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측 비위 제보’ 청와대 보고한 행정관…현재 총리실 소속

입력 2019.12.05 (04:44) 수정 2019.12.05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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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의 비위 의혹 제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행정관이 현재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는 문모 사무관으로 확인됐습니다.

총리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사무관은 지난해 7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하다 이후 총리실에 복귀했습니다.

문 사무관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도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문 사무관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2017년 말 SNS 메시지를 통해 김 전 시장 측의 비위 의혹을 제보받은 뒤 이를 요약·편집만해 정식 계통을 통해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제보는 공직비리를 담당하는 반부패비서관실을 통해 정상적인 절차대로 경찰에 이첩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당시 김 전 시장 측의 비위 의혹을 제보한 사람은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부시장은 KBS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에서 여러가지 동향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송 부시장은 "2017년 하반기나 연말쯤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닌 지역에 있는 여론을 수집하는 쪽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언론에 나왔던 내용이라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무관은 앞서 청와대에서 총리실로 복귀할 당시 비위 의혹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아 여권 유력 정치인과 고교 동문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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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측 비위 제보’ 청와대 보고한 행정관…현재 총리실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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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2-05 04:44:46
    사회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의 비위 의혹 제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행정관이 현재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는 문모 사무관으로 확인됐습니다.

총리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사무관은 지난해 7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하다 이후 총리실에 복귀했습니다.

문 사무관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도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문 사무관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2017년 말 SNS 메시지를 통해 김 전 시장 측의 비위 의혹을 제보받은 뒤 이를 요약·편집만해 정식 계통을 통해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제보는 공직비리를 담당하는 반부패비서관실을 통해 정상적인 절차대로 경찰에 이첩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당시 김 전 시장 측의 비위 의혹을 제보한 사람은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부시장은 KBS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에서 여러가지 동향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송 부시장은 "2017년 하반기나 연말쯤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닌 지역에 있는 여론을 수집하는 쪽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언론에 나왔던 내용이라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무관은 앞서 청와대에서 총리실로 복귀할 당시 비위 의혹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아 여권 유력 정치인과 고교 동문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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