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대규모 상경 집회…"생존권 보장하라"

입력 2019.12.04 (20:24) 수정 2019.12.0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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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국방개혁에 따른
군부대 해체와 이전으로
접경지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참다못한 접경지 주민들이
오늘 서울로 직접 올라가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앞 도로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동쪽의 고성부터 서쪽의 철원까지
강원도 5개 접경지역 주민들입니다.

[이펙트1] "(국방개혁)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군 부대 해체와 이전은
'접경지역의 사망 선고'라며
상여를 옮기고, 곡을 합니다.

[이펙트2] "접경지역 살려보세"

그동안
1인 시위나 일부 지역 주민들이
상경 시위를 벌인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강원도 접경지역 주민들이 연대해
대규모로 연 건 처음입니다.

생업을 접고 올라온 주민들도
많습니다.

강운자/철원군 갈말읍[인터뷰]
"갑자기 당하니까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상가들이 문 닫는 데가 6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고성을 제외한 4개 지역의 군수들도
참석했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인터뷰]
"접경지역 주민들은 다 죽게 생겼습니다. 이제 살아보겠다고 중앙정부에 대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또 어떤 대책을 해줄지 그것을 묻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군 부대 유휴지 무상 제공과
폐광지역에 준하는 특별 지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명호/양구군 양구읍[인터뷰]
"모든 것은 청와대에서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좀 만나고 싶은 심정으로 왔습니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국방부는
이달 17일
장관이 직접
강원도 내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만나
건의 사항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 질 때까지 추가 상경집회 등 연대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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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경지 대규모 상경 집회…"생존권 보장하라"
    • 입력 2019-12-04 20:24:51
    • 수정2019-12-04 23:58:36
    뉴스9(춘천)
[앵커멘트] 정부의 국방개혁에 따른 군부대 해체와 이전으로 접경지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참다못한 접경지 주민들이 오늘 서울로 직접 올라가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앞 도로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동쪽의 고성부터 서쪽의 철원까지 강원도 5개 접경지역 주민들입니다. [이펙트1] "(국방개혁)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군 부대 해체와 이전은 '접경지역의 사망 선고'라며 상여를 옮기고, 곡을 합니다. [이펙트2] "접경지역 살려보세" 그동안 1인 시위나 일부 지역 주민들이 상경 시위를 벌인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강원도 접경지역 주민들이 연대해 대규모로 연 건 처음입니다. 생업을 접고 올라온 주민들도 많습니다. 강운자/철원군 갈말읍[인터뷰] "갑자기 당하니까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상가들이 문 닫는 데가 6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고성을 제외한 4개 지역의 군수들도 참석했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인터뷰] "접경지역 주민들은 다 죽게 생겼습니다. 이제 살아보겠다고 중앙정부에 대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또 어떤 대책을 해줄지 그것을 묻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군 부대 유휴지 무상 제공과 폐광지역에 준하는 특별 지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명호/양구군 양구읍[인터뷰] "모든 것은 청와대에서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좀 만나고 싶은 심정으로 왔습니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국방부는 이달 17일 장관이 직접 강원도 내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만나 건의 사항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 질 때까지 추가 상경집회 등 연대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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