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또 ‘런던브리지 악몽’…대낮 흉기 테러로 5명 사상

입력 2019.11.30 (21:10) 수정 2019.11.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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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밖 소식 전해드립니다.

영국 런던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런던 브리지에서 대낮에 흉기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에 사살됐는데, 이 흉기 난동을 제압하려던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러 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흉기를 집어든 사람이 뒷걸음쳐 물러납니다.

경찰이 한 사람을 끌어낸 직후 바닥의 남성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9일) 오후 2시쯤, 영국 런던브리지 위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졌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흉기를 휘두르는 괴한을 시민들이 나서 제압하는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런던 시민/목격자 : "사람들이 공포에 질렸어요. 많은 사람를이 급하게 대피하다 서로 걸려 넘어졌어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영국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가짜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용의자는 28살 우스만 칸으로, 2010년 런던증권거래소 폭파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복역하다 1년 전 출소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집을 압수수색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관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크레시다 딕/런던경찰청장 : "우리의 도시 런던이 또다시 테러리즘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런던브리지에선 2017년에도 테러로 8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또 어제(29일) 저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도 쇼핑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으로 3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런던브리지 테러는 영국 정부가 이달 초 테러 위협 경보를 한 단계 낮춘 뒤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년 만에 런던 브리지의 악몽이 재현되자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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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만에 또 ‘런던브리지 악몽’…대낮 흉기 테러로 5명 사상
    • 입력 2019-11-30 21:11:30
    • 수정2019-11-30 21: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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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밖 소식 전해드립니다.

영국 런던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런던 브리지에서 대낮에 흉기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에 사살됐는데, 이 흉기 난동을 제압하려던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러 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흉기를 집어든 사람이 뒷걸음쳐 물러납니다.

경찰이 한 사람을 끌어낸 직후 바닥의 남성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9일) 오후 2시쯤, 영국 런던브리지 위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졌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흉기를 휘두르는 괴한을 시민들이 나서 제압하는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런던 시민/목격자 : "사람들이 공포에 질렸어요. 많은 사람를이 급하게 대피하다 서로 걸려 넘어졌어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영국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가짜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용의자는 28살 우스만 칸으로, 2010년 런던증권거래소 폭파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복역하다 1년 전 출소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집을 압수수색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관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크레시다 딕/런던경찰청장 : "우리의 도시 런던이 또다시 테러리즘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런던브리지에선 2017년에도 테러로 8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또 어제(29일) 저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도 쇼핑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으로 3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런던브리지 테러는 영국 정부가 이달 초 테러 위협 경보를 한 단계 낮춘 뒤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년 만에 런던 브리지의 악몽이 재현되자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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