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임기 연장 불허”…차기 원내대표 출사표 잇따라

입력 2019.12.04 (06:20) 수정 2019.12.0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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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갈등이 갈수록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어제 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경질로 해석되는데 단식 뒤 돌아온 황교안 대표의 결정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여는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이달 10일까지입니다.

새 원내대표를 뽑자,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바꾸냐, 논란이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님들께 제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발언 뒤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이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나경원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이번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습니다."]

어제 당직을 개편한 황교안 대표의 결정이란 게 중론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 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고위가 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당헌당규상 맞는지를 놓고 이견도 있는 만큼, 오늘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 안팎에선 황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친위세력을 구축해 당을 장악할 생각만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당 내에선 기다렸다는 듯 출사표가 이어졌습니다.

유기준, 심재철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어제 출마를 선언한 강석호 의원은 '협상'이란 단어를 10여 차례나 써 향후 대여 전략의 변화를 내비쳤습니다.

[강석호/자유한국당 의원 :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인데, 향후 정국에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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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임기 연장 불허”…차기 원내대표 출사표 잇따라
    • 입력 2019-12-04 06: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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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갈등이 갈수록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어제 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경질로 해석되는데 단식 뒤 돌아온 황교안 대표의 결정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여는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이달 10일까지입니다.

새 원내대표를 뽑자,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바꾸냐, 논란이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님들께 제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발언 뒤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이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나경원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이번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습니다."]

어제 당직을 개편한 황교안 대표의 결정이란 게 중론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 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고위가 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당헌당규상 맞는지를 놓고 이견도 있는 만큼, 오늘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 안팎에선 황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친위세력을 구축해 당을 장악할 생각만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당 내에선 기다렸다는 듯 출사표가 이어졌습니다.

유기준, 심재철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어제 출마를 선언한 강석호 의원은 '협상'이란 단어를 10여 차례나 써 향후 대여 전략의 변화를 내비쳤습니다.

[강석호/자유한국당 의원 :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인데, 향후 정국에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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