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교체한다…황교안의 선택, 정국 영향은?

입력 2019.12.03 (21:11) 수정 2019.12.03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야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늘(3일) 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경질로 해석되는데, 단식 하고 돌아온 황교안 대표의 결정입니다.

이 결정이 뭘 의미하는지, 또 강 대 강! 여야 대치 정국에 어떤 변수가 될지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이달 10일까지입니다.

새 원내대표를 뽑자,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바꾸냐, 논란이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님들께 제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발언 뒤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이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나경원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이번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습니다."]

누구 결정이냐고 거듭 물었는데,

[박완수/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입니다."]

어제(2일) 당직을 개편한 황교안 대표의 결정이란 게 중론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권한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선 황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친위세력을 구축해 당을 장악할 생각만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당 내에선 기다렸다는 듯 출사표가 이어졌습니다.

유기준, 심재철 의원등이 거론되는 데, 오늘(3일) 출마를 선언한 강석호 의원은 '협상'이란 단어를 10여 차례나 써 향후 대여 전략의 변화를 내비쳤습니다.

[강석호/자유한국당 의원 :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인데, 향후 정국에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경원 원내대표 교체한다…황교안의 선택, 정국 영향은?
    • 입력 2019-12-03 21:13:06
    • 수정2019-12-03 22:07:57
    뉴스 9
[앵커]

이렇게 여야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늘(3일) 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경질로 해석되는데, 단식 하고 돌아온 황교안 대표의 결정입니다.

이 결정이 뭘 의미하는지, 또 강 대 강! 여야 대치 정국에 어떤 변수가 될지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이달 10일까지입니다.

새 원내대표를 뽑자,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바꾸냐, 논란이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님들께 제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발언 뒤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이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나경원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이번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습니다."]

누구 결정이냐고 거듭 물었는데,

[박완수/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입니다."]

어제(2일) 당직을 개편한 황교안 대표의 결정이란 게 중론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권한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선 황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친위세력을 구축해 당을 장악할 생각만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당 내에선 기다렸다는 듯 출사표가 이어졌습니다.

유기준, 심재철 의원등이 거론되는 데, 오늘(3일) 출마를 선언한 강석호 의원은 '협상'이란 단어를 10여 차례나 써 향후 대여 전략의 변화를 내비쳤습니다.

[강석호/자유한국당 의원 :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인데, 향후 정국에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