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온 뒤 추위에 곳곳 빙판길 교통사고

입력 2019.12.04 (14:43) 수정 2019.12.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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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눈과 비가 내린 뒤 추위가 찾아오면서 오늘(4일) 경기도 도로 곳곳이 빙판길이 돼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장안면 평택방향 장안대교에서 차량 10대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t 트럭에 탑승한 운전자 A 씨와 방글라데시인 B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몰던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1∼2차로에 걸쳐 멈춰선 데 이어 뒤따르던 25t 트레일러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앞서 오전 6시 25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사거리에서는 좌회전하던 광역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출입문이 찌그러져 승객 10명이 차 안에 갇혔다가 119에 구조됐습니다.

오전 6시 용인시 기흥구 보정교차로 편도 4차로에서는 SM3 승용차가 순찰차 뒤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순찰차는 오르막 빙판길에서 중심을 잃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선 트럭을 보면서 서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앞서 오전 3시 46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43번 국도에서도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맨 앞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다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빙판길에서는 최대한 천천히 차를 몰고 되도록 차선 변경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차를 멈추려고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타이어가 회전해 위험할 수 있으니,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고 브레이크를 천천히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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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4 14:43:25
    • 수정2019-12-04 16:11:05
    사회
어제(3일) 눈과 비가 내린 뒤 추위가 찾아오면서 오늘(4일) 경기도 도로 곳곳이 빙판길이 돼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장안면 평택방향 장안대교에서 차량 10대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t 트럭에 탑승한 운전자 A 씨와 방글라데시인 B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몰던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1∼2차로에 걸쳐 멈춰선 데 이어 뒤따르던 25t 트레일러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앞서 오전 6시 25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사거리에서는 좌회전하던 광역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출입문이 찌그러져 승객 10명이 차 안에 갇혔다가 119에 구조됐습니다.

오전 6시 용인시 기흥구 보정교차로 편도 4차로에서는 SM3 승용차가 순찰차 뒤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순찰차는 오르막 빙판길에서 중심을 잃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선 트럭을 보면서 서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앞서 오전 3시 46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43번 국도에서도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맨 앞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다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빙판길에서는 최대한 천천히 차를 몰고 되도록 차선 변경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차를 멈추려고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타이어가 회전해 위험할 수 있으니,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고 브레이크를 천천히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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