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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노동자 첫 공개 증언…“조명 시설도 미비”
입력 2019.12.04 (17:25) 수정 2019.12.04 (17:32) 경제
발전소 노동자 첫 공개 증언…“조명 시설도 미비”
1년 전 김용균 씨가 숨진 이후에도 노동 현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첫 공개 증언이 나왔습니다.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늘(4일) 오후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故 김용균 사망 이후 노동 현장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발전소 노동자들은 아직도 열악한 현장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발전소에서 조명이 정말 중요하지만,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발전소 내부 공간이 협소하고, 비산먼지가 시야를 가리는 상황에서 주변에 위험한 시설이 많은데도, 조명 시설에 문제가 많아 발전소가 깜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 발전소는 분진에 노출되는 업무만이라도 특급 마스크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안전 관리비를 중복해서 지급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기도 했다"며 "안전은 시간과 돈 문제와 상관없이 즉시 조처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은 "사고 이후 일부 설비 개선이 이뤄지긴 했지만 원청들의 '보여주기식 대책'이 많다"며 "이전에 고장이 잦고, 비효율적이라서 철거한 시설을 원청이 다시 설치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며 "아침에 출근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퇴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 수 있게 답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벌써 1년이 다 됐다. 특조위가 마련되어서 권고안도 나왔는데 이행이 아무것도 안 되고 있다"며 "현장에서 사람이 죽지 않길 바랐는데 이행이 안 되어서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발전소 노동자 첫 공개 증언…“조명 시설도 미비”
    • 입력 2019.12.04 (17:25)
    • 수정 2019.12.04 (17:32)
    경제
발전소 노동자 첫 공개 증언…“조명 시설도 미비”
1년 전 김용균 씨가 숨진 이후에도 노동 현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첫 공개 증언이 나왔습니다.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늘(4일) 오후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故 김용균 사망 이후 노동 현장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발전소 노동자들은 아직도 열악한 현장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발전소에서 조명이 정말 중요하지만,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발전소 내부 공간이 협소하고, 비산먼지가 시야를 가리는 상황에서 주변에 위험한 시설이 많은데도, 조명 시설에 문제가 많아 발전소가 깜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 발전소는 분진에 노출되는 업무만이라도 특급 마스크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안전 관리비를 중복해서 지급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기도 했다"며 "안전은 시간과 돈 문제와 상관없이 즉시 조처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은 "사고 이후 일부 설비 개선이 이뤄지긴 했지만 원청들의 '보여주기식 대책'이 많다"며 "이전에 고장이 잦고, 비효율적이라서 철거한 시설을 원청이 다시 설치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며 "아침에 출근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퇴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 수 있게 답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벌써 1년이 다 됐다. 특조위가 마련되어서 권고안도 나왔는데 이행이 아무것도 안 되고 있다"며 "현장에서 사람이 죽지 않길 바랐는데 이행이 안 되어서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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