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첩보’ 수사 요동…검찰, 휴대전화 분석 작업 진행

입력 2019.12.03 (19:03) 수정 2019.12.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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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지면서 이른바 '백원우 첩보'를 둘러싼 수사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검찰이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 작업을 현재 진행 중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나요 ?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입니다.

현재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휴대전화 분석이라는 게 사실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지금은 일단 휴대전화 보안을 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이 작업을 마치고 나면, 통화내역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앞으로도 며칠 동안 밤낮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산 휴대전화가 아닌 까닭에 작업 자체가 쉽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인이 숨졌을 당시 신고를 받아 1차적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해온 경찰도 분석 작업에 참관하게 되는데요.

어제 일단 잠시 참관을 했고, 휴대전화 보안이 풀려 본격적으로 분석작업이 진행되면 다시 참관할 예정입니다.

[앵커]

검찰이 이례적으로 경찰서를 압수수색해가면서까지 휴대전화를 확보했어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어제 경찰에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라고 봤다는 건데요.

고인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원으로 활동했던 만큼, 현재 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는 '백원우 첩보 문건' 수사에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여기에 계속 강조했듯이 사망 경위, 즉 왜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는지 외부의 압박은 없었는지 이 부분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에서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등 검찰 수사 방식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데, 검찰이 오늘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은 게 없어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네, 어제 "사망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만 내놓은 채 검찰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은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증거들로 이야기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아무래도 통화내역이 되겠죠, 특히 고인이 이광철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수사상황을 알려달라는 압력성 전화를 받았다,

검찰이 별건 수사로 압박했다는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만큼 휴대전화 기록을 통해 이를 규명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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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원우 첩보’ 수사 요동…검찰, 휴대전화 분석 작업 진행
    • 입력 2019-12-03 19:06:16
    • 수정2019-12-03 1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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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지면서 이른바 '백원우 첩보'를 둘러싼 수사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검찰이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 작업을 현재 진행 중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나요 ?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입니다.

현재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휴대전화 분석이라는 게 사실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지금은 일단 휴대전화 보안을 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이 작업을 마치고 나면, 통화내역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앞으로도 며칠 동안 밤낮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산 휴대전화가 아닌 까닭에 작업 자체가 쉽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인이 숨졌을 당시 신고를 받아 1차적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해온 경찰도 분석 작업에 참관하게 되는데요.

어제 일단 잠시 참관을 했고, 휴대전화 보안이 풀려 본격적으로 분석작업이 진행되면 다시 참관할 예정입니다.

[앵커]

검찰이 이례적으로 경찰서를 압수수색해가면서까지 휴대전화를 확보했어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어제 경찰에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라고 봤다는 건데요.

고인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원으로 활동했던 만큼, 현재 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는 '백원우 첩보 문건' 수사에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여기에 계속 강조했듯이 사망 경위, 즉 왜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는지 외부의 압박은 없었는지 이 부분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에서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등 검찰 수사 방식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데, 검찰이 오늘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은 게 없어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네, 어제 "사망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만 내놓은 채 검찰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은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증거들로 이야기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아무래도 통화내역이 되겠죠, 특히 고인이 이광철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수사상황을 알려달라는 압력성 전화를 받았다,

검찰이 별건 수사로 압박했다는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만큼 휴대전화 기록을 통해 이를 규명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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