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첩보 문건’ 제보자, 송병기 울산 부시장…“동향 파악해서 알려”

입력 2019.12.04 (20:07) 수정 2019.12.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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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김 전 시장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부시장은 오늘(4일) KBS와 만나 "정부에서 여러가지 동향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송 부시장은 "2017년 하반기나 연말쯤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닌 지역에 있는 여론을 수집하는 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언론에 나왔던 내용이라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송 부시장이 제보했다는 김 전 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은 한 건설업자가 고발한 사건으로, 김 전 시장의 동생이 시행권을 확보해주는 대가로 30억 원 상당의 용역권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송 부시장은 또 "여론조사 목적으로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늘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부시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으로 김 전 시장 취임 전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오래 재직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엔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등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도 악의적 진술을 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고민정 대변인은 "2017년 10월쯤 당시 민정비서관실 A행정관이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과 측근의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A행정관이) 제보 내용을 요약하고 일부 편집해 제보 내용을 정리했다"며 "그 과정에서 추가한 비위사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행정관은 과거에도 같은 제보자에게서 김 전 시장과 측근에 대한 비리를 제보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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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4 20:07:19
    • 수정2019-12-04 20:15:55
    사회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김 전 시장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부시장은 오늘(4일) KBS와 만나 "정부에서 여러가지 동향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송 부시장은 "2017년 하반기나 연말쯤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닌 지역에 있는 여론을 수집하는 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언론에 나왔던 내용이라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송 부시장이 제보했다는 김 전 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은 한 건설업자가 고발한 사건으로, 김 전 시장의 동생이 시행권을 확보해주는 대가로 30억 원 상당의 용역권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송 부시장은 또 "여론조사 목적으로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늘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부시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으로 김 전 시장 취임 전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오래 재직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엔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등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도 악의적 진술을 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고민정 대변인은 "2017년 10월쯤 당시 민정비서관실 A행정관이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과 측근의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A행정관이) 제보 내용을 요약하고 일부 편집해 제보 내용을 정리했다"며 "그 과정에서 추가한 비위사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행정관은 과거에도 같은 제보자에게서 김 전 시장과 측근에 대한 비리를 제보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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