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임기’ 언제까지?…출마선언 강석호 “협상이 야당 무기”

입력 2019.12.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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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는 10일로 끝나는 원내대표 임기와 관련해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원들에게 의견을 구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3선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3일) 오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임기 만료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며 "경선 의지를 표시한 의원들도 있어서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재신임 받으면 원내대표 경선 없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 끝납니다. 그동안 나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의원 임기 만료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한국당 당헌·당규상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일 때는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의원 임기 만료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선 출마자가 나오면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규정도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이 규정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재신임 여부에 대해 먼저 결정을 하고, 재신임이 되면, 경선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주 중반 정도에 재신임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겠다"고도 했습니다. 재신임 여부가 우선순위라는 겁니다.


출마 선언 강석호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전략적 협상"

한편 강석호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고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강 의원은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협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랄 판에,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16년 최고위원으로서 국정농단의 동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당 화합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고, 한국당뿐 아니라 보수정당 의원들과 좋은 관계"며, 자신이 '보수 통합'의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보수 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품격 있고, 상식이 통하는 국회운영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어 "어떤 한 청년은 과거 한나라당, 현재는 자유한국당의 현 주소를 샤이(shy)보수가 아니라 셰임(shame)보수라고 지적을 했다. 최소한 어디를 가도 보수라고 말하는 자체가 수치심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며 지지자들에 대한 예우일 것이다"라며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인기영합주의, 과도한 분배정책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위 등을 막아내면서 보수의 가치를 다시금 국민께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는 원내대표 경선이 공고되면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석호 의원은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출신 3선 의원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정보위원장,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습니다.

4선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의원도 오늘내일 중으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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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임기’ 언제까지?…출마선언 강석호 “협상이 야당 무기”
    • 입력 2019-12-03 14:07:54
    취재K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는 10일로 끝나는 원내대표 임기와 관련해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원들에게 의견을 구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3선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3일) 오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임기 만료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며 "경선 의지를 표시한 의원들도 있어서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재신임 받으면 원내대표 경선 없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 끝납니다. 그동안 나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의원 임기 만료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한국당 당헌·당규상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일 때는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의원 임기 만료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선 출마자가 나오면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규정도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이 규정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재신임 여부에 대해 먼저 결정을 하고, 재신임이 되면, 경선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주 중반 정도에 재신임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겠다"고도 했습니다. 재신임 여부가 우선순위라는 겁니다.


출마 선언 강석호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전략적 협상"

한편 강석호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고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강 의원은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협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랄 판에,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16년 최고위원으로서 국정농단의 동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당 화합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고, 한국당뿐 아니라 보수정당 의원들과 좋은 관계"며, 자신이 '보수 통합'의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보수 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품격 있고, 상식이 통하는 국회운영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어 "어떤 한 청년은 과거 한나라당, 현재는 자유한국당의 현 주소를 샤이(shy)보수가 아니라 셰임(shame)보수라고 지적을 했다. 최소한 어디를 가도 보수라고 말하는 자체가 수치심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며 지지자들에 대한 예우일 것이다"라며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인기영합주의, 과도한 분배정책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위 등을 막아내면서 보수의 가치를 다시금 국민께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는 원내대표 경선이 공고되면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석호 의원은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출신 3선 의원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정보위원장,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습니다.

4선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의원도 오늘내일 중으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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