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냉온탕 美中 무역합의…블룸버그 “15일까지 합의 기대”

입력 2019.12.05 (05:02) 수정 2019.12.0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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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이번엔 조만간 무역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4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단이 기존 관세의 완화 범위에서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기존 관세의 철폐 이슈를 놓고 물밑 협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단이 마감 시한 격인 이달 15일까지 1단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15일부터 1천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들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무역 협상에 개입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쿠슈너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와 여러 차례 만나면서 일종의 '비공개 채널'을 구축했다는 게 통상 전문가들의 전언입니다.

이러한 보도들은 불과 하루 전의 부정적인 전망과는 정반대의 뉘앙스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12월이든, 내년 12월이든, 또 다른 시점이 되든 간에 그건 제대로 된 합의를 하는 것에 비해선 훨씬 덜 중요한 사안"이라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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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새 냉온탕 美中 무역합의…블룸버그 “15일까지 합의 기대”
    • 입력 2019-12-05 05:02:32
    • 수정2019-12-05 05:25:10
    국제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이번엔 조만간 무역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4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단이 기존 관세의 완화 범위에서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기존 관세의 철폐 이슈를 놓고 물밑 협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단이 마감 시한 격인 이달 15일까지 1단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15일부터 1천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들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무역 협상에 개입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쿠슈너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와 여러 차례 만나면서 일종의 '비공개 채널'을 구축했다는 게 통상 전문가들의 전언입니다.

이러한 보도들은 불과 하루 전의 부정적인 전망과는 정반대의 뉘앙스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12월이든, 내년 12월이든, 또 다른 시점이 되든 간에 그건 제대로 된 합의를 하는 것에 비해선 훨씬 덜 중요한 사안"이라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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