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에 맞선 ‘용감한 시민들’…더 큰 참사 막았다

입력 2019.11.30 (21:11) 수정 2019.11.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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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번 테러에서는 위험을 무릅쓴 용감한 시민들이 더 큰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한 와중에도 힘을 합쳐 테러범과 맞섰는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손에 긴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 건장한 남성,

시민 2명이 물러서지 않고 소화기와 긴 막대기로 맞섭니다.

또다른 시민은 맨손으로 달려들어 테러 용의자를 넘어뜨립니다.

마침 런던브리지를 지나던 여행 가이드 그레이 씨도 즉각 차를 멈추고 동료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토마스 그레이/24살/여행 가이드 : "남자가 칼을 두 자루 휘둘렀는데 하나는 손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의 손목을 꽉 밟아서 칼을 놓치게 했습니다."]

정장 모습의 한 시민이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들고 뒤로 물러섭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용의자와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시민을 간신히 떼어냅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트위터 이용자는 위험에 맞선 용감한 시민들에게 '조지 십자훈장'을 수여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영웅적 행위'였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온몸을 던져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대단히 용감한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쓴 이웃에게 영국 국민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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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범에 맞선 ‘용감한 시민들’…더 큰 참사 막았다
    • 입력 2019-11-30 21:13:31
    • 수정2019-11-30 21:49:52
    뉴스 9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번 테러에서는 위험을 무릅쓴 용감한 시민들이 더 큰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한 와중에도 힘을 합쳐 테러범과 맞섰는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손에 긴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 건장한 남성,

시민 2명이 물러서지 않고 소화기와 긴 막대기로 맞섭니다.

또다른 시민은 맨손으로 달려들어 테러 용의자를 넘어뜨립니다.

마침 런던브리지를 지나던 여행 가이드 그레이 씨도 즉각 차를 멈추고 동료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토마스 그레이/24살/여행 가이드 : "남자가 칼을 두 자루 휘둘렀는데 하나는 손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의 손목을 꽉 밟아서 칼을 놓치게 했습니다."]

정장 모습의 한 시민이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들고 뒤로 물러섭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용의자와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시민을 간신히 떼어냅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트위터 이용자는 위험에 맞선 용감한 시민들에게 '조지 십자훈장'을 수여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영웅적 행위'였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온몸을 던져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대단히 용감한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쓴 이웃에게 영국 국민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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