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리온 진실공방 무엇이 진실?

입력 2019.12.04 (20:03) 수정 2019.12.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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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과 기업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두고
제주도와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오리온
양측 주장을
임연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와 오리온 간 진실 공방
첫 번째는,
국내 판매 가능 여부를 명시한
공문이 있는지 입니다.

오리온은
제주도와 주고받은 공문엔
국내 판매 불가 내용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종훈/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장[녹취]
"그 당시 공문 내용은 국내 판매를 하지 말라는 내용은 아니었고 삼다수와 경쟁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용암수의 국내 시장 유통과 판매 때
물 공급을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10월에 오리온으로 보냈다며
원문을 공개했습니다.

'국내 출시'를 하지 않겠다는
구두 합의가 있었는지도
양측 주장이 엇갈립니다.

오리온은
국내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지만,

허인철/오리온 부회장[녹취]
"국내에서 팔지 않는 물을 해외에 파는 건 해외 판매에도 차질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제주도는 국내 판매를
용인한다는 언급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근수/제주도 환경보전국장[녹취]
"도지사와 도청 관계자는 제주도의 공수화 원칙상 국내 판매는 안 된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공급계약 체결 없이
국내 판매가 가능한지도 쟁점.

오리온은 이달 들어
용암수 국내 판매를 시작한 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종훈/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장[녹취]
"용암해수 사용신청서에 제품생산용으로 신청을 했고요. 그래서 공급받았고, 그 물로 생산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염지하수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용암수를 판매한 오리온에
법적 귀책사유를 따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오리온이
계속 국내 판매를 한다면
물 공급을 끊을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제주도가 밝힌 가운데,
제주도와 오리온이
앞으로 협의 과정에서
어떤 결과물을 도출해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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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오리온 진실공방 무엇이 진실?
    • 입력 2019-12-04 20:03:06
    • 수정2019-12-05 00:17:37
    뉴스9(제주)
[앵커멘트] 제과 기업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두고 제주도와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오리온 양측 주장을 임연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와 오리온 간 진실 공방 첫 번째는, 국내 판매 가능 여부를 명시한 공문이 있는지 입니다. 오리온은 제주도와 주고받은 공문엔 국내 판매 불가 내용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종훈/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장[녹취] "그 당시 공문 내용은 국내 판매를 하지 말라는 내용은 아니었고 삼다수와 경쟁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용암수의 국내 시장 유통과 판매 때 물 공급을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10월에 오리온으로 보냈다며 원문을 공개했습니다. '국내 출시'를 하지 않겠다는 구두 합의가 있었는지도 양측 주장이 엇갈립니다. 오리온은 국내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지만, 허인철/오리온 부회장[녹취] "국내에서 팔지 않는 물을 해외에 파는 건 해외 판매에도 차질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제주도는 국내 판매를 용인한다는 언급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근수/제주도 환경보전국장[녹취] "도지사와 도청 관계자는 제주도의 공수화 원칙상 국내 판매는 안 된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공급계약 체결 없이 국내 판매가 가능한지도 쟁점. 오리온은 이달 들어 용암수 국내 판매를 시작한 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종훈/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장[녹취] "용암해수 사용신청서에 제품생산용으로 신청을 했고요. 그래서 공급받았고, 그 물로 생산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염지하수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용암수를 판매한 오리온에 법적 귀책사유를 따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오리온이 계속 국내 판매를 한다면 물 공급을 끊을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제주도가 밝힌 가운데, 제주도와 오리온이 앞으로 협의 과정에서 어떤 결과물을 도출해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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