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 관련 법적 리스크 우려”…회추위 후보 5명 선정정

입력 2019.12.04 (16:36) 수정 2019.12.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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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조용병 현 회장을 비롯해 5명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한 법적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4일) 오후 신한지주 사외이사 두 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신한지주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가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의견 전달이 금감원의 당연한 소임이며, 신한지주 회장 선임 등 지배구조는 전적으로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므로 이사회가 심사숙고해 판단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의 우려는 신한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이날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으로 선정했습니다.

조 회장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를 통해 "회장이 회추위 결정에 따르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냐"면서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법률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재판부가 내년 1월 중에 선고를 내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것에 충실히, 차근차근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 시절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18일에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오는 13일 각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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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조용병 현 회장을 비롯해 5명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한 법적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4일) 오후 신한지주 사외이사 두 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신한지주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가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의견 전달이 금감원의 당연한 소임이며, 신한지주 회장 선임 등 지배구조는 전적으로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므로 이사회가 심사숙고해 판단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의 우려는 신한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이날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으로 선정했습니다.

조 회장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를 통해 "회장이 회추위 결정에 따르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냐"면서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법률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재판부가 내년 1월 중에 선고를 내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것에 충실히, 차근차근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 시절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18일에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오는 13일 각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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