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패스트트랙 처리 앞두고 여야 대치 격화되나?

입력 2019.12.01 (12:00) 수정 2019.12.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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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이 꺼내든 기습적인 필리버스터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오늘 회의를 열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은 하루 앞으로,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 개혁 법안의 부의 시점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여야 대치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과 검찰개혁 법안의 부의 시점이 각각 하루와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는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금요일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을 국회 습격 사건, 집단 인질극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한국당이 1개 법안이 아닌 199개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건, 20대 국회 종료 시점인 내년 5월까지 국회를 봉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대결의 정치를 불사한다면 작은 틈조차 주지 않고 선거개혁을 위한 행동을 적절하게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를 묘수라 자평했던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향후 정국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여는데, 민생법안을 발목 잡는 것은 자신들이 아닌 민주당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보라, 정미경 최고위원도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위한 청와대 앞 단식 투쟁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소집해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민주당과 한국당에 요구했습니다.

또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에 대해선 앞으로 1주일간 마지막 끝장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는 집권여당이나 민생을 볼모로 삼아 국회를 마비시키는 제1야당이나 국민 지지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양당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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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안·패스트트랙 처리 앞두고 여야 대치 격화되나?
    • 입력 2019-12-01 12:02:09
    • 수정2019-12-01 1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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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이 꺼내든 기습적인 필리버스터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오늘 회의를 열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은 하루 앞으로,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 개혁 법안의 부의 시점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여야 대치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과 검찰개혁 법안의 부의 시점이 각각 하루와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는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금요일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을 국회 습격 사건, 집단 인질극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한국당이 1개 법안이 아닌 199개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건, 20대 국회 종료 시점인 내년 5월까지 국회를 봉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대결의 정치를 불사한다면 작은 틈조차 주지 않고 선거개혁을 위한 행동을 적절하게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를 묘수라 자평했던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향후 정국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여는데, 민생법안을 발목 잡는 것은 자신들이 아닌 민주당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보라, 정미경 최고위원도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위한 청와대 앞 단식 투쟁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소집해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민주당과 한국당에 요구했습니다.

또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에 대해선 앞으로 1주일간 마지막 끝장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는 집권여당이나 민생을 볼모로 삼아 국회를 마비시키는 제1야당이나 국민 지지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양당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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