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여야 의원에 “문 대통령, 종북좌파에 둘러싸였다는데 어떻게 생각?”
입력 2019.12.01 (14:52)
수정 2019.12.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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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 9월 여야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해리스 대사가 지난 9월 23일 국회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의원 9명을 만나 이런 발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당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인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조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해리스 대사가 '현 단계에서 조정할 입장이 아니고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관련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안 의원은 "다만 해리스 대사는 해당 보도가 있어 의견을 묻는 차원에서 발언했을 뿐, 보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밝히지 않았다"며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민주당 의원이 '이런 자리에서 논의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제지하면서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 의원은 "북미회담 같은 중요한 회담을 선거 전날에 해서 (선거에) 영향을 주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해리스 대사에게 전했고, 이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그런 이야기를 자기도 들었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모임엔 한국당 소속 의원 7명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각각 1명씩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을 관저에 초청해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로 증액해야 한다는 발언을 수차례 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해리스 대사가 지난 9월 23일 국회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의원 9명을 만나 이런 발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당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인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조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해리스 대사가 '현 단계에서 조정할 입장이 아니고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관련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안 의원은 "다만 해리스 대사는 해당 보도가 있어 의견을 묻는 차원에서 발언했을 뿐, 보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밝히지 않았다"며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민주당 의원이 '이런 자리에서 논의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제지하면서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 의원은 "북미회담 같은 중요한 회담을 선거 전날에 해서 (선거에) 영향을 주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해리스 대사에게 전했고, 이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그런 이야기를 자기도 들었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모임엔 한국당 소속 의원 7명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각각 1명씩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을 관저에 초청해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로 증액해야 한다는 발언을 수차례 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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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스, 여야 의원에 “문 대통령, 종북좌파에 둘러싸였다는데 어떻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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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1 14:52:52
- 수정2019-12-01 15:08:07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 9월 여야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해리스 대사가 지난 9월 23일 국회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의원 9명을 만나 이런 발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당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인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조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해리스 대사가 '현 단계에서 조정할 입장이 아니고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관련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안 의원은 "다만 해리스 대사는 해당 보도가 있어 의견을 묻는 차원에서 발언했을 뿐, 보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밝히지 않았다"며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민주당 의원이 '이런 자리에서 논의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제지하면서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 의원은 "북미회담 같은 중요한 회담을 선거 전날에 해서 (선거에) 영향을 주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해리스 대사에게 전했고, 이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그런 이야기를 자기도 들었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모임엔 한국당 소속 의원 7명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각각 1명씩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을 관저에 초청해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로 증액해야 한다는 발언을 수차례 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해리스 대사가 지난 9월 23일 국회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의원 9명을 만나 이런 발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당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인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조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해리스 대사가 '현 단계에서 조정할 입장이 아니고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관련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안 의원은 "다만 해리스 대사는 해당 보도가 있어 의견을 묻는 차원에서 발언했을 뿐, 보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밝히지 않았다"며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민주당 의원이 '이런 자리에서 논의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제지하면서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 의원은 "북미회담 같은 중요한 회담을 선거 전날에 해서 (선거에) 영향을 주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해리스 대사에게 전했고, 이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그런 이야기를 자기도 들었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모임엔 한국당 소속 의원 7명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각각 1명씩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을 관저에 초청해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로 증액해야 한다는 발언을 수차례 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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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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