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도 요리도 척척…가까워진 ‘푸드 로봇’, 과제는?

입력 2019.11.30 (21:24) 수정 2019.11.30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 사람을 완벽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엔 이른바 '푸드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황정호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캠퍼스 식당 앞에 배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음식 주문을 받자마자 배달 준비에 들어갑니다.

캠퍼스 안에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9곳 마련돼있는데 그 중 한 군데를 선택하면 배달로봇이 음식을 제 앞까지 가져다줍니다.

커브 길도 돌고.. 방지턱도 곧잘 지나갑니다.

하지만, 배달 실력은 아직 초봅니다.

[김요섭/배달서비스업체 로봇딜리버리셀 연구이사 : "자율주행으로 안 되는 구간들이 항상 있거든요. 저희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널찍한 매장 한쪽에 국수 삶는 로봇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와아~신기하게 (요리)하네.) 여기 사람이 필요없겠다. (그러게)"]

고명을 골라 그릇에 담기만 하면 금세 완성됩니다.

긴 팔로 익숙하게 육수를 담아줍니다.

[신철호/○○전자 컨버전스센터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위원 : "조리사 교육프로그램에 저희도 들어가서 실제로 어떤 모션으로 작업하시는지 보고 인간 친화적인 모션이 되도록 연구를 해왔습니다."]

다만, 사람을 대신하려면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 높여야 합니다.

[오준호/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굉장히 제한된 조건에서 연구를 하고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실제로 환경에 갔을 때는 예측하지 못한 환경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거죠."]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외식 업계에서도 로봇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달도 요리도 척척…가까워진 ‘푸드 로봇’, 과제는?
    • 입력 2019-11-30 21:26:31
    • 수정2019-11-30 21:49:24
    뉴스 9
[앵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 사람을 완벽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엔 이른바 '푸드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황정호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캠퍼스 식당 앞에 배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음식 주문을 받자마자 배달 준비에 들어갑니다.

캠퍼스 안에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9곳 마련돼있는데 그 중 한 군데를 선택하면 배달로봇이 음식을 제 앞까지 가져다줍니다.

커브 길도 돌고.. 방지턱도 곧잘 지나갑니다.

하지만, 배달 실력은 아직 초봅니다.

[김요섭/배달서비스업체 로봇딜리버리셀 연구이사 : "자율주행으로 안 되는 구간들이 항상 있거든요. 저희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널찍한 매장 한쪽에 국수 삶는 로봇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와아~신기하게 (요리)하네.) 여기 사람이 필요없겠다. (그러게)"]

고명을 골라 그릇에 담기만 하면 금세 완성됩니다.

긴 팔로 익숙하게 육수를 담아줍니다.

[신철호/○○전자 컨버전스센터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위원 : "조리사 교육프로그램에 저희도 들어가서 실제로 어떤 모션으로 작업하시는지 보고 인간 친화적인 모션이 되도록 연구를 해왔습니다."]

다만, 사람을 대신하려면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 높여야 합니다.

[오준호/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굉장히 제한된 조건에서 연구를 하고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실제로 환경에 갔을 때는 예측하지 못한 환경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거죠."]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외식 업계에서도 로봇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