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성폭행 혐의’ 정보사 군인 2명 군 검찰 수사…직무배제

입력 2019.12.04 (23:27) 수정 2019.12.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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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군인 2명이 탈북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탈북 여성의 변호인은 오늘(4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정보사 소속 A 상사와 B 중령을 군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3년 전 탈북한 해당 여성이 신변보호담당 경찰로부터 정보사 소속 군인들을 소개받았고, 군인들의 회유로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과 연락해 북한 정보를 넘겨받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인은 이 과정에서 A 상사가 북한에 남은 가족의 신변 안전 등을 언급하며 이 여성을 불러내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하는 등 2018년 5월부터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임신한 피해 여성에게 A 상사가 낙태를 강요했고, B 중령 역시 이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군인들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검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오늘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아직 정확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A 상사와 B 중령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면서,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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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4 23:27:38
    • 수정2019-12-04 23:28:04
    정치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군인 2명이 탈북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탈북 여성의 변호인은 오늘(4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정보사 소속 A 상사와 B 중령을 군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3년 전 탈북한 해당 여성이 신변보호담당 경찰로부터 정보사 소속 군인들을 소개받았고, 군인들의 회유로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과 연락해 북한 정보를 넘겨받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인은 이 과정에서 A 상사가 북한에 남은 가족의 신변 안전 등을 언급하며 이 여성을 불러내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하는 등 2018년 5월부터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임신한 피해 여성에게 A 상사가 낙태를 강요했고, B 중령 역시 이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군인들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검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오늘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아직 정확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A 상사와 B 중령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면서,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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