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이틀 앞두고 초유의 ‘수능 성적 유출’?…평가원 확인 중

입력 2019.12.02 (09:30) 수정 2019.12.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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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후, 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수험생이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사실 확인과 함께 현재 관련 회의를 진행 중인데요.

김상협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젯밤 11시쯤 16만 명에 가까운 수험생들이 접속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번 수능 점수와 등급이 표기된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이라는 후속 글을 올렸고,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연도 숫자만 바꾸면 성적표 발급 신청과 출력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해당 게시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후, 한 두시간 만에 나도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인증 글이 여러 사이트에 도배되다시피 했습니다.

게시자는 최초 글을 올린 지 25분 뒤 '진짜 된 건 맞지만, 막상 퍼지니 무섭다, 경찰에 끌려가기 싫어 글을 삭제한다'며 게시물을 지웠습니다.

다만 성적 확인은 기존 성적 이력의 연도를 2019에서 2020으로 바꾸는 식으로 가능해 재수생 등 과거에 시험을 본 이력이 있는 학생만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들은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실제 성적 확인을 미리 한 것인지 사실 관계도 파악 중에 있습니다.

또 "현재까지는 4일 예정인 수능 성적 발표 일정에 변동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평가원 수능 성적증명서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해당 방법이 사실로 밝혀지면, 수능 성적 공지 형평성과 성적 공지 사이트 보안 등에 문제 제기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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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이틀 앞두고 초유의 ‘수능 성적 유출’?…평가원 확인 중
    • 입력 2019-12-02 09:32:02
    • 수정2019-12-02 13: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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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후, 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수험생이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사실 확인과 함께 현재 관련 회의를 진행 중인데요.

김상협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젯밤 11시쯤 16만 명에 가까운 수험생들이 접속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번 수능 점수와 등급이 표기된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이라는 후속 글을 올렸고,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연도 숫자만 바꾸면 성적표 발급 신청과 출력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해당 게시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후, 한 두시간 만에 나도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인증 글이 여러 사이트에 도배되다시피 했습니다.

게시자는 최초 글을 올린 지 25분 뒤 '진짜 된 건 맞지만, 막상 퍼지니 무섭다, 경찰에 끌려가기 싫어 글을 삭제한다'며 게시물을 지웠습니다.

다만 성적 확인은 기존 성적 이력의 연도를 2019에서 2020으로 바꾸는 식으로 가능해 재수생 등 과거에 시험을 본 이력이 있는 학생만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들은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실제 성적 확인을 미리 한 것인지 사실 관계도 파악 중에 있습니다.

또 "현재까지는 4일 예정인 수능 성적 발표 일정에 변동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평가원 수능 성적증명서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해당 방법이 사실로 밝혀지면, 수능 성적 공지 형평성과 성적 공지 사이트 보안 등에 문제 제기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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