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기약 등 대량 복용해 의존증에 빠지는 젊은이들

[앵커]

일본에서는 최근 감기약 등의 시판약을 대량 복용해 약물 의존증에 빠지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19살 여대생입니다.

시험공부에 대한 압박이나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일주일에 여러 번 감기약 등의 시판약을 대량 복용합니다.

인터넷에 고민을 털어놨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대생/19살 : "갑자기 불안해질 때 먹지 않으면 안됩니다."]

왜 젊은이들이 감기약 등의 시판약을 대량 복용하는 걸까요?

기침약이나 감기약에는 '에페드린'이나 '코데인' 같은 마약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어, 대량 복용하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SNS에는 시판약을 대량 복용한 체험담이 잇따라 올라와 젊은이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데, 이런 시판약도 대량 복용하면 의존증에 빠집니다.

시판약을 대량 복용해 병원을 찾은 사람 중 80%가 이미 의존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시판약은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