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과목 만점자 15명…“수학 어려워, 국어도 난도 높아”

입력 2019.12.03 (21:36) 수정 2019.12.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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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적표가 사전에 유출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올해 수능시험의 채점 결과가 오늘(3일) 발표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수학은 지난해보다 어려웠고, 국어도 만만치 않았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 과목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많았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의식한 교육 당국은 올해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체감 난이도는 달랐습니다.

[이진선/11월 14일 수능일 : "수학 마지막 문제 정도. 킬러문제라서 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권혜정/수험생/11월 14일 수능일 : "경제분야가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아가지고 좀 어려웠습니다."]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은 140점, 지난해보다는 낮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수학영역은 가, 나형 모두 높았는데, 특히 나형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도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았고, 영어영역은 비교적 쉬웠습니다.

때문에 문과는 수학, 이과는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 분석이 많습니다.

[우연철/입시전문기관 팀장 : "자연계열은 국어와 과학탐구, 특히 과학탐구를 주의 깊게 봐야 할 것 같고요. 인문계열은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에 따라서 지원 전략이나 여부를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 많았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자 수는 48만 4천여 명, 94년 수능이 시작된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결시율은 11.7%로 역대 가장 높았는데,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전형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교육 당국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능 성적을 사전 조회한 수험생 3백여 명에게는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개인별 수능 성적표는 내일(4일) 오전 통지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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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전과목 만점자 15명…“수학 어려워, 국어도 난도 높아”
    • 입력 2019-12-03 21:39:37
    • 수정2019-12-03 22: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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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적표가 사전에 유출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올해 수능시험의 채점 결과가 오늘(3일) 발표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수학은 지난해보다 어려웠고, 국어도 만만치 않았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 과목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많았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의식한 교육 당국은 올해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체감 난이도는 달랐습니다.

[이진선/11월 14일 수능일 : "수학 마지막 문제 정도. 킬러문제라서 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권혜정/수험생/11월 14일 수능일 : "경제분야가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아가지고 좀 어려웠습니다."]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은 140점, 지난해보다는 낮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수학영역은 가, 나형 모두 높았는데, 특히 나형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도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았고, 영어영역은 비교적 쉬웠습니다.

때문에 문과는 수학, 이과는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 분석이 많습니다.

[우연철/입시전문기관 팀장 : "자연계열은 국어와 과학탐구, 특히 과학탐구를 주의 깊게 봐야 할 것 같고요. 인문계열은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에 따라서 지원 전략이나 여부를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 많았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자 수는 48만 4천여 명, 94년 수능이 시작된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결시율은 11.7%로 역대 가장 높았는데,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전형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교육 당국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능 성적을 사전 조회한 수험생 3백여 명에게는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개인별 수능 성적표는 내일(4일) 오전 통지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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