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대구서 출범...노조는 반발

입력 2019.12.04 (21:53) 수정 2019.12.0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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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호출로 자동 배차를 받는
'카카오 T블루' 택시가
대구에서 정식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운영사는 수준 높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반면,
지역 택시노조는 운전기사들의
근로조건만 나빠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유명 캐릭터를 그려넣은
카카오 택시.

차량에는 공기 청정기와
휴대전화 충전기가 설치됐고,
운전자 교육도 강화됐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가까운 거리의 택시를
자동배차하는 방식으로
최대 천원의 수수료가 더 부과됩니다.

최근 한달 간 시범운영한 결과
운송 수입이 20% 정도 더 늘었다는 게
운영사의 설명입니다.

김준홍/DGT 모빌리티 대표[인터뷰]
"직원들이 수익을 많이 올리면 결국은 근로조건이 좋아지고, 본인들이 또 안전하게 다닐 수 있고..."

카카오 T블루는
지역 40개 택시회사가 설립한
DGT 모빌리티와 다음카카오가 손잡고,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정식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천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3천대까지 확대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대구 전체택시의 15%가
카카오 택시로 전환됩니다.

택시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운영사가 카카오 택시기사를 선별하고
강제로 배차하는 등
근로조건을 악화시킨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기존에는 운전자 몫이었던 수수료도 회사가 가져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웅/택시노조 대구본부 조직국장
"대구 전체 택시업체가 참여하고 소속된
전 근로자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또 시민들이 부담한 돈 천원은 근로자 몫으로 전액주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택시 서비스와
운전기사 소득개선을 내세운
카카오 택시가 노조의 강한 반발속에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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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택시 대구서 출범...노조는 반발
    • 입력 2019-12-04 21:53:52
    • 수정2019-12-05 02:15:18
    뉴스9(대구)
[앵커멘트] 호출로 자동 배차를 받는 '카카오 T블루' 택시가 대구에서 정식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운영사는 수준 높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반면, 지역 택시노조는 운전기사들의 근로조건만 나빠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유명 캐릭터를 그려넣은 카카오 택시. 차량에는 공기 청정기와 휴대전화 충전기가 설치됐고, 운전자 교육도 강화됐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가까운 거리의 택시를 자동배차하는 방식으로 최대 천원의 수수료가 더 부과됩니다. 최근 한달 간 시범운영한 결과 운송 수입이 20% 정도 더 늘었다는 게 운영사의 설명입니다. 김준홍/DGT 모빌리티 대표[인터뷰] "직원들이 수익을 많이 올리면 결국은 근로조건이 좋아지고, 본인들이 또 안전하게 다닐 수 있고..." 카카오 T블루는 지역 40개 택시회사가 설립한 DGT 모빌리티와 다음카카오가 손잡고,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정식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천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3천대까지 확대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대구 전체택시의 15%가 카카오 택시로 전환됩니다. 택시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운영사가 카카오 택시기사를 선별하고 강제로 배차하는 등 근로조건을 악화시킨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기존에는 운전자 몫이었던 수수료도 회사가 가져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웅/택시노조 대구본부 조직국장 "대구 전체 택시업체가 참여하고 소속된 전 근로자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또 시민들이 부담한 돈 천원은 근로자 몫으로 전액주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택시 서비스와 운전기사 소득개선을 내세운 카카오 택시가 노조의 강한 반발속에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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