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비탈면 "붕괴 취약"…원인은 오리무중

입력 2019.12.04 (19:30) 수정 2019.12.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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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0월, 부산 사하구의 한 마을 뒷산이 무너져 4명이 숨지고 수백억 원 대의 재산피해가 났는데요, 산사태가 난 곳은 붕괴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산사태의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흘러내린 흙더미가 산 아랫마을을 덮쳤습니다.

 산사태가 난 지 두 달째. 엄청난 양의 흙에 파묻혔던 주택과 공장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파손된 도로도 일부 복구됐습니다.

 구청은 내년 우기 전에 복구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사하구청 관계자 [녹취]
"지금 도로 정비하고 사면을 어떻게 잡아야 하고 이런 걸 설계하고 있습니다. 내년 2~3월까지는 공사할 거 같아요."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한국토목학회는 무너진 비탈면이 석탄재와 폐기물 등으로 매립된 곳이라 붕괴에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붕괴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정진교/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녹취]
 "원인은 지금 추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발표한 내용은, 우리가 이 붕괴가 된 원인에 대해서 우리가 분석하기 위해서 붕괴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 그 기초자료를 조사한 겁니다. 말 그대로."

 사고 당시 현장을 둘러본 산사태 전문가들은 군 훈련장이 들어선 산 정상 개발로 물길이 인위적으로 바뀌고 배수도 잘 안 돼 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목학회는 산사태 주변 지역의 토양 오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며, 붕괴 원인과 비탈면 보강 대책은 내년 2월 초쯤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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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비탈면 "붕괴 취약"…원인은 오리무중
    • 입력 2019-12-05 03:19:38
    • 수정2019-12-05 09:55:27
    뉴스9(부산)
[앵커멘트]  지난 10월, 부산 사하구의 한 마을 뒷산이 무너져 4명이 숨지고 수백억 원 대의 재산피해가 났는데요, 산사태가 난 곳은 붕괴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산사태의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흘러내린 흙더미가 산 아랫마을을 덮쳤습니다.  산사태가 난 지 두 달째. 엄청난 양의 흙에 파묻혔던 주택과 공장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파손된 도로도 일부 복구됐습니다.  구청은 내년 우기 전에 복구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사하구청 관계자 [녹취] "지금 도로 정비하고 사면을 어떻게 잡아야 하고 이런 걸 설계하고 있습니다. 내년 2~3월까지는 공사할 거 같아요."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한국토목학회는 무너진 비탈면이 석탄재와 폐기물 등으로 매립된 곳이라 붕괴에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붕괴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정진교/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녹취]  "원인은 지금 추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발표한 내용은, 우리가 이 붕괴가 된 원인에 대해서 우리가 분석하기 위해서 붕괴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 그 기초자료를 조사한 겁니다. 말 그대로."  사고 당시 현장을 둘러본 산사태 전문가들은 군 훈련장이 들어선 산 정상 개발로 물길이 인위적으로 바뀌고 배수도 잘 안 돼 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목학회는 산사태 주변 지역의 토양 오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며, 붕괴 원인과 비탈면 보강 대책은 내년 2월 초쯤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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