷김원장 그때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했습니다.

▶이준석 그렇죠. 막다가 다음 회기에서 그냥 처리하면 되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패스트트랙이 4개 법안의 뭉쳐진 형태거든요.

▷김원장 그 법안마다 필리버스터를 하니까.

▶이준석 그렇죠. 그러면 그때마다 회기를 변경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은 이번에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공언한 대로 10일까지 정기국회 기간 내내 계속 필리버스터를 한다면 애초에 그 선거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은 들어가지도 않고 임시회로 넘어가야 됩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러면 임시회..

▶이준석 그러면 그 뒤에, 임시회, 첫 번째 임시회에서 무제한 토론을 하고 두 번째 임시회에서 첫 번째 선거법 처리하고.

▶박시영 네, 그런 식으로.

▶이준석 거기서 또 무제한 토론해가지고 세 번째에서 이제 검찰청법 통과가 되고, 이렇게 하다 보면 다섯 번의 임시회가 필요한데, 이게 또 연구를 해보면 임시회를 한 번 할 때 최소한 3일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일 이후로 매일매일 국회 임시회 열어도 15일가량,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안 통과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임시회를 한 달 동안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하다고 보고요. 말씀하신 그 방법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정 안 되면 또 1월달에 임시국회 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급한 것부터 처리하려고 할 거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이 최고위원의 설명이 법을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박시영 맞습니다.

▷김원장 그렇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때까지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 매일 본회의장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되겠네요.

▶이준석 선거법 때는 유승민 대표도 서 있을 겁니다.

▶박시영 서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투표로 이루어집니다. 이미 아까 유치원3법, 이런 거..

▷김원장 아, 그렇군요? 하나씩.

▶박시영 관련해서는 하나씩 처리를 하게 돼 있습니다.

▷김원장 이미 필리버스터가 돼서 그..

▶박시영 끝난 건.

▷김원장 국회의 회기가 끝난 거는 처리할 수 있으니까.

▶박시영 네, 바로바로 처리하죠.

▶이준석 그런데 이제 저희가 안타깝게 봐야 되는 건 뭐냐 하면 유치원3법에 대해가지고 만약에 이번에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다 보면 유치원3법과 민식이법을 처리하는 데 임시회의가 또 소모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자한당은 그런 정도의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움직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이준석 오늘도 예상 못 했거든요, 저는.

▷김원장 다음 주제를, 여론조사 좀 보여주실래요? 오늘 나온 겁니까? 어디 거죠? 리얼미터 겁니까?

▶박시영 갤럽..

▷김원장 갤럽 거군요. 설명을 해 주시면요? 자유한국당이..

▶박시영 그러니까 지난주 대비 오늘 이제 발표된 갤럽 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에서 38%로 2%포인트 하락을 했고요. 한국당 지지도는 21%에서 23%로 2%포인트가 올랐는데요. 어쨌든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 영향을 좀 미친 것 같고요.

▷김원장 효과 있다?

▶박시영 저는 내부적으로는 효과를 거뒀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사이에 당내의 여러 가지 리더십 논쟁 때문에 궁지에 많이 몰렸었는데 단식을 통해서 기사회생했다, 이런 느낌이 좀 들고요. 보수층이 좀 결집하고 중도보수층의 눈길을 좀 잡아끌었다. 이런 측면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건 분명히 맞지만 지난번 MBC 조사에서도 드러났지만 이 단식 방식에 대해서는 국민들 다수가 옳지 않다,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장기적으로 가면 황교안 대표의 이런 단식, 삭발 그리고 과거의 장외 투쟁, 국회 밖에서 계속하고 있거든요? 국회 안에서 일을 안 한 채. 그래서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한국당한테 총선 국면에서 손해 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입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유목민들이 전쟁을 하면요. 그 땅을 점령하는 것까지는 잘하는데 그다음에 유지하는 데는 좀 약간 스킬을 못 보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지금 자유한국당이 이번에 조국 사태 이후에 그 지지율을 확고하게 다지는 국면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소미아 국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저는 그 상황의 관리보다는 오히려 당 대표가 빛나면서 내부적인 위기는 봉합됐지만 상황 관리면은 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가지고 이번에 이 해당 갤럽 조사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관련 대처는 우왕좌왕한 면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대처를 잘했다고 보는 여론이 13% 증가한 여론이 나왔습니다, 세부 조사를 보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해가지고, 야권 전체가 총선 승리기 위해가지고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되느냐, 이번 판에서는 황교안 대표는 보수층 내에서는 빛났지만 아까 박 대표님 언급하신 것처럼 60%가 넘는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단식의 취지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가 있었거든요? 이게 앞으로 계속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어제 이혜훈 의원도 그렇고 정청래 전 의원도 그렇고 두 분 말씀도 황교안 대표는 많은 걸 얻고 보여줬는데 그게 당의 이익인지 총선까지 어떤 도움이 될지는 좀 봐야겠습니다. 퀴즈 하나 준비했습니다. 이번 단식으로 가장 손해 본 사람. 1, 문재인 대통령, 한-아세안 효과가 한참 잘 홍보가 되다가 안 돼버린 게 아닌가. 2, 김세연 의원, 정말 강력한 쇄신 요구를 했는데 좌절이라는 표현은 좀 과한 것 같고요. 쇄신는 요구 목소리가 그냥 쏙 들어갔습니다, 그렇죠? 이해찬 대표, 여당 대표 리더십은 도대체 언제 보여줄 거냐. 여당 대표는 왜 카리스마를 못 보여주느냐. 4, 강남의 그 주사 맞았다는, 황 대표가 주사 맞았다는 그 의원. 주사가 별로 효과가 없었는지.. 1, 2, 3, 4번 중에..

▶이준석 저는 뭐 저분들 중에 피해 본 사람은 없다. 저는 이렇게..

▷김원장 김세현 의원은..

▶이준석 김세연 의원은 사실 쇄신 요구가 좌절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황교안 대표에 대한 쇄신 요구가 왜 나왔는지 생각해 보면 본인이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는 그런 현실적인 인식에 따라가지고 자연스럽게 발생한 거였거든요, 스멀스멀.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황교안 대표가 지금 일시적으로 단식하는 사람한테 뭐라 할 수 없으니까 본인에게 어쨌든 힘이 몰리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이번에 패스트트랙 정국이나 이런 데에서 당을 이끄는 과정 속에서 지지율 상승이라는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비대위 체제 얘기 또 나오고 쇄신 이야기 또 나오고 뭐 이런 얘기 나올 테니까요. 이거는 시한부 어쨌든 유예입니다.

▶박시영 저도 뭐 특별히, 그런 손해 봤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데 그래도 김세연. 왜냐하면 언론에서 사라졌거든요.

▷김원장 그리고 많은 걸 희생하면서 던졌단 말이에요, 김세연 의원 입장에서는.

▶박시영 그런데 어쨌든 지금 칼자루를 황교안 대표가 확실히 틀어쥐었기 때문에.

▷김원장 그러니까요.

▶박시영 이후에 전개되는 양상을 봐야겠지만 어쨌든 당의 체계적인 혁신?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 하나만 보겠습니다. 길지 않습니다. 보겠습니다.

----------------(삽입영상//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 어제 국회 복도)--------------

<민원인/남성> 권 의원님, 권 의원님.

<녹취/ 권은희: ‘변혁’ 소속 국회의원>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 왜 이러세요.
왜 이러세요. 하지 마세요.

<민원인/남성> 부탁드립니다.

<녹취/ 권은희: ‘변혁’ 소속 국회의원>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민원인/여성> 의원님 부탁드립니다.

<녹취/ 권은희: ‘변혁’ 소속 국회의원>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

<민원인/여성> 이거 자식을 두고, 두고두고 좋은 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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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여순 사건, 1948년에 거기 진압대에서 무고하게 숨진 가족들이 입법 때문에 국회의원을 찾아왔나 봐요. 그런데 너무 매섭게 뿌리쳐서 지금 논란이 된 영상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여순 사건 자체가 가슴 아픈 현대사입니다. 48년도에 일어난 사건 아닙니까? 그래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의원들이 대개 의정 활동을 하다 보면 당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어요, 사실은. 이제 그럴 때..

▷김원장 얼마나 많은 민원인들이 오시겠어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제 그럴 때 어떤 몸가짐이 필요한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오늘 이제 권은희 의원 저 모습을 보면, 굉장히 표정이나 이런 걸 보면 짜증이 많이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 저런 태도는 옳지 않다,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어쨌든 저희 변혁 소속의 의원님이기 때문에 저희가 뭐 이거를 내부에서 다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봤을 때는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김원장 아쉬운 부분이 있죠.

▶이준석 국민들에게 죄송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고요. 사실 어떤 경우에도 민원이 온다고 했을 때 민원의 내용에 대해서 공감하고 공감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국회까지 찾아와가지고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에 좀 더 친근하게 대했어야 된다는 거는 아마 정치하는 사람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일 텐데, 권은희 의원이 평소에 그렇게 하시는 분인데 이번에 실수를 한 것 같아서 본인도 유감을 표명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렇게 또 배우시는 거죠. 이낙연 총리였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긴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제 바꿔보겠습니다. 이제 운영위원회 이야기해야죠? 시간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자유한국당, 본회의에서는 이제 일체 법안 처리 못 하겠다지만 상임위, 특히 운영위, 이런 데에서는, 운영위는 이제 청와대를 다룹니다. 할 이야기는 다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최근에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공세를, 공세 고삐를 조였는데요. 영상 준비됐으면 보겠습니다.


--------------------------(삽입 영상// 오늘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내부적으로 조사하신 사항을 대통령께도 보고 드렸습니까?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어제 저녁까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하고 한 메콩 정상회의 외교 일정으로 정말 눈코 뜰 새 없는 그러한 일정을 보내셨고 오늘 하루는 연가를 내신 상태이십니다.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 내부가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는 부분이 문제가 돼도 대통령께서는 상황 파악도 안 하시고 휴가 가 계실 정도로 그렇게 한가합니까?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현재 청와대 내부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현재 청와대 내부 누구를 말씀하십니까?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박형철 비서관은 지금 청와대 내부 인물 아닙니까, 현재?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물론 내부 인물입니다만 그분은 현재 범죄잽니까?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범죄에 연루돼 심문 받고 있지 않습니까.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 받으면 범죄자입니까?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말꼬리 잡아서 답변하시지 말고..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유재수 씨에 대한 감찰 중단이 뭐 적인 감찰 중단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감찰 중단은 불법적인 것은 아니었고요. 그리고 김기현 씨에 대한 첩보 보고서 이첩 역시 전혀 없는 겁니다. 그것은 당연하게 해야 될 의무이고요.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자기 업무 소관에 속하지 않은 그런 사람에 대한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불법적인 감찰을 하고..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감찰한 적이 없습니다.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그 내용을..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김기현 씨에 대해서 감찰한 적이 없고..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그 내용을..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저희한테 들어온..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실장님, 저와 같이 이렇게 말 섞어가면서 하지 마시고요.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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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노엉민 실장이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이 두 가지 큰 의혹에 휩싸였는데 대통령이 하루 쉬다니, 뭐 이런 지적이에요.

▶박시영 저 얘기는 비판이 좀 과하지 않나 싶어요. 왜냐하면 사실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 거 국민들이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루 연가 낸 걸 가지고 저렇게 야속하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이고요. 그렇게 따져 본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뭐 했습니까, 과거에? 관저에 잘 나오지도 않고, 일할 때.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비판하는 건 적절치 않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이제 의혹 제기된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이제 자체 진상조사도 하고 적절하게 해명도 하고 또 밝혀야 할 부분들도 많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왜는 이 시점에서 이 문제가 터졌을까, 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황운하 청장이 지금 고발 조치가 된 게 1년 8개월 됐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금 시점에서 이걸 파헤치고 있거든요? 유재수 건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그렇게 본다면 이게 뭔가 이 타이밍에 해야 할 필요성이 뭔가 느껴진 건데, 저는 두 가지로 봅니다. 첫 번째로 이제 조국 전 장관을 뭔가를 옭아매고 싶은데.

▷김원장 검찰이?

▶박시영 검찰이. 지금까지는 별로 특별히 드러난 혐의가 마땅치 않으니까 이 건을 가지고 뭔가를 다시 한번 옭아매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고요. 두 번째는 공수처 법안이 지금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뭔가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겨눈다, 이런 인식을 심어줘서 국민 여론을 좀 반전시켜서 공수처 법안을 좀 저지하고자 하는 그런 검찰의 계획된, 의도된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석 아니, 이게..

▷김원장 그러니까 유재수 전 부시장하고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의혹은 지금 연일 자세히 설명 드리고 있는데, 그래도 할 이야기는 하죠. 일단 이 부분, 왜 그런데 황운하 청장을 그 당시에 김기현 시장 압수수색을 주도했던 울산경찰청장인데, 검찰은 왜 지금 막 수사를 하죠, 진짜? 1년 8개월이나 기다리고 있다가.

▶이준석 저는 지금 유재수 건도 그렇고요. 이 황운하 그 청장에 대한 건도 그렇고요. 사실 유재수 씨 건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2월에 이미 들었던 건입니다. 그때 2월에 김태우 특감반원이 언론에 공개를 했던 건인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준석 문제는 뭐냐 하면 조국 장관이 수석과 장관을 지내는 사이에는 오히려 수사를 할 수 없었다는 거죠. 오히려 청와대가 그 김태우 수사관을 나쁜 사람으로 모는 그런 과정 중에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제 권력이 없는 상태에서 수사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조금 저는 지켜봐야 되는 게, 유재수 씨 건 같은 경우에는 이미 혐의가 대부분 이제 인정돼가지고 구속까지 됐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실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해명을 했다고 하는데 뭐라고 해명을 하냐 하면 조국 장관이, 나랑 박형철 비서관이랑 그다음에 그.. 3명이 앉아가지고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이러는데 이거는 그런 지금 구속까지 인정될 만한 범죄 혐의를 가지고 3명이 앉아가지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면 셋 다 바보라는 얘기든지 아니면 셋 다 부패..

▶박시영 아, 그거는요. 제가 하나만 얘기할게요.

▶이준석 셋 다 부도덕한 사람이라는 얘기거든요? 둘 중의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이게 딱 어떤 식으로 몰고 가는 거냐 하면요. 우리 옛날에 이태원 살인사건 영화 보셨죠? 거기 보면요. 사람은 죽었는데 얘가 죽였는지 얘가 죽였는지 모르니까 아무도 처벌 안 받아요. 지금 보면 그런 식의 해명을 하면서 폭탄 돌리기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뭐가 해명됐다는 겁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제가 하나만 얘기할게요.

▷김원장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답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박시영 두 가지만 얘기할게요. 유재수 문제 관련해서는 첩보 자체가 여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지난번에 연말에 조국 장관이 당시에 수석, 민정수석 당시에 유재수 건을 물었을 때 개인 사생활 문제가 좀 담겨 있더라.

▷김원장 비위 내용이 약했다고 했습니다.

▶박시영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약했고 금액이 크지 않고, 제가 볼 때는 여자 문제인 것 같아요. 여자 문제, 그다음에 외유 나간 것을 누군가 비용을 대준 게 아니냐, 이런 의혹들을 받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조사를 해봤더니, 왜냐하면 청와대는 무슨 포렌식 하고 이런 거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준석 핸드폰은 뺏어가잖아요, 남의 거.

▶박시영 그러니까 검찰에 넘기는 게, 주로 이첩을 하고.

▷김원장 직원들 거.

▶박시영 네, 직원들 거. 이제 부분을 했을 때 유재수 건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엄청난 게 드러났는데 그게 뭐냐? 그건 검찰이 수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드러낸 거고요. 중요한 거 하나만 더 얘기하면, 김기현 전 시장이 마치 이게 하명 수사, 김기현 건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3월에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를 보면 김기현 시장이 뭐라고 하냐 하면, 당시 전 시장이. 그 당시에 건설업자, 관급 공사에서 탈락했던 건설업자가 청와대, 검찰, 경찰에 투서를 여러 개 넣었다. 그걸 내가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울산에 파다하게 소문이 났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과 동생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

▷김원장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었던 정보다.

▶박시영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그게 마치 무슨 청와대가 기획 수사를 한 것처럼 그렇게 표현한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지금 당장 그 안의 주체 중의 하나인 박형철 비서관이 나한테 이렇게 전달된 건은 김기현 시장 건 하나만 이런 형식으로 전달됐다고 했잖아요? 저는 이 상태에서 청와대가 명확하게 의혹을 해소하려면요.

▶박시영 그것 또한..

▶이준석 아니요. 제가.. 이건 뭐냐 하면, 지금 그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는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그 정보를 취득한 경로를 밝히면 됩니다. 그게 만약에 공식 개선(?) 라인을 통해서 온 정보인지 아니면 진짜 지나가는 사람이 던진 정보인데 그걸 자기가 보고서까지 만들어서 던진 것인지, 여기에 따라가지고 아까 뭐 야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이게 감찰하면 안 될 대상을 감찰한 것인지 그런 게 드러나는 것이거든요? 그 해명 없이 뭐 정당한 행위였다, 이런 것만 있으니까 안 되는 겁니다.

▶박시영 아니, 검찰이 원본.. 원본을 가지고 있어요. 공개하면 돼요, 검찰이. 경찰로부터 압수했어요. 그걸 지금 공개 안 하고 있는 겁니다. 여당에서 공개하라는 겁니다.

▷김원장 처음에, 처음에 입수된 비위 첩보..

▶이준석 또 똑같은 상황인데, 백원우 비서관이 이야기했죠, 그거는.

▶박시영 최초에 그래서 그 관급 공사에서 탈락한 사람이 제보를 했다는 겁니다. 그걸 김기현 전 시장이 이미 이야기를 했어요. 조선일보 통해서.

▶이준석 그 문건을 작성했을 때 그 형식을 맞췄다는 것이 박형철 비서관 주장 아닙니까, 지금? 그 작업을..

▶박시영 아니, 제보가, 제보가 몇 장..

▶이준석 문건을 작성한 사람이 누구라는 겁니까, 그러면?

▶박시영 예를 들어서 5장, 6장짜리 온다면 한두 장으로 정리할 수는 있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지금까지는 단순히 이첩만 했다면서요? 자료를 정리한 게 아닙니까, 그러면?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확인은 해봐야겠지만 그게.. 축약해서 원본하고 준다면..

▶이준석 아까 자료 영상에 이첩만 했다잖아요, 아까.

▶박시영 같이 주면 그게 무엇이 문제입니까?

▷김원장 자, 다 하셨어요. 운영위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총선 전에 북미회담 열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는 그 부분, 그 부분도 논란이 됐는데 잠깐 볼까요? 준비가 안 됐습니까?


-------------------(삽입 영상// 오늘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질의/ 박경미: 더블어민주당 의원>
방미 성과를 자랑하면서 한 발언, 반국가적 행위를 한 거죠. 총풍의 DNA가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면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데 안보실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미 양국이 모두 국내 정치 일정과 연계해서 협상시킨다든지 협의가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우리 정치 지도자께서 이런 제안을 미 측에 하셨을 때 미 측도 당혹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당파적으로 좀 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가짜 평화쇼에 불과하다면 오히려 하지 않으니만 못한 것 아니냐는 그런 우려를 전달한 그런 사항들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반민족적이다, 국적이 어디다, 이런 쪽으로까지 비난하는 것은 저는 과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답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의용 예, 유념은 하겠습니다. 그러나 외교안보 문제는 국내적으로 뭐 여러 가지 의견도 제시해 주시고 또 강력히 비판도 해 주시면 저희가 경청하겠습니다만 대외적으로는 초당적으로 대응해 주시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질의/ 박찬대: 더블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될 여당과 야당, 야당의 제1원내대표로서 이건 사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왜 그러세요, 저도 운영위원입니다.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선거 때 재미봤잖아!
-----------------------------------------------------------------------------------------------

▷김원장 네, 어떻게..

▶박시영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직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안 될 분 같아요. 왜냐하면 선거를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면 물불 안 가리고 다 뭐든지 하려고 하는 그런 어떤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들고요. 사죄는커녕 변명에 급급하지 않습니까? 저는 굉장히 뻔뻔한 느낌이 좀 듭니다. 그리고 지방선거 지난번에 참패했던 게 꼭 북미회담 때문입니까? 그 당시만 해도 대통령의 평가가 좋았고 지난 대선에 나왔던 후보들이 각 당 대표로 다 나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에 힘을 좀 실어줘야겠다, 이렇게 판단한 거 아닙니까?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외교에 있어가지고..

▷김원장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이준석 외교에 있어가지고 정도를 걷지 않으면 누구나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선거를 앞두고 제 생각에는, 지금도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것이 김정은 위원장 또는 그 특사가 오기를 간절히 청하는 문서 같은 것들, 저는 그것도 외교의 국격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선거 앞두고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히.

▷김원장 선거 앞두고 북미회담이 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까?

▶이준석 아닙니다. 하지만 굴종적인 어떤 외교라든지 아니면 선거 앞둔 일정을 가지고 갑자기 외교의 태도가 변화해가지고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든지, 어느 것이나 제가 봤을 때는 외교를 왜곡시키는 행위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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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한국당 필리버스터?…“이해 못할 타이밍” “시선 따가울 것”
    • 입력 2019-11-29 18:39:34
    정치
- 박시영 "(한국당 필리버스터) '유치원 3법·어린이 안전법' 있는데 국민 시선 굉장히 따가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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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유치원 3법·민식이법' 거부 모양새 보일까봐 200개 전체에 건 것…이상하고 무의미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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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황 대표, 보수층 내에서는 빛났지만 60% 넘는 국민이 단식 취지에 공감 못해"
- 박시영 "(유재수 사건·하명 수사 논란) 왜 이 시점에 이 문제가 터졌을까"
- 박시영 "조국 전 장관 다시 한번 옭아매고 공수처 법안 앞두고 살아있는 권력에 칼 겨눈단 인식 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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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 "('북미회담 자제' 논란) 나경원, 공직 있으면 안될 분 같아…선거·자신 위해선 물불 안 가려"
- 이준석 "굴종적 외교나 선거 앞두고 국익에 반하는 행동 모두 외교 왜곡시키는 행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29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시영 네, 반갑습니다.

▶이준석 안녕하세요?

▷김원장 헤드라인도 고쳤습니다. 갑자기 필리버스터 이야기가 나와서 저희 헤드라인도 고쳤습니다. 국회 오늘 본회의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 하기로 했습니다. 신청했고 이제 본회의 열이면 바로 필리버스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어차피 필리버스터 해서 못 할 거면 오늘은 일단 본회의 열지 말자, 이런 분위기인 것 같고요.

▶박시영 그렇죠.

▷김원장 상황을 좀 분석해 주시면요?

▶박시영 왜냐하면 원래 이제 예상할 때는 자유한국당이 대개 공수처하고 선거법, 이 문제 관련해서 필리버스터를 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오늘 이제 유치원3법, 그다음에 민식이법,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법안들이, 그리고 이제 기타 비쟁점 민생 법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요.

▶박시영 그런 법안들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갑자기 이제 유치원3법을 고리로 해서 필리버스터를 들고 나오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작전이 필요할 겁니다. 숨 고르기를 좀 할 것 같고요. 그래서..

▷김원장 기습당한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작전 회의가 좀 필요하니까 아마 오늘은 본회의를 열지 않을 가능성이 좀 있어 보이고요. 내일이나 모레 이제 그런 제안을 하겠죠. 비쟁점 법안부터 처리하자. 그리고 쟁점 법안에 있는 부분들을 정기국회 후반 쪽으로 배치하는, 그런 어떤 전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본선이 시작도 하기 전에 예선전에서 아주 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이준석 사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 국면에서 결국 야권 투쟁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했을 텐데, 단식이 어쨌든 어제 부로, 오늘 아침 부로 종료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한 가지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게, 단식하는 동안에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황교안 대표의 건강을 살피러 왔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첫 번째로 한국당의 옵션을 하나 지워버린 게 뭐냐 하면 홍준표 대표가 찾아와가지고 평소에 그렇게 친하지도 않던 황교안 대표에게 걱정하시는 모습보다는 앞의 기자들에게 중재안, 소위 말하는 홍준표 안을 설명하는 모습이 더 언론에 많이 부각됐거든요? 그런데 그 홍준표 안이라는 게 뭐겠습니까? 결국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언젠가 한 번 던져볼 수 있는 그런 협상안이었는데 그것을 홍준표 대표가 갑자기 나타나가지고 자기 안으로 만들어버림으로 인해가지고 중재안 알박기 같은 상태가 돼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선택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고요. 그리고 또 현실적으로 국회법이라는 절차에 의해 패스트트랙이 진행되고 있는데 또 국회법이라는 절차에 패스트트랙을 막을 수 있는 절차로 결국은 필리버스터가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필리버스터라는 언급은 몇 주 전부터 나오긴 했지만 전격적으로 그걸 선택해가지고 선언해버린 것은 유승민 대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한 상황 속에서 단식 이후에 내놓을 것이 사실 막막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사실 아까도 언급되었듯이 좀 예고에 없던, 그리고 타이밍상으로 봐도 이해는 약간 되지 않는 타이밍에 다시 한번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원장 계산을 해봤어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방금 전에 이번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 하겠습니다, 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필리버스터을. 12월 10일까지는 이제 본회의만 열리면 본회의 단상에 자유한국당 의원님이 나가서 어떤 이야기든 하면서 시간을 끄는 겁니다. 계산해 보니까 의원님들이 모두 출동한다면 2.5시간만 해도..

▶박시영 끝날 수 있고.

▷김원장 그런데 지금 4시간씩 하기로 했으니까..

▶박시영 72명, 72명이 필요하고..

▷김원장 어떤 자유한국당 의원님은 어? 내 순서는 오지도 않네? 할 정도로..

▶박시영 분명히 욕심이 생기는 의원들은 있을 겁니다. 하다 보면 본인이 길게 끌고 싶은 분들도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에.

▷김원장 예전에 거기서 뭐..

▶박시영 순서가 다 안 올 수도 있죠.

▷김원장 10시간 넘게도 하시고.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이게 원래 필리버스터가 고약해가지고 이렇게 10일까지 막겠다는 목표가 있잖아요? 그러면 뭐냐 하면 우리 옛날에 신입생 환영회나 이런 데 가면 막 냄비에 술 받아놓고 이거.. 우리 돌아가면서 다 마신다. 그런데 처음에 있는 사람이 많이 마셔버리면 괜찮은데 처음에 입만 대고 내려놓으면 뒤에 난리 나는 겁니다. 그래가지고 사실 저희 변혁 내에서도 이 필리버스터 얘기가 나오면서 유승민 대표가 가장 내부에서 선언했던 게 뭐냐 하면 내가 마무리투수 한다, 이렇게 선언했었거든요? 그만큼 지금 자유한국당도 이 시간 배분 전술에 대해가지고는 1인당 4시간이라는 산술적 배분이 하다 보면 흐트러집니다. 이게 말이 막히는 분도 있을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어쨌든 에이스들이 배치되는, 그런 구조를 아마 나경원 대표가..

▷김원장 에이스들은 8시간씩 하고 이럴 거다, 이 말씀이세요?

▶이준석 딱 봤을 때 장제원 의원, 이런 분은 제가 봤을 때는 평소 하시는 거 보면 12시간이라도 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박시영 그런데 이게 좀 공교롭게 선거법으로 했다면 국민들이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하필 유치원3법입니다. 그래서 이제 국민 동의가 높은 법안 아닙니까?

▷김원장 오늘 처리 예정이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또 어린이 안전법, 민식이법 이런 것들이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시선은 굉장히 따가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변혁은 필리버스터 동참합니까?

▶이준석 변혁은 자유한국당이 오늘 진행하는 필리버스터는 사실 저희가 필리버스터 명분으로 세웠던 합의 없는 선거법 처리라는 것과 전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동참을 하지 않기로 했고요. 실제로, 하지만 또 이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키는 180명의 투표, 거기에도 동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완벽하게 저희는 중립으로 나갈 겁니다.

▷김원장 영화 보면 왜.. 우주선 같은 데, 공격에 대비해서 이렇게 방어막을 치잖아요, 이렇게 만화영화 같은 거 보면. 자유한국당이 방어막을 쳤고 이제 포를 쏴도 안 되니까 민주당은 아마 당분간 본회의를 안 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어쨌든 예산안 처리해야 하고요, 12월 2일에 처리해야 합니다.

▷김원장 며칠 안 남았습니다.

▶박시영 안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만약에 한국당이 협상을 안 하면 원안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거든요. 표결 처리를 하게 돼 있고요.

▷김원장 그러면 또 자유한국당이 손해 봅니다, 그렇죠?

▶박시영 손해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정부가 올린 안대로 처리하게 돼 있습니다, 법이.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리고 비쟁점 법안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걸 만약에 처리를 안 해주면 한국당이 몰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비쟁점 법안하고 예산안, 이 문제는 협의를 통해서 처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오늘 갑자기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선제적으로 들고 나오면서 가장 망연자실했을 의원은 박용진 의원 같습니다. 유치원3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어제 하루도 네댓 군데 방송에 출연해서 호소를 하던데, 잠깐 볼까요? 3법? 아시겠지만 에듀파인을 도입을 해서 그동안에 쌈짓돈처럼 쓰던 각종 지원금, 유치원 원장님이. 그걸 이제.. 뭡니까? 이제 공정하게 사용하게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투명하게 사용하게끔 하겠다는 건데, 그런데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수정안을 내놨습니다. 볼까요? 바른미래당은 1년 미루자는 거고요. 교육 목적 외 지원금 사용, 예를 들어 지금..

▶박시영 시설 사용료는 한마디로 보면 임대료 내라는 겁니다, 정부가. 교지나 교사에. 그 얘기인데.

▷김원장 왜냐하면 그분들이 자기 돈 내고 하는 거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게..

▷김원장 빌딩 사서 하는 거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제공은 했지만, 그런데 이 사립유치원은 학교입니다. 그런데 교육인가(?) 행위는 임대 사업을 허가를 하고 있지 않거든요. 만약에 저게 풀린다면 초중고도 해줘야도 사립학교는 다.

▷김원장 초중고도 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사립학교는 그분들 땅에 그분들이 학교 세운 거란 말이죠?

▶박시영 그렇죠. 스스로 동의해서 낸 겁니다.

▷김원장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정부에서 내 땅이니까 돈 좀 주세요, 하는 초중고등학교 이사장님들은 없잖아요. 그런데 유치원은 좀 떼주자? 시설 사용료를 좀 떼주자는 게 자유한국당 의견..

▶이준석 그런데 저희가 살펴보면 방금 전에 박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유치원이 어쨌든 교육의 영역으로 최근에 이제 유아학교라는 형태로까지 편입이 된 것은 채 7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우리 유치원을 저도 뭐 다녀봤지만 하던 분들 같은 경우에 사업적 성격으로 알고 시작하셨던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중간에 이제 사회가 변하면서 성격 자체가 변한 것이기 때문에.

▷김원장 그 말씀은 맞습니다.

▶이준석 그 부분의 중간지대를 만들자는 것이고 예를 들어 우리 잘하는 유치원 했던 인물 중에 최순실 씨 있지 않습니까, 보면. 그분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봤을 때는 영리 사업 목적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 것처럼 저는 그 중간 전환기를 두자는 아이디어에 대해가지고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겠지만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걸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고 나선 것인데, 저는 오늘 이제 본인들도 후폭풍을 알아요. 유치원3법이나 민식이법에 대해가지고 거부하는 모양새를 보일까 봐, 그게 쟁점 법안인데. 그렇기 때문에 200개 법안에다 전부 다 그 무제한 토론을 걸어버린 겁니다. 우리는 딱 특정 법안 때문에 안 하는 건 아니고 민주당이 우리를 패싱하는 건 싫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사실 무제한 토론을 200개의 법안에 건다는 거는 참 이상하고 무의미한 행동인데 그걸 한 겁니다, 지금.

▷김원장 그 시설 사용료 간단하게만요. 그러니까 어떤 취지고 이 최고가 말씀하신 게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용진 의원은 비롯해서 그동안 국민들이 쌈짓돈처럼 사립유치원에서 쓰는 돈을 좀 투명하게 해보자고 해서, 지금 이것도 패트에 올린 법안 아닙니까, 그렇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래서 지금 올라가서 이제 오늘 표결 처리를 하려고 했는데 자유한국당 법을 좀 나쁘게 해석하면, 이 돈을 투명하게 쓰자는 건데, 그러지 말고 그러면 일부를 뚝 떼서 투명하게 줍시다, 해버리는 거예요.

▶이준석 그런데 이거는 유치원의 운영 형태도 저희가 살펴봐야 될 것이, 저희 동네에도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만 유치원을 임대 받아서 운영하는 임대 유치원이 있고요. 본인의 건물을 실제로 보유한 상태에서 하는 그런 유치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건물 보유 형태 유치원이 있는데, 당연히 우리가 비교해봐도 전자가 후자에 비해서 투자 비용은 훨씬 낮죠. 후자 같은 경우에는 유치원 규모에 따라가지고, 저희 동네 유치원 많게는 50억 정도의 본인 자산이 있어야지만이 그런 형태의 유치원을 하는 건데, 그 재산권에 대한 부분 때문에, 아까 말했듯이 이 모든 부분들이 처음에 교육자적인 마인드로 이렇게 갔다고 한다면 저는 이런 거에 대해서 논란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런 논란에 대해서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박시영 그리고 이게 사립유치원 그동안 돈 많이 벌었어요. 국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잘 알아요. 그리고 어떻게 썼는지 많이 보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런 주장 자체가 지금은 타당하지 않다. 저는 좀 그렇게 보는데, 더 공교롭게 어제 KBS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황교안 지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과거에 사립유치원, 한유총으로부터 법률 고문을 맡았고 그다음에 사건 수임을 했는데, 저는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과거에 어떤 사건을 수임했냐, 이거 내라고 하니까 한유총 부분은 지워버리고 냈어요. 그만큼 떳떳하지 못하다, 이거 숨기고 싶은 거거든요, 본인 스스로가. 저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뻔뻔하고 어떻게 보면 한유총과 한국당이 한통속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사립유치원의 회계는 투명하게 하자는 것을 일부 반대하는, 상당 부분 반대하는 야당의 대표가 사립유치원의 자문 변호사였던 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당연히 그 부분을 회피를 해야 될 부분이다. 그래서 저는 황교안 대표가 특정하게 여기 유치원법에 대해가지고 의견을 낸다면 그건 오해 받을 소지가 있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우리가 이제 그 에듀파인 논란으로 시작되었던 유치원3법 같은 경우에는 제 기억으로는 황교안 대표의 당선 이전부터 문제가 돼왔던 것이고 자유한국당에서 자신들의 당론이라는 것은 그전에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게 영향 받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런 KBS 보도나 이런 걸 봤을 때 황교안 대표가 입장 내는 데 있어가지고 상당히 조심할 수밖에 없고 지금 이.. 뭐라고 해야 될까요? 교비 외에 어쨌든 임대료나 이런 쪽으로 충당할 수 있게 하자는 부분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도 언급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연상선상이라면 모르겠지만 이번에 만약에 강경 투쟁이라는 것이 황교안 대표의 의지가, 지금 회복 중이시기 때문에 그럴 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런 의지가 반영됐다고 하면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유치원3법이라든지 민식이법이라는, 어린이들, 아동들 안전 관련 법안은 처리가 쉽지 않아.. 사실상 처리 안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이렇게 됐으니까. 중요한 건 이제 닷새 뒤입니까? 12월 3일부터 이제 패트에 올라온 선거법 등을 상정 처리할 수 있게 됐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힘겨루기가 시작됐고. 중요한 건 민주당과 다른 4개의 정당이 선거법 관련해서 지역구 몇 석, 비례대표 몇 석, 그래서 연동형 비례제를 어떻게 할 건지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시영 저는 극적으로 합의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공수처 법안은 거의 공감대가 이루어졌거든요. 권은희 안 정도로 가자, 이런 게 이제 컨센서스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남은 선거법 중에서 지금 정의당이 240+60까지는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 나오고 있거든요. 지역구 240, 비례대표 60개 중에서 준연동형을 적용하는, 30개를 적용하는 이런 방식에 대해서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그러나 이제 호남계의 대안신당 의원들은 250개+50, 그러면 지역구를 3개만 줄이는 거거든요? 이제 300개를 넘지 않았을 때 국민적 저항은 별로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의원 정수를 늘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연동형 방식이든 비례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국민들이 대부분은 동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극적으로 250+50이 타결되지 않을까, 만약에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현행 선거법 그대로 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김원장 그렇게 해서 자유한국당을 뺀 정당들이 합의안을 어렵게 만들어오면 2월 10일까지, 정기국회까지는 이제 필리버스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고 그다음에 임시국회 열어서 바로 상정해서 표결 처리를 시도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됩니까, 이제 그다음에는?

▶이준석 그게 불가능해진 것이 사실은 이제 이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이, 과거에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와 다르게, 그때는 단일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였기 때문에..

▷김원장 그때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했습니다.

▶이준석 그렇죠. 막다가 다음 회기에서 그냥 처리하면 되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패스트트랙이 4개 법안의 뭉쳐진 형태거든요.

▷김원장 그 법안마다 필리버스터를 하니까.

▶이준석 그렇죠. 그러면 그때마다 회기를 변경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은 이번에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공언한 대로 10일까지 정기국회 기간 내내 계속 필리버스터를 한다면 애초에 그 선거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은 들어가지도 않고 임시회로 넘어가야 됩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러면 임시회..

▶이준석 그러면 그 뒤에, 임시회, 첫 번째 임시회에서 무제한 토론을 하고 두 번째 임시회에서 첫 번째 선거법 처리하고.

▶박시영 네, 그런 식으로.

▶이준석 거기서 또 무제한 토론해가지고 세 번째에서 이제 검찰청법 통과가 되고, 이렇게 하다 보면 다섯 번의 임시회가 필요한데, 이게 또 연구를 해보면 임시회를 한 번 할 때 최소한 3일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일 이후로 매일매일 국회 임시회 열어도 15일가량,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안 통과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임시회를 한 달 동안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하다고 보고요. 말씀하신 그 방법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정 안 되면 또 1월달에 임시국회 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급한 것부터 처리하려고 할 거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이 최고위원의 설명이 법을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박시영 맞습니다.

▷김원장 그렇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때까지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 매일 본회의장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되겠네요.

▶이준석 선거법 때는 유승민 대표도 서 있을 겁니다.

▶박시영 서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투표로 이루어집니다. 이미 아까 유치원3법, 이런 거..

▷김원장 아, 그렇군요? 하나씩.

▶박시영 관련해서는 하나씩 처리를 하게 돼 있습니다.

▷김원장 이미 필리버스터가 돼서 그..

▶박시영 끝난 건.

▷김원장 국회의 회기가 끝난 거는 처리할 수 있으니까.

▶박시영 네, 바로바로 처리하죠.

▶이준석 그런데 이제 저희가 안타깝게 봐야 되는 건 뭐냐 하면 유치원3법에 대해가지고 만약에 이번에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다 보면 유치원3법과 민식이법을 처리하는 데 임시회의가 또 소모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자한당은 그런 정도의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움직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이준석 오늘도 예상 못 했거든요, 저는.

▷김원장 다음 주제를, 여론조사 좀 보여주실래요? 오늘 나온 겁니까? 어디 거죠? 리얼미터 겁니까?

▶박시영 갤럽..

▷김원장 갤럽 거군요. 설명을 해 주시면요? 자유한국당이..

▶박시영 그러니까 지난주 대비 오늘 이제 발표된 갤럽 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에서 38%로 2%포인트 하락을 했고요. 한국당 지지도는 21%에서 23%로 2%포인트가 올랐는데요. 어쨌든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 영향을 좀 미친 것 같고요.

▷김원장 효과 있다?

▶박시영 저는 내부적으로는 효과를 거뒀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사이에 당내의 여러 가지 리더십 논쟁 때문에 궁지에 많이 몰렸었는데 단식을 통해서 기사회생했다, 이런 느낌이 좀 들고요. 보수층이 좀 결집하고 중도보수층의 눈길을 좀 잡아끌었다. 이런 측면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건 분명히 맞지만 지난번 MBC 조사에서도 드러났지만 이 단식 방식에 대해서는 국민들 다수가 옳지 않다,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장기적으로 가면 황교안 대표의 이런 단식, 삭발 그리고 과거의 장외 투쟁, 국회 밖에서 계속하고 있거든요? 국회 안에서 일을 안 한 채. 그래서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한국당한테 총선 국면에서 손해 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입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유목민들이 전쟁을 하면요. 그 땅을 점령하는 것까지는 잘하는데 그다음에 유지하는 데는 좀 약간 스킬을 못 보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지금 자유한국당이 이번에 조국 사태 이후에 그 지지율을 확고하게 다지는 국면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소미아 국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저는 그 상황의 관리보다는 오히려 당 대표가 빛나면서 내부적인 위기는 봉합됐지만 상황 관리면은 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가지고 이번에 이 해당 갤럽 조사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관련 대처는 우왕좌왕한 면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대처를 잘했다고 보는 여론이 13% 증가한 여론이 나왔습니다, 세부 조사를 보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해가지고, 야권 전체가 총선 승리기 위해가지고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되느냐, 이번 판에서는 황교안 대표는 보수층 내에서는 빛났지만 아까 박 대표님 언급하신 것처럼 60%가 넘는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단식의 취지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가 있었거든요? 이게 앞으로 계속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어제 이혜훈 의원도 그렇고 정청래 전 의원도 그렇고 두 분 말씀도 황교안 대표는 많은 걸 얻고 보여줬는데 그게 당의 이익인지 총선까지 어떤 도움이 될지는 좀 봐야겠습니다. 퀴즈 하나 준비했습니다. 이번 단식으로 가장 손해 본 사람. 1, 문재인 대통령, 한-아세안 효과가 한참 잘 홍보가 되다가 안 돼버린 게 아닌가. 2, 김세연 의원, 정말 강력한 쇄신 요구를 했는데 좌절이라는 표현은 좀 과한 것 같고요. 쇄신는 요구 목소리가 그냥 쏙 들어갔습니다, 그렇죠? 이해찬 대표, 여당 대표 리더십은 도대체 언제 보여줄 거냐. 여당 대표는 왜 카리스마를 못 보여주느냐. 4, 강남의 그 주사 맞았다는, 황 대표가 주사 맞았다는 그 의원. 주사가 별로 효과가 없었는지.. 1, 2, 3, 4번 중에..

▶이준석 저는 뭐 저분들 중에 피해 본 사람은 없다. 저는 이렇게..

▷김원장 김세현 의원은..

▶이준석 김세연 의원은 사실 쇄신 요구가 좌절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황교안 대표에 대한 쇄신 요구가 왜 나왔는지 생각해 보면 본인이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는 그런 현실적인 인식에 따라가지고 자연스럽게 발생한 거였거든요, 스멀스멀.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황교안 대표가 지금 일시적으로 단식하는 사람한테 뭐라 할 수 없으니까 본인에게 어쨌든 힘이 몰리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이번에 패스트트랙 정국이나 이런 데에서 당을 이끄는 과정 속에서 지지율 상승이라는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비대위 체제 얘기 또 나오고 쇄신 이야기 또 나오고 뭐 이런 얘기 나올 테니까요. 이거는 시한부 어쨌든 유예입니다.

▶박시영 저도 뭐 특별히, 그런 손해 봤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데 그래도 김세연. 왜냐하면 언론에서 사라졌거든요.

▷김원장 그리고 많은 걸 희생하면서 던졌단 말이에요, 김세연 의원 입장에서는.

▶박시영 그런데 어쨌든 지금 칼자루를 황교안 대표가 확실히 틀어쥐었기 때문에.

▷김원장 그러니까요.

▶박시영 이후에 전개되는 양상을 봐야겠지만 어쨌든 당의 체계적인 혁신?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 하나만 보겠습니다. 길지 않습니다. 보겠습니다.

----------------(삽입영상//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 어제 국회 복도)--------------

<민원인/남성> 권 의원님, 권 의원님.

<녹취/ 권은희: ‘변혁’ 소속 국회의원>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 왜 이러세요.
왜 이러세요. 하지 마세요.

<민원인/남성> 부탁드립니다.

<녹취/ 권은희: ‘변혁’ 소속 국회의원>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민원인/여성> 의원님 부탁드립니다.

<녹취/ 권은희: ‘변혁’ 소속 국회의원>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

<민원인/여성> 이거 자식을 두고, 두고두고 좋은 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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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여순 사건, 1948년에 거기 진압대에서 무고하게 숨진 가족들이 입법 때문에 국회의원을 찾아왔나 봐요. 그런데 너무 매섭게 뿌리쳐서 지금 논란이 된 영상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여순 사건 자체가 가슴 아픈 현대사입니다. 48년도에 일어난 사건 아닙니까? 그래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의원들이 대개 의정 활동을 하다 보면 당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어요, 사실은. 이제 그럴 때..

▷김원장 얼마나 많은 민원인들이 오시겠어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제 그럴 때 어떤 몸가짐이 필요한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오늘 이제 권은희 의원 저 모습을 보면, 굉장히 표정이나 이런 걸 보면 짜증이 많이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 저런 태도는 옳지 않다,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어쨌든 저희 변혁 소속의 의원님이기 때문에 저희가 뭐 이거를 내부에서 다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봤을 때는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김원장 아쉬운 부분이 있죠.

▶이준석 국민들에게 죄송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고요. 사실 어떤 경우에도 민원이 온다고 했을 때 민원의 내용에 대해서 공감하고 공감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국회까지 찾아와가지고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에 좀 더 친근하게 대했어야 된다는 거는 아마 정치하는 사람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일 텐데, 권은희 의원이 평소에 그렇게 하시는 분인데 이번에 실수를 한 것 같아서 본인도 유감을 표명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렇게 또 배우시는 거죠. 이낙연 총리였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긴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제 바꿔보겠습니다. 이제 운영위원회 이야기해야죠? 시간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자유한국당, 본회의에서는 이제 일체 법안 처리 못 하겠다지만 상임위, 특히 운영위, 이런 데에서는, 운영위는 이제 청와대를 다룹니다. 할 이야기는 다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최근에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공세를, 공세 고삐를 조였는데요. 영상 준비됐으면 보겠습니다.


--------------------------(삽입 영상// 오늘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내부적으로 조사하신 사항을 대통령께도 보고 드렸습니까?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어제 저녁까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하고 한 메콩 정상회의 외교 일정으로 정말 눈코 뜰 새 없는 그러한 일정을 보내셨고 오늘 하루는 연가를 내신 상태이십니다.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 내부가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는 부분이 문제가 돼도 대통령께서는 상황 파악도 안 하시고 휴가 가 계실 정도로 그렇게 한가합니까?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현재 청와대 내부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현재 청와대 내부 누구를 말씀하십니까?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박형철 비서관은 지금 청와대 내부 인물 아닙니까, 현재?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물론 내부 인물입니다만 그분은 현재 범죄잽니까?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범죄에 연루돼 심문 받고 있지 않습니까.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 받으면 범죄자입니까?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말꼬리 잡아서 답변하시지 말고..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유재수 씨에 대한 감찰 중단이 뭐 적인 감찰 중단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감찰 중단은 불법적인 것은 아니었고요. 그리고 김기현 씨에 대한 첩보 보고서 이첩 역시 전혀 없는 겁니다. 그것은 당연하게 해야 될 의무이고요.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자기 업무 소관에 속하지 않은 그런 사람에 대한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불법적인 감찰을 하고..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감찰한 적이 없습니다.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그 내용을..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김기현 씨에 대해서 감찰한 적이 없고..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그 내용을..

<답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저희한테 들어온..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실장님, 저와 같이 이렇게 말 섞어가면서 하지 마시고요.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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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노엉민 실장이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이 두 가지 큰 의혹에 휩싸였는데 대통령이 하루 쉬다니, 뭐 이런 지적이에요.

▶박시영 저 얘기는 비판이 좀 과하지 않나 싶어요. 왜냐하면 사실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 거 국민들이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루 연가 낸 걸 가지고 저렇게 야속하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이고요. 그렇게 따져 본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뭐 했습니까, 과거에? 관저에 잘 나오지도 않고, 일할 때.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비판하는 건 적절치 않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이제 의혹 제기된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이제 자체 진상조사도 하고 적절하게 해명도 하고 또 밝혀야 할 부분들도 많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왜는 이 시점에서 이 문제가 터졌을까, 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황운하 청장이 지금 고발 조치가 된 게 1년 8개월 됐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금 시점에서 이걸 파헤치고 있거든요? 유재수 건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그렇게 본다면 이게 뭔가 이 타이밍에 해야 할 필요성이 뭔가 느껴진 건데, 저는 두 가지로 봅니다. 첫 번째로 이제 조국 전 장관을 뭔가를 옭아매고 싶은데.

▷김원장 검찰이?

▶박시영 검찰이. 지금까지는 별로 특별히 드러난 혐의가 마땅치 않으니까 이 건을 가지고 뭔가를 다시 한번 옭아매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고요. 두 번째는 공수처 법안이 지금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뭔가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겨눈다, 이런 인식을 심어줘서 국민 여론을 좀 반전시켜서 공수처 법안을 좀 저지하고자 하는 그런 검찰의 계획된, 의도된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석 아니, 이게..

▷김원장 그러니까 유재수 전 부시장하고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의혹은 지금 연일 자세히 설명 드리고 있는데, 그래도 할 이야기는 하죠. 일단 이 부분, 왜 그런데 황운하 청장을 그 당시에 김기현 시장 압수수색을 주도했던 울산경찰청장인데, 검찰은 왜 지금 막 수사를 하죠, 진짜? 1년 8개월이나 기다리고 있다가.

▶이준석 저는 지금 유재수 건도 그렇고요. 이 황운하 그 청장에 대한 건도 그렇고요. 사실 유재수 씨 건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2월에 이미 들었던 건입니다. 그때 2월에 김태우 특감반원이 언론에 공개를 했던 건인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준석 문제는 뭐냐 하면 조국 장관이 수석과 장관을 지내는 사이에는 오히려 수사를 할 수 없었다는 거죠. 오히려 청와대가 그 김태우 수사관을 나쁜 사람으로 모는 그런 과정 중에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제 권력이 없는 상태에서 수사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조금 저는 지켜봐야 되는 게, 유재수 씨 건 같은 경우에는 이미 혐의가 대부분 이제 인정돼가지고 구속까지 됐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실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해명을 했다고 하는데 뭐라고 해명을 하냐 하면 조국 장관이, 나랑 박형철 비서관이랑 그다음에 그.. 3명이 앉아가지고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이러는데 이거는 그런 지금 구속까지 인정될 만한 범죄 혐의를 가지고 3명이 앉아가지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면 셋 다 바보라는 얘기든지 아니면 셋 다 부패..

▶박시영 아, 그거는요. 제가 하나만 얘기할게요.

▶이준석 셋 다 부도덕한 사람이라는 얘기거든요? 둘 중의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이게 딱 어떤 식으로 몰고 가는 거냐 하면요. 우리 옛날에 이태원 살인사건 영화 보셨죠? 거기 보면요. 사람은 죽었는데 얘가 죽였는지 얘가 죽였는지 모르니까 아무도 처벌 안 받아요. 지금 보면 그런 식의 해명을 하면서 폭탄 돌리기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뭐가 해명됐다는 겁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제가 하나만 얘기할게요.

▷김원장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답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박시영 두 가지만 얘기할게요. 유재수 문제 관련해서는 첩보 자체가 여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지난번에 연말에 조국 장관이 당시에 수석, 민정수석 당시에 유재수 건을 물었을 때 개인 사생활 문제가 좀 담겨 있더라.

▷김원장 비위 내용이 약했다고 했습니다.

▶박시영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약했고 금액이 크지 않고, 제가 볼 때는 여자 문제인 것 같아요. 여자 문제, 그다음에 외유 나간 것을 누군가 비용을 대준 게 아니냐, 이런 의혹들을 받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조사를 해봤더니, 왜냐하면 청와대는 무슨 포렌식 하고 이런 거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준석 핸드폰은 뺏어가잖아요, 남의 거.

▶박시영 그러니까 검찰에 넘기는 게, 주로 이첩을 하고.

▷김원장 직원들 거.

▶박시영 네, 직원들 거. 이제 부분을 했을 때 유재수 건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엄청난 게 드러났는데 그게 뭐냐? 그건 검찰이 수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드러낸 거고요. 중요한 거 하나만 더 얘기하면, 김기현 전 시장이 마치 이게 하명 수사, 김기현 건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3월에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를 보면 김기현 시장이 뭐라고 하냐 하면, 당시 전 시장이. 그 당시에 건설업자, 관급 공사에서 탈락했던 건설업자가 청와대, 검찰, 경찰에 투서를 여러 개 넣었다. 그걸 내가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울산에 파다하게 소문이 났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과 동생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

▷김원장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었던 정보다.

▶박시영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그게 마치 무슨 청와대가 기획 수사를 한 것처럼 그렇게 표현한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지금 당장 그 안의 주체 중의 하나인 박형철 비서관이 나한테 이렇게 전달된 건은 김기현 시장 건 하나만 이런 형식으로 전달됐다고 했잖아요? 저는 이 상태에서 청와대가 명확하게 의혹을 해소하려면요.

▶박시영 그것 또한..

▶이준석 아니요. 제가.. 이건 뭐냐 하면, 지금 그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는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그 정보를 취득한 경로를 밝히면 됩니다. 그게 만약에 공식 개선(?) 라인을 통해서 온 정보인지 아니면 진짜 지나가는 사람이 던진 정보인데 그걸 자기가 보고서까지 만들어서 던진 것인지, 여기에 따라가지고 아까 뭐 야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이게 감찰하면 안 될 대상을 감찰한 것인지 그런 게 드러나는 것이거든요? 그 해명 없이 뭐 정당한 행위였다, 이런 것만 있으니까 안 되는 겁니다.

▶박시영 아니, 검찰이 원본.. 원본을 가지고 있어요. 공개하면 돼요, 검찰이. 경찰로부터 압수했어요. 그걸 지금 공개 안 하고 있는 겁니다. 여당에서 공개하라는 겁니다.

▷김원장 처음에, 처음에 입수된 비위 첩보..

▶이준석 또 똑같은 상황인데, 백원우 비서관이 이야기했죠, 그거는.

▶박시영 최초에 그래서 그 관급 공사에서 탈락한 사람이 제보를 했다는 겁니다. 그걸 김기현 전 시장이 이미 이야기를 했어요. 조선일보 통해서.

▶이준석 그 문건을 작성했을 때 그 형식을 맞췄다는 것이 박형철 비서관 주장 아닙니까, 지금? 그 작업을..

▶박시영 아니, 제보가, 제보가 몇 장..

▶이준석 문건을 작성한 사람이 누구라는 겁니까, 그러면?

▶박시영 예를 들어서 5장, 6장짜리 온다면 한두 장으로 정리할 수는 있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지금까지는 단순히 이첩만 했다면서요? 자료를 정리한 게 아닙니까, 그러면?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확인은 해봐야겠지만 그게.. 축약해서 원본하고 준다면..

▶이준석 아까 자료 영상에 이첩만 했다잖아요, 아까.

▶박시영 같이 주면 그게 무엇이 문제입니까?

▷김원장 자, 다 하셨어요. 운영위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총선 전에 북미회담 열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는 그 부분, 그 부분도 논란이 됐는데 잠깐 볼까요? 준비가 안 됐습니까?


-------------------(삽입 영상// 오늘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질의/ 박경미: 더블어민주당 의원>
방미 성과를 자랑하면서 한 발언, 반국가적 행위를 한 거죠. 총풍의 DNA가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면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데 안보실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미 양국이 모두 국내 정치 일정과 연계해서 협상시킨다든지 협의가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우리 정치 지도자께서 이런 제안을 미 측에 하셨을 때 미 측도 당혹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당파적으로 좀 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가짜 평화쇼에 불과하다면 오히려 하지 않으니만 못한 것 아니냐는 그런 우려를 전달한 그런 사항들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반민족적이다, 국적이 어디다, 이런 쪽으로까지 비난하는 것은 저는 과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답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의용 예, 유념은 하겠습니다. 그러나 외교안보 문제는 국내적으로 뭐 여러 가지 의견도 제시해 주시고 또 강력히 비판도 해 주시면 저희가 경청하겠습니다만 대외적으로는 초당적으로 대응해 주시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질의/ 박찬대: 더블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될 여당과 야당, 야당의 제1원내대표로서 이건 사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왜 그러세요, 저도 운영위원입니다.

<질의/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선거 때 재미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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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네, 어떻게..

▶박시영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직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안 될 분 같아요. 왜냐하면 선거를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면 물불 안 가리고 다 뭐든지 하려고 하는 그런 어떤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들고요. 사죄는커녕 변명에 급급하지 않습니까? 저는 굉장히 뻔뻔한 느낌이 좀 듭니다. 그리고 지방선거 지난번에 참패했던 게 꼭 북미회담 때문입니까? 그 당시만 해도 대통령의 평가가 좋았고 지난 대선에 나왔던 후보들이 각 당 대표로 다 나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에 힘을 좀 실어줘야겠다, 이렇게 판단한 거 아닙니까?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외교에 있어가지고..

▷김원장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이준석 외교에 있어가지고 정도를 걷지 않으면 누구나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선거를 앞두고 제 생각에는, 지금도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것이 김정은 위원장 또는 그 특사가 오기를 간절히 청하는 문서 같은 것들, 저는 그것도 외교의 국격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선거 앞두고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히.

▷김원장 선거 앞두고 북미회담이 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까?

▶이준석 아닙니다. 하지만 굴종적인 어떤 외교라든지 아니면 선거 앞둔 일정을 가지고 갑자기 외교의 태도가 변화해가지고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든지, 어느 것이나 제가 봤을 때는 외교를 왜곡시키는 행위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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