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軍 데리고 백두산 오른 김정은…‘중대 결정’ 예고
입력 2019.12.04 (21:17)
수정 2019.12.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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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한과 미국의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49일 만에 백두산에 올라, 혁명정신으로 제국주의자들에 맞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하면서 중대 결정도 예고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 트럼프 대통령도 발언 수위를 높였는데요.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로켓맨'이란 표현을 쓰고 무력사용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 가능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두 최고지도자들이 가세해 더욱 거세진 신경전.
북미관계가 강 대 강 구도로 돌아서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백마를 타고 눈 덮인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선전하는 항일 투쟁 유적지를 둘러봤습니다.
부인 리설주 여사와 개울을 건너고, 모닥불을 쬐는 등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압박 책동"을 거론하고, 자력갱생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례적인 건 군 간부들의 동행입니다.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과 각 군 사령관, 군단장들을 대동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오늘 :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의 책동이 날로 더욱 우심(극심)해지고 있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언제나 백두의 공격사상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선전하는 항일 투쟁 유적지에서 미국에 대한 항전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이른바 '새로운 길'에 대한 결심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렬/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 "자력갱생이라든지 강력한 군사력, 국제관계에서 사회주의 연대를 강화하는 이런 조치는 바로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북한은 이달 하순에 당의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소집했습니다.
"변화된 대내외 정세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집권 이후 12월에 당 전원회의를 여는 건 처음으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관한 중대 결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연말시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상황에 따라 군사적 도발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내년은 당 창건 75주년이고, 5개년 계획에 따른 경제발전의 성과도 내야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한계선인 '레드라인'을 넘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이른바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한과 미국의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49일 만에 백두산에 올라, 혁명정신으로 제국주의자들에 맞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하면서 중대 결정도 예고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 트럼프 대통령도 발언 수위를 높였는데요.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로켓맨'이란 표현을 쓰고 무력사용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 가능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두 최고지도자들이 가세해 더욱 거세진 신경전.
북미관계가 강 대 강 구도로 돌아서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백마를 타고 눈 덮인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선전하는 항일 투쟁 유적지를 둘러봤습니다.
부인 리설주 여사와 개울을 건너고, 모닥불을 쬐는 등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압박 책동"을 거론하고, 자력갱생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례적인 건 군 간부들의 동행입니다.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과 각 군 사령관, 군단장들을 대동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오늘 :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의 책동이 날로 더욱 우심(극심)해지고 있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언제나 백두의 공격사상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선전하는 항일 투쟁 유적지에서 미국에 대한 항전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이른바 '새로운 길'에 대한 결심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렬/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 "자력갱생이라든지 강력한 군사력, 국제관계에서 사회주의 연대를 강화하는 이런 조치는 바로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북한은 이달 하순에 당의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소집했습니다.
"변화된 대내외 정세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집권 이후 12월에 당 전원회의를 여는 건 처음으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관한 중대 결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연말시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상황에 따라 군사적 도발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내년은 당 창건 75주년이고, 5개년 계획에 따른 경제발전의 성과도 내야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한계선인 '레드라인'을 넘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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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04 21: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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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한과 미국의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49일 만에 백두산에 올라, 혁명정신으로 제국주의자들에 맞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하면서 중대 결정도 예고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 트럼프 대통령도 발언 수위를 높였는데요.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로켓맨'이란 표현을 쓰고 무력사용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 가능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두 최고지도자들이 가세해 더욱 거세진 신경전.
북미관계가 강 대 강 구도로 돌아서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백마를 타고 눈 덮인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선전하는 항일 투쟁 유적지를 둘러봤습니다.
부인 리설주 여사와 개울을 건너고, 모닥불을 쬐는 등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압박 책동"을 거론하고, 자력갱생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례적인 건 군 간부들의 동행입니다.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과 각 군 사령관, 군단장들을 대동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오늘 :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의 책동이 날로 더욱 우심(극심)해지고 있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언제나 백두의 공격사상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선전하는 항일 투쟁 유적지에서 미국에 대한 항전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이른바 '새로운 길'에 대한 결심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렬/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 "자력갱생이라든지 강력한 군사력, 국제관계에서 사회주의 연대를 강화하는 이런 조치는 바로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북한은 이달 하순에 당의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소집했습니다.
"변화된 대내외 정세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집권 이후 12월에 당 전원회의를 여는 건 처음으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관한 중대 결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연말시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상황에 따라 군사적 도발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내년은 당 창건 75주년이고, 5개년 계획에 따른 경제발전의 성과도 내야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한계선인 '레드라인'을 넘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이른바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한과 미국의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49일 만에 백두산에 올라, 혁명정신으로 제국주의자들에 맞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하면서 중대 결정도 예고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 트럼프 대통령도 발언 수위를 높였는데요.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로켓맨'이란 표현을 쓰고 무력사용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 가능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두 최고지도자들이 가세해 더욱 거세진 신경전.
북미관계가 강 대 강 구도로 돌아서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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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백마를 타고 눈 덮인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선전하는 항일 투쟁 유적지를 둘러봤습니다.
부인 리설주 여사와 개울을 건너고, 모닥불을 쬐는 등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압박 책동"을 거론하고, 자력갱생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례적인 건 군 간부들의 동행입니다.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과 각 군 사령관, 군단장들을 대동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오늘 :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의 책동이 날로 더욱 우심(극심)해지고 있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언제나 백두의 공격사상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선전하는 항일 투쟁 유적지에서 미국에 대한 항전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이른바 '새로운 길'에 대한 결심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렬/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 "자력갱생이라든지 강력한 군사력, 국제관계에서 사회주의 연대를 강화하는 이런 조치는 바로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북한은 이달 하순에 당의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소집했습니다.
"변화된 대내외 정세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집권 이후 12월에 당 전원회의를 여는 건 처음으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관한 중대 결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연말시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상황에 따라 군사적 도발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내년은 당 창건 75주년이고, 5개년 계획에 따른 경제발전의 성과도 내야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한계선인 '레드라인'을 넘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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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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