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발공사 자금난…강원도 부담 눈덩이

입력 2019.12.04 (20:24) 수정 2019.12.0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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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레고랜드 주차장 개발사업에
강원도개발공사가 투입된 것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중도개발공사의 구멍난 사업비를
강원도가
세금으로 메꿔주고 있다는
걱정 때문인데요.
이번엔
유물 보존 시설까지
도가 떠안아야 할 형편이 됐습니다.
엄기숙 기잡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주변 땅을 개발하는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에 보낸 공문입니다.

중도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 보호를 위한
공원과 전시관 건립을
강원도에서 맡아달라는 내용입니다.

원래는
중도개발공사가 해야 할 일이지만,
테마파크 주변 땅 매각이 늦어져,
자신들은
사업비를 마련하기 힘들다는 이윱니다.

송상익 중도개발공사대표이사 [녹취]
"원래 시행자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하는게 맞아요. 팔아야 될 땅이 유적이 나옴으로 인해서 팔지 못하고 거기에 자금이 엄청 투입돼 있거든요."

강원도는
이 사업을
춘천시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돈 문제로 결론에 이르지 못한 상태.

내후년으로 예정된
레고랜드 개장을 앞두고,
결국 강원도가
이 사업을 해야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안권용 강원도글로벌투자통상국장[인터뷰]
"많은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강원도비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감수해야 된다."

강원도의 부담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엄기숙 기자
강원도가 레고랜드 주변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엔 컨벤션센터에도
막대한 도비 투입이 불가피합니다.

일단, 컨벤션센터 건립에만
천 3백억 원이 듭니다.

사업 예정지는
원래, 중도개발공사가 민간에 팔겠다던
상가시설지구에 있습니다.

결국, 강원도가
20~30만 원 대에 팔았던 도유지를
다시 비싼 값에 사들여
컨벤션센터를 짓게 될 공산이 큽니다.

중도개발공사가
주변부지 개발을 위해 필요로 하는 돈만
천7백억 원 정도!

자금난이 계속될 경우
그 부담은
강원도의 몫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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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도개발공사 자금난…강원도 부담 눈덩이
    • 입력 2019-12-04 20:24:51
    • 수정2019-12-04 23:58:13
    뉴스9(춘천)
[앵커멘트] 레고랜드 주차장 개발사업에 강원도개발공사가 투입된 것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중도개발공사의 구멍난 사업비를 강원도가 세금으로 메꿔주고 있다는 걱정 때문인데요. 이번엔 유물 보존 시설까지 도가 떠안아야 할 형편이 됐습니다. 엄기숙 기잡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주변 땅을 개발하는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에 보낸 공문입니다. 중도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 보호를 위한 공원과 전시관 건립을 강원도에서 맡아달라는 내용입니다. 원래는 중도개발공사가 해야 할 일이지만, 테마파크 주변 땅 매각이 늦어져, 자신들은 사업비를 마련하기 힘들다는 이윱니다. 송상익 중도개발공사대표이사 [녹취] "원래 시행자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하는게 맞아요. 팔아야 될 땅이 유적이 나옴으로 인해서 팔지 못하고 거기에 자금이 엄청 투입돼 있거든요." 강원도는 이 사업을 춘천시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돈 문제로 결론에 이르지 못한 상태. 내후년으로 예정된 레고랜드 개장을 앞두고, 결국 강원도가 이 사업을 해야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안권용 강원도글로벌투자통상국장[인터뷰] "많은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강원도비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감수해야 된다." 강원도의 부담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엄기숙 기자 강원도가 레고랜드 주변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엔 컨벤션센터에도 막대한 도비 투입이 불가피합니다. 일단, 컨벤션센터 건립에만 천 3백억 원이 듭니다. 사업 예정지는 원래, 중도개발공사가 민간에 팔겠다던 상가시설지구에 있습니다. 결국, 강원도가 20~30만 원 대에 팔았던 도유지를 다시 비싼 값에 사들여 컨벤션센터를 짓게 될 공산이 큽니다. 중도개발공사가 주변부지 개발을 위해 필요로 하는 돈만 천7백억 원 정도! 자금난이 계속될 경우 그 부담은 강원도의 몫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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