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진 쉴게요” 성적 받은 수험생들 내일부터 전략싸움

입력 2019.12.04 (12:11) 수정 2019.12.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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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수생 등 3백여 명에게 수능 성적이 사전에 유출되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오늘 오전 9시부터 수능 성적이 개별적으로 공식 통보됐습니다.

성적표를 받으니 마음이 무겁다, 홀가분하다... 이런 반응들이 나왔는데요.

내일부터는 치열한 입시 전략 싸움으로 바빠질 것 같다고 합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수험생들이 개별 성적표를 받는 날입니다.

학교 측은 취재진에게 주의 사항을 알려줍니다.

성적표를 받는 학생들이 상당히 예민하니까 조심해달라는 겁니다.

[여의도여고 관계자 : "아이들 얼굴 정면으로 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너무 가까이 나오는 것도 싫어하고..."]

성적표 배부 전, 학생들은 선생님 말에 대답도 하지 못할 정도로 잔뜩 긴장했습니다.

[여의도여고 교사 : "지금의 결과는 잘 받아들이고, 그것에 맞춰서 이제는 현명하게 하면 돼, 알았지?"]

9시가 되자 학생들이 차례로 성적표를 받습니다.

자리에 돌아가 앉을 때까지 성적표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많은 것을 쏟아부었고 희생했던 지난 3년, 성적 통지는 끝났습니다.

["이제 박수한번 칠까? (짝짝짝) 수고했다!"]

이제야 긴장이 풀리고 친구들끼리 서로 성적 이야기를 합니다.

[태서현/여의도여고 3학년 : "가채점 한거랑 똑같이 나와서 실수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국어국문학과를 희망하고 있고요. 수시를 일단 기다려보고 그리고 정시를 넣어보겠죠?"]

예상보다 성적이 높게 나와 기뻐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최하은/여의도여고 3학년 : "가채점보다는 좀 높게 나왔어요 등급이. 정시로 갈 것 같아요. 오늘까지가 자유였고 내일부턴 알아봐야할 것 같아요, 대학을."]

이번 수능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가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았고, 영어영역은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문과는 수학, 이과는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내일부터는 입시 전문기관들이 대입 정시전략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됩니다.

["(창밖을 내다보며) 언니들 수고하셨어요~~!!"]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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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까진 쉴게요” 성적 받은 수험생들 내일부터 전략싸움
    • 입력 2019-12-04 12:15:43
    • 수정2019-12-04 12:20:53
    뉴스 12
[앵커]

재수생 등 3백여 명에게 수능 성적이 사전에 유출되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오늘 오전 9시부터 수능 성적이 개별적으로 공식 통보됐습니다.

성적표를 받으니 마음이 무겁다, 홀가분하다... 이런 반응들이 나왔는데요.

내일부터는 치열한 입시 전략 싸움으로 바빠질 것 같다고 합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수험생들이 개별 성적표를 받는 날입니다.

학교 측은 취재진에게 주의 사항을 알려줍니다.

성적표를 받는 학생들이 상당히 예민하니까 조심해달라는 겁니다.

[여의도여고 관계자 : "아이들 얼굴 정면으로 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너무 가까이 나오는 것도 싫어하고..."]

성적표 배부 전, 학생들은 선생님 말에 대답도 하지 못할 정도로 잔뜩 긴장했습니다.

[여의도여고 교사 : "지금의 결과는 잘 받아들이고, 그것에 맞춰서 이제는 현명하게 하면 돼, 알았지?"]

9시가 되자 학생들이 차례로 성적표를 받습니다.

자리에 돌아가 앉을 때까지 성적표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많은 것을 쏟아부었고 희생했던 지난 3년, 성적 통지는 끝났습니다.

["이제 박수한번 칠까? (짝짝짝) 수고했다!"]

이제야 긴장이 풀리고 친구들끼리 서로 성적 이야기를 합니다.

[태서현/여의도여고 3학년 : "가채점 한거랑 똑같이 나와서 실수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국어국문학과를 희망하고 있고요. 수시를 일단 기다려보고 그리고 정시를 넣어보겠죠?"]

예상보다 성적이 높게 나와 기뻐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최하은/여의도여고 3학년 : "가채점보다는 좀 높게 나왔어요 등급이. 정시로 갈 것 같아요. 오늘까지가 자유였고 내일부턴 알아봐야할 것 같아요, 대학을."]

이번 수능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가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았고, 영어영역은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문과는 수학, 이과는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내일부터는 입시 전문기관들이 대입 정시전략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됩니다.

["(창밖을 내다보며) 언니들 수고하셨어요~~!!"]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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