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비즈니스’ 청소노동자, “밥값 찾겠다” 결의대회

입력 2019.12.04 (15:38) 수정 2019.12.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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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자회사인 KBS비즈니스의 청소노동자 노조가 작년부터 끊긴 식비를 다시 책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서경지부는 오늘(4일) 오후 12시쯤 KBS 신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조는 "KBS비즈니스의 청소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신분으로 식비 한 푼 없이 매해 1년짜리 근로계약서를 쓰며 일해왔다"며, "노조를 통해 회사와 교섭했지만 회사가 '예산이 없다, 권한이 없다'며 청소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뒷짐 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재작년까지 나오던 식비 10만 원이 지금은 단돈 10원도 안 나온다"며, "밥은 주고 일을 시켜야지 주던 식비는 왜 없앤단 말이냐"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KBS비즈니스가 최저임금에 산입되지 않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식비를 지난해부터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직무수당으로 바꾸면서, 식비가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가 없으면 KBS 뉴스도, 공개 방송도, 드라마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정년보장과 고용안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 비즈니스 측은 "작년도 보수 총액은 최저임금을 반영해 2017년 대비 인상됐다"며 "현재 식비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결의대회가 끝나고 오후 3시부터 사측과 2차 조정을 거치고, 결렬되면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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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비즈니스’ 청소노동자, “밥값 찾겠다” 결의대회
    • 입력 2019-12-04 15:38:08
    • 수정2019-12-04 20:29:37
    사회
KBS의 자회사인 KBS비즈니스의 청소노동자 노조가 작년부터 끊긴 식비를 다시 책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서경지부는 오늘(4일) 오후 12시쯤 KBS 신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조는 "KBS비즈니스의 청소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신분으로 식비 한 푼 없이 매해 1년짜리 근로계약서를 쓰며 일해왔다"며, "노조를 통해 회사와 교섭했지만 회사가 '예산이 없다, 권한이 없다'며 청소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뒷짐 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재작년까지 나오던 식비 10만 원이 지금은 단돈 10원도 안 나온다"며, "밥은 주고 일을 시켜야지 주던 식비는 왜 없앤단 말이냐"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KBS비즈니스가 최저임금에 산입되지 않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식비를 지난해부터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직무수당으로 바꾸면서, 식비가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가 없으면 KBS 뉴스도, 공개 방송도, 드라마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정년보장과 고용안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 비즈니스 측은 "작년도 보수 총액은 최저임금을 반영해 2017년 대비 인상됐다"며 "현재 식비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결의대회가 끝나고 오후 3시부터 사측과 2차 조정을 거치고, 결렬되면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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