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7경기 연속골’ 레스터시티, 왓퍼드 꺾고 7연승 행진

입력 2019.12.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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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특급 골잡이' 제이미 바디의 7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왓퍼드를 꺾고 2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기적의 동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디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스터시티는 10월 5일 리버풀과 8라운드에서 1-2 패배를 당한 이후 9라운드 번리전부터 15라운드 왓퍼드전까지 내리 7연승을 내달렸다.

11승2무2패(승점 35)를 기록한 레스터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 32)에 잠시 내줬던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선두 리버풀(14승1무·승점 43)과 승점 8차이다.

특히 레스터시티의 '해결사' 바디는 번리전부터 7경기 연속골로 정규리그 14호골을 기록, 태미 에이브러햄(첼시·11골)과 격차를 3골로 벌리면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15-2016시즌 무려 '5천분의 1' 확률을 뚫고 기적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레스터시티는 2016-2017시즌 12위, 2017-2018시즌 9위, 2018-2019시즌 9위의 성적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기적의 동화 시즌2'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시즌 개막전에서 울버햄프턴과 0-0으로 비기면서 주춤하며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첼시와 1-1로 비긴 뒤 셰필드와 본머스를 잇달아 꺾고 개막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했다.

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해 시즌 첫 패배를 맛봤지만 곧바로 토트넘과 뉴캐슬을 꺾은 레스터시티는 '리그 최강' 리버풀과 8라운드에서 1-2로 석패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이후 레스터시티는 9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쾌조의 7연승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2위까지 치솟았다.

레스터시티는 7연승을 따내는 동안 21골을 뽑아냈고, 실점은 단 2점이었다. 사우샘프턴과 10라운드에서는 무려 9-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레스터시티가 연승행진을 펼치는 동안 스트라이커 바디는 똑같이 7경기 연속골(9골)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셰필드 출신인 바디는 2002년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유소년 선수로 축구를 시작해 2007년부터 잉글랜드 8부리그의 아마추어팀인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에서 활약했다.

'축구계 흙수저'였던 바디는 낮은 주급 때문에 오전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에 축구를 병행하는 힘든 생활을 이어가다 2010년 핼리팩스FC(7부리그)로 이적했고, 2011년 플리트우드 타운(5부리그)을 거쳐 2012년 5월 챔피언십(2부) 소속이었던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후 축구 인생의 절정을 맛보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왓퍼드를 상대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10분 조니 에반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바디가 결승골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바디의 시즌 14호골이었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매디슨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완성하고 7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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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5 07:30:19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특급 골잡이' 제이미 바디의 7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왓퍼드를 꺾고 2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기적의 동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디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스터시티는 10월 5일 리버풀과 8라운드에서 1-2 패배를 당한 이후 9라운드 번리전부터 15라운드 왓퍼드전까지 내리 7연승을 내달렸다.

11승2무2패(승점 35)를 기록한 레스터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 32)에 잠시 내줬던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선두 리버풀(14승1무·승점 43)과 승점 8차이다.

특히 레스터시티의 '해결사' 바디는 번리전부터 7경기 연속골로 정규리그 14호골을 기록, 태미 에이브러햄(첼시·11골)과 격차를 3골로 벌리면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15-2016시즌 무려 '5천분의 1' 확률을 뚫고 기적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레스터시티는 2016-2017시즌 12위, 2017-2018시즌 9위, 2018-2019시즌 9위의 성적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기적의 동화 시즌2'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시즌 개막전에서 울버햄프턴과 0-0으로 비기면서 주춤하며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첼시와 1-1로 비긴 뒤 셰필드와 본머스를 잇달아 꺾고 개막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했다.

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해 시즌 첫 패배를 맛봤지만 곧바로 토트넘과 뉴캐슬을 꺾은 레스터시티는 '리그 최강' 리버풀과 8라운드에서 1-2로 석패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이후 레스터시티는 9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쾌조의 7연승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2위까지 치솟았다.

레스터시티는 7연승을 따내는 동안 21골을 뽑아냈고, 실점은 단 2점이었다. 사우샘프턴과 10라운드에서는 무려 9-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레스터시티가 연승행진을 펼치는 동안 스트라이커 바디는 똑같이 7경기 연속골(9골)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셰필드 출신인 바디는 2002년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유소년 선수로 축구를 시작해 2007년부터 잉글랜드 8부리그의 아마추어팀인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에서 활약했다.

'축구계 흙수저'였던 바디는 낮은 주급 때문에 오전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에 축구를 병행하는 힘든 생활을 이어가다 2010년 핼리팩스FC(7부리그)로 이적했고, 2011년 플리트우드 타운(5부리그)을 거쳐 2012년 5월 챔피언십(2부) 소속이었던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후 축구 인생의 절정을 맛보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왓퍼드를 상대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10분 조니 에반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바디가 결승골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바디의 시즌 14호골이었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매디슨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완성하고 7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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